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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0.08.12 13:03:2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오는 15일이면 광복 65주년을 맞는다.

이날이 되면 정부에서는 광복의미와 전혀 관계없는 정치인이나 경제인 등에 대한 특별사면을 관례처럼 단행하고 있다.

사면을 통해 구속에서 풀어주고 있는 것처럼 아무런 의미도 없는 정치인이나 경제인 등에 대해서는 국민화합이라는 미명아래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반면 정작 만주벌판에서 독립운동을 펼친 한 장군의 업적은 소외받고 있어 왠지 씁쓸하다.

독립운동가인 범재 김규흥 장군(1872-1936)에 대해 아는 사람은 별로 없다. 잘 알려지지 않은 탓인지 태어난 곳에서조차 존재가 묻혀버려 새로운 조명이 아쉬운 실정이다.

옥천군 옥천읍 문정리 춘추민속관은 독립운동가 범재 김규흥 장군의 생가다. 지난 6월 춘추민속관은 독립운동을 한 김 장군의 애국애족정신을 기리는 뜻에서 추모 음악회를 74년 만에 열었다.

참석한 가족들로부터 조국 광복을 위한 당시 중국에서 펼친 독립운동 활약상을 들었다. 국내에서보다 중국에서 더 많이 알려진 위대한 인물이었다.

서울에서는 작년 연말부터 내 노라는 정치인 등으로 하는 범재기념사업회를 만들어 김 장군의 업적을 국내외로 대대적으로 벌일 계획이다.

이에 따라 자치단체나 해당 사회단체 등은 유족들을 중심으로 김 장군에 대한 활동을 널리 알리고 생가 또한 보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최근 나오고 있다.

민선 5기 옥천군은 역사관광테마코스개발을 공약으로 내걸고 2011년부터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김 장군의 생가인 춘추민속관은 주변에 볼거리가 충분하다.

사마소, 육영수여사 생가, 지용문학관 및 생가 등이 있어 역사관광테마코스로 안성맞춤이다.

물론 관산성 및 환산권역을 연계한 역사유적관광코스로 구읍과 장계관광지주변을 연결한 문화관광권 개발 등이다.

여기에 개교 100주년이 넘은 죽향초도 빼놓을 수 없다. 더욱이 구 건물은 문화재청으로부터 근대문화유산에 선정됐고 김 장군이 최초의 설립자이기도 하기 때문에 큰 의미가 있다.

그러나 정작 학교측은 설립자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김 장군이 죽향초를 설립한 최초의 설립자임에도 불구 학교 역사관 등에는 그에 대한 자료는 전무한 상태다.

이 학교측과 교육청은 후손들의 교육적차원에서 설립자에 대한 자료를 발굴하는 적극적인 행정이 요구된다.

1872년 옥천읍 문정리에서 태어난 김규흥 장군은 조선 말 충정공 민영환 선생과 나라를 구하는 일을 논의했고 일본에서 정치, 경제, 문화, 군사 등 다방면의 문물을 살핀 후 고향인 옥천에 사재를 털어 창명학교(죽향초 전신)를 설립했다.

1905년 을사늑약이 체결되자 김 장군은 광복의 대업을 도모하기 위해 고종황제 특명을 받고 중국에 밀사로 파견되지만 사전에 발각돼 반년 간 옥고를 치르고 1908년 중국으로 망명해 임시정부 도독부 총참의 겸 육군 소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1922년 흥화실업은행을 설립해 독립운동에 필요한 군자금을 모집하는 한편 대본공사를 설립 만주 주변 토지를 매입, 항일세력과 군사단체들을 모아 경작하게 하는 등 병력을 양성하다 1936년 중국 천진에서 65세로 생을 마감했다.

정부는 이 같은 업적을 기리기 위해 1998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하고 2006년 대전 국립묘지 독립유공자묘역에 안장했다.

이처럼 중국에서 망명생활을 하며 조국의 광복을 위한 독립운동을 펼친 이 고장의 위대한 장군의 생가보존과 함께 육영수여사 생가, 정지용 시인 생가 등으로 이어지는 역사문화벨트화로 장군의 업적을 널리 알려 후손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줌은 물론 구읍 스토리텔링 핵심화로 지역 관광소득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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