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의 유령도시화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많다. 정부가 세종시의 정상적인 건설에 뒷짐을 쥐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국회 국토해양위원회가 최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을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실시한 결과 세종시의 각종 용지 분양률은 1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시 이주대상 공무원의 절반은 내년 말 완공되는 세종시의 첫 마을 아파트 사업에 대해 모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의 홍보 부족이 드러난 셈이다. 세종시 수정안 폐기 후 각종 위원회의 활동도 유명무실한 상태다. 세종시 수정안은 지난 6월말 폐기됐다. 그 후 3개월 동안 세종시 건설 관련 8개 위원회 중 7개 위원회가 단 한 차례도 회의를 열지 않았다. 세종시의 유령도시화를 걱정하는 것이 우려만은 아닌 것 같다. 세종시 건설사업은 그동안 수정안 논란으로 많이 지연됐다. 따라서 정상적 사업추진이라면 수정안 논란이 종결된 이후 원안 추진을 위한 후속논의가 더욱 활성화되는 게 당연하다. 그런데 각종 위원회가 휴업중이다.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각종 위원회의 회의 실적으로만 보면 문제가 너무 많다. 이유가 뭘까. 우리는 위원회의 불필요성보다 위원회 스스로 올바른 의사결정을 포기했다고 판단한다. 아니 눈치를 너
가을로 접어들며 촉발된 배추대란으로 서민들의 살림살이가 더욱 궁핍해졌다. 지난여름, 이상기온에 가까울 정도로 지속된 폭염과 잦은 비로 배추 작황이 나빠지면서 시중에 출하된 배추는 포기당 1만5천원을 웃도는 사상 초유의 이상 증세를 보이고 있다. 어떤 해는 풍작으로 인해 포기당 500원에 머무르기도 했다. 배추 값 폭락으로 울상을 지으며 다 지은 배추밭을 갈아엎던 기억이 어제 같은데 이제는 그때에 비해 무려 50배에 달하는 '금배추'가 되었다. 이 같은 배추파동은 곧바로 소비자의 식탁으로 이어지고 있다. 식탁에서 배추김치가 사라지며 양배추, 무를 재료로 한 반찬이 등장하고 있다. 식당에서도 푸짐하게 나오던 배추김치가 숫제 사라지거나 단무지 조각처럼 잘게 썰어진 채로 감질나게 나오고 있다. 배추 값이 오르면 재배농가의 수익도 올라야 하는데 반드시 그런 모양은 아니다. 이미 밭떼기로 거래를 마친 재배농가에서는 지난여름의 계약에 따라 배추를 출하하기 때문에 주먹에 쥐는 돈이 몇 푼 되지 않는다. 재배농가보다 중간상인의 배만 불리는 꼴이다. 재배농가는 풍년이면 가격 하락에 울고 흉년이면 팔 것이 없어 운다. 이래저래 농민의 몫은 부실하기만 하다. 이런 가운데 충남 연
지금 경남 진주에선 제 91회전국체전이 열려 막바지 열기를 토해내고 있다. 지난 10월 6일부터 12일까지 진주를 비롯한 경남 일원에서 열리고 있는 전국체전에는 16개 시·도 및 해외동포 2만5천 여 명의 건각들이 모여 풍성한 가을 잔치를 벌이고 있다. 충북은 선수 1천30명, 임원 386명 등 1천425명이 참가, 선전을 거듭하고 있다. 올해에는 만년 하위권을 탈피, 10위권에 진입한다는 다부진 목표를 세우고 있다. 당초 목표를 달성한다면 더없이 기쁜 일이나 설혹 목표가 빗나간다 해도 그리 실망할 것은 없다. 체육 또한 도세(道勢)에 비례하기 때문에 그 결과를 두고 일희일비(一喜一悲)할 일이다. 전국체전은 지난 1920년, 대한체육회가 창설되면서 열려왔다. 초창기 전국체전은 암울한 일제치하에서 민족의 단합과 민족성을 고취하는 매개체 역할을 해왔다. 그 명맥이 이어지고 승화 발전되어 오늘날 91회라는 장구한 역사를 쓰게 된 것이다. 전국체전은 여전히 자기 고장의 명예를 건 건각들의 최대 축제다. 이 대회는 단합을 도모할 뿐만 아니라 숫한 체육 엘리트를 배출해왔다. 충북만 해도 축구에 최순호, 양궁에 김수녕과 임동현, 유도에 전기영 같은 국가대표 선수를 배출했
최근 쌀값하락에 배추값 폭등으로 농촌과 서민경제가 말이 아니다.연일 농민들은 쌀값하락에 따른 대책을 요구하고 있고 식탁에서는 김치 맛보기가 쉽지 않다.쌀은 빼놓을 수 없는 우리의 주식이고 김치는 쌀 다음 주식이다.쌀과 배추 때문에 다가오는 추수와 겨울 김장김치를 주부들은 걱정이 태산이다.여기에 상추, 파, 무, 고추 마늘까지 함께 뛰어 국민모두가 비상이다.음식점에서는 급기야 가격을 인상할 수밖에 없고 소비자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사먹어야 하는 실정에 놓였다.겨울나기에 빼놓을 수 없는 연말 소외계층에게 김치 나누어 주기가 제대로 될지도 큰 걱정이다.정부는 결국 중국산 배추를 수입키로 결정했고 서울시는 배추를 70% 싼 가격으로 공급키로 하자 시민들이 밤 세워가며 기다리는 모습은 기네스북에나 나올 법하다.이 같은 광경을 보며 정부는 농산물가격 및 수급정책을 위해 그동안 무엇을 했는지 참으로 안타깝고 개탄스럽다.경제강국이니 G20개최국이니 하며 엄청난 홍보를 하고 있는 정부는 날씨 탓을 돌리기에 앞서 장기적인 수급 및 구조적 문제를 진단해 철저한 대책마련이 절실하다.지금의 쌀 대란은 결국 쌀의 수급 불균형에 기인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우선 공급측면에
가을은 천고마비의 계절이자 바야흐로 축제의 계절이다.지난 9월하순 추석연휴 이후 전국은 각종 축제의 향연에 푹 빠졌다. 특히 10월들어 각종 문화예술 축제와 체육행사 등이 봇물을 이뤄 짙어가는 가을단풍과 함께 전국민이 축제의 흥에 깊이 물들어 가고 있다.제91회 전국체전이 6일 경남 진주시 일원에서 개막돼 12일까지 7일동안 전국 16개 시·도와 해외동포 선수 등 2만5천여명이 참가해 열띤 경기를 펼쳐 전국민의 눈과 귀를 쏠리게 하고 있고, 충주에서는 제4회 대한민국온천대축제가 6~10일까지 수안보와 앙성온천 일대에서 열리며, 곁들여 제4회 대한민국 고미술축제가 6~12일까지 충주시 앙성면 능암리 능암온천관광호텔 특설광장에서 열리고 있어 관광객들의 발길을 잡고있다.그런가 하면 이미 2010제천 국제바이오엑스포가 지난9월16일 개막돼 오는16일까지 31일간 열리고 있으며, 충주세계무술축제가 지난 9월29일~10월3일까지, 제40회 우륵문화제가 같은기간 충주시내 일원에서 열렸고, 청원생명축제가 1~10일까지, 단양 온달문화축제가 8~10일까지 ,보은 대축축제가 15~17일 까지, 충주사과축제가 오는 23일 충주체육관 광장에서 열릴 예정인 등 각 지역 축제가 봇물
공공근로인력으로 체납 세금 낼 때까지 전화 돌리기, 골프장과 백화점 등에 숨어 있다가 체납자의 자동차 번호판 떼어가기, 인터넷 도메인과 법원 공탁금·관세 환급금 압류하기… 등등.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지방세 체납자들과의 전쟁을 벌이면서 짜낸 기발한 아이디어들이다. 세금체납의 심각성을 적나라하게 대변하는 대목이다. 올해 국감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으로 충북에서도 1억 이상 체납자가 117명에 달한다. 1천만원 이상은 1천900여명이나 된다. 그러다 보니 도내 각 지자체들도 세금체납자들과 전쟁을 벌이고 있다. 전국적으로는 9만1천453명이 1천만원 이상의 지방세를 체납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세금체납과의 전쟁이 지자체마다 벌어지고 있다. 모두 살기 위해서다. 헌법 제 38조는 '모든 국민은 납세의 의무를 진다'고 명시하고 있다. 그러나 현실은 다르다. 세금 내는 사람이 바보 취급을 받고 있다. 체납자들은 교묘한 방법으로 납세의 의무를 저버리고 있다. 그 모습도 천태만상이다. 고액 체납자들은 주로 재산을 가족과 친인척에세 분산시켜 명의를 바꾸고 주민등록을 엉뚱한 데로 옮겨 추적을 피하는 방법을 쓰고 있다. 그래서 대부분의 체납자들에게는 자신 명의의 재산은
새로 취임한 김용판 충북경찰청장의 성과중심의 '자율책임경영시스템'이 주목을 끄는 가운데 일선 서장과의 소통을 가늠하는 워크숍까지 열어 충북경찰행정의 일대 쇄신이 점쳐지고 있다. 예년 같으면 새 청장이 부임할 경우 '초도순시'라는 명목아래 일서 경찰서의 업무현황을 보고받고 청장의 일방적인 훈시로 매듭짓기 일쑤였는데 이번의 경우는 다르다. 지난 1일 열린 성과중심의 '자율경영책임 워크숍'에서는 청장의 주제 강연 이후, 이세민 충주서장 등 4명의 일선 서장이 나와 소회와 애로점, 정책 등을 기탄없이 발표했다. 여기에서는 일선 경찰서의 고충, 문제점, 개선점 등이 제시되면서 이런 문제를 풀기위한 소통의 장이 자연스럽게 펼쳐진 것이다. 어찌 보면 경찰내부의 민주화가 시도된 것 같아 신선한 느낌을 준다. 지금까지 경찰행정의 대부분은 상명하달 일색이었다. 어떤 지침이나 목표점을 정해 놓고 일선 경찰행정에 적용을 종용하기 일쑤였다. 경찰의 조직은 그 속성상 수직적인 사고(思考)를 벗어나기 매우 힘들다. 그래서 상부로부터의 지시는 늘 일방적이었고 하의상달(下意上達)의 기회가 매우 적었다. 사람의 몸에 비유하면 심장에서 실핏줄에 이르는 동맥과 실핏줄에서 심장으로 가는 정맥이
대학가의 졸업생 취업률 부풀리기는 오랜 고질병으로 올해에도 예외 없이 그 증상을 보이고 있다. 도내 대학들의 졸업생 취업률을 보면 50% 미만에 그치고 있으나 교과부에 보고한 자료에 따르면 일부대학의 경우 70~80%를 웃돌고 있다. 취업률 부풀리기가 극심한 것을 대뜸 알 수 있다. 대학 졸업생 절반 이상이 취업준비생이거나 백수임에도 대학의 통계는 이중 일부가 버젓이 취업자로 둔갑하는 등 믿지 못할 통계가 판을 치고 있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박영아(한나라당)의원이 '건강보험 데이터베이스 활용 2009년도 취업률 현황'에 의하면 크게는 40% 안팎의 차이를 보였다. 세명대의 경우 교육부에 제출한 2009년 졸업생 취업률은 84.1%였으나 올해부터 교과부가 적용하고 있는 '건강보험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한 결과를 보면 39.7%로 대학이 집계한 취업률과 무려 44.4%나 차이가 났다. 청주대도 교과부에 신고한 취업률은 75%였지만 같은 방식을 적용한 취업률은 32.2%로 42.8%가 거품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취업률 부풀리기는 졸업생 1천명 이상 전국 4년제 대학 126개교 가운데 세명대는 4위, 청주대는 9위의 불명예를 차지했다. 취업률에서 이런 기록을
이상 기후와 함께 채소류와 과일류 가격이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서민경제가 말이 아니다. 배추 값이 한 포기당 최고 1만5천원까지 치솟는 등 추석 전보다 두 배 가량이나 올랐다. 배추 대란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서민들은 김치도 맘대로 담가 먹을 수 없는 지경이 됐다. 장바구니 물가에 단단히 비상이 걸린 것이다. 소비자 물가는 어느 정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지만 서민들이 느끼는 체감물가는 클 수밖에 없다. 가뜩이나 어려운 살림에 쪼들리는 서민들에게 엎친 데 덮친 격이다.지난달 29일 기준 농협충북유통이 조사한 농수축산물 주요품목 가격 동향에 따르면 햇 배추 1통이 1만4천800원에 판매됐다. 이는 지난해 9월 기준 2천880원에 비해 무려 414%가 오른 것이다. 얼갈이 1단은 지난해 1천180원에서 3천680원으로 올라 212%의 증가율을 기록했다.무도 1개에 1천280원에서 올해 3천780원으로, 열무 1단은 1천180원에서 3천480원으로 각각 195%가 상승했으며, 애호박 1개는 1년 전 980원이었던 것이 올해 2천780원으로 올라 184%의 상승율을 보였다.대파 역시 1단에 1천980원에서 5천480원으로 177%가 올랐다. 이로 인해
해마다 국정감사때마다 등장하는 단골메뉴가 국립대의 기성회비다.부족한 학교시설을 보충하고 확충하는 것을 주목적으로 하고 있는 기성회비가 항상 도마에 오르는 것은 잘 알려져있다시피 교직원들의 급여보조성 인건비로 막대한 돈이 들어가기 때문이다.좀 더 직설적으로 표현하자면 학생들을 위해 쓰여져야 할 돈이 교직원들의 배를 불리는데 더 많이 사용되고 있는 것이다.충북대 등 도내 국립대도 예외일수는 없는 모양이다. 민주당 김춘진 의원이 밝힌 국감자료에 따르면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충북대 등 도내 국립대가 기성회비에서 교직원들의 인건비로 지급한 액수가 무려 1천480억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 규모에 따라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도내 국립대 모두가 기성회비의 상당액을 교직원 인건비 보조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문제는 등록금의 상당부분이 기성회비로 충당되고 있다는 점이다. 충북대의 경우 학생 1인당 등록금은 443만원인데 이 가운데 수업료는 81만원, 기성회비는 362만원에 달하고 있다. 결국 학생과 학부모가 부담해야 하는 등록금 가운데 상당액이 교직원 인건비 명목으로 지출되는 셈이다.과다한 인건비 보조 뿐만아니라 몇년전에는 서울대에서 기성회비로 총장임시공
충북이 사립대학 이사장의 교비 횡령을 둘러싸고 아주 시끄럽다. 청원군내 모 대학 A이사장은 현재 교비 수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검찰의 내사를 받고 있다. 하지만 횡령액수가 무려 100억원에 달한다는 수사기관의 전언이어서 그 파장은 아주 클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혐의가 포착되는 대로 수사단계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청주지검은 이와 관련, A이사장과 함께 모종의 사업을 진행한 회사에 대해 최근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A이사장의 혐의 사실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다. 잠시 잠잠했던 사학 비리가 또다시 터져 나와 허탈할 따름이다. 물론 사학비리가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다. 그러나 이번 청원군내 한 대학 이사장의 비리는 심각하다. 알려진 대로라면 학교 예산을 개인 돈처럼 마구 갖다 썼다. 학교기금도 수년간 멋대로 사용했다. 그 액수도 무려 100억원에 이른다고 하니 기가 찰 노릇이다. 만일 이번 사건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충북의 대표적 사학비리로 부상할 수 있다. 또한 교육당국의 느슨한 사학비리 처벌에서 비롯된 대표적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사학비리는 이 대학만의 문제가 아니다. 따라서 검찰은 이번 기회에 사학 비리 엄단에 대해 심각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 사학 비리의 결과는
충북 일부 지역이 기숙형 중학교 신설로 시끄럽다. 모두 반대의 목소리 때문이다. 기숙형 중학교는 2~3개의 소규모 중학교를 하나로 통합해 적정규모 이상의 학생을 확보하는 학교 개편작업이다. 또 통합에 따른 원거리 지역의 학생들을 기숙사에 수용하고 주말에는 가정에서 생활 하도록 하는 교육제도 개선이다.충북도교육청은 농촌 지역 학교 활성화, 교육여건 개선, 우수인재 육성·배출 등으로 명품학교를 만들기 위해 이 같은 기숙형 중학교를 계획했다. 2011년 3월 통합 중학교를 개교한다는 계획 아래 추진하고 있다.통합 대상 학교는 괴산군 관내의 감물중, 목도중, 연풍중, 장연중, 칠성중 등 5개 학교다. 보은군 관내는 내북중, 속리중, 원남중 등 3개 학교다. 기숙형 중학교로 선정된 괴산 감물 중학교에 90억원, 보은 원남 중학교에는 90억~110억원의 예산이 지원된다. 이 예산은 학교시설 현대화, 기숙사, 식당을 만들고 통학편의와 학생복지 지원, 우수교원 확보 등에 사용된다. 그런데 괴산에서 문제가 생겼다. 보은의 기숙형 중학교는 내년 3월에 개교가 차질 없이 진행된다. 하지만 괴산의 기숙형중학교는 표류하고 있다. 자기 지역 유치를 희망하는 주민들의 요구가 거세기 때
[충북일보] 올해 11월 14일 치러지는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가늠자가 될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 국어, 수학, 영어는 상위권 변별력이 없는 시험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1일 종로학원은 지난달 4일 실시된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하며 "국어, 수학, 영어 모두 최상위권 변별력이 사실상 제로 수준으로 출제됐다"며 "수험생들이 9월 모의평가 수준으로 난이도를 조절하는 것은 매우 위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통상 만점)은 136점으로 2022학년도 통합 수능 도입 이후 가장 쉽게 출제됐다. 지난해 실시된 2024학년도 9월 모의평가에서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은 144점으로 가장 최저치였으며 수능은 2023학년도 145점이 최저치였다. 표준점수는 수험생 전체의 평균에 대비해 해당 수험생의 상대적 위치나 성취 수준을 보여 주는 점수를 말한다.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떨어지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올라가고 시험이 쉬워 평균이 올라가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내려간다. 통상 표준점수 최고점이 140점대 이상이면 어려운 시험으로 통한다.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인 136점 동점자는 136명,
제천시가 지난 30일 역대급 규모인 5천억 원의 친환경 재생에너지 데이터센터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김창규 제천시장, 박영기 제천시의회 의장, 발맥스기술 윤진석 대표이사, 화인자산운용 김태훈 PE부분 대표, 남사드림에너지 이희웅 부사장 등 대내외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 사업은 제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제4산업단지 내의 부지 6만6천㎡에 5천억원을 투자해 20㎿ 규모의 친환경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기존 한국전력을 통한 전력공급이 아닌 태양광발전 및 하수슬러지와 음식물쓰레기 과정에서 나오는 바이오가스, 그리고 미 이용 산림 목재 바이오매스 등의 열병합발전을 통해 탄소중립 및 RE100 이행이 가능토록 운영될 계획이다. 특히, 사업추진 과정에서 발맥스기술은 재생에너지 개발 및 투자를 담당하고 남사드림에너지는 데이터센터 개발을 담당하며 화인자산운용은 데이터센터와 재생에너지 개발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자금조달을 주관할 예정이다. 최근 국내에서 데이터센터의 수도권 집중으로 전력 수급 문제가 대두되는 가운데 정부는 지방 분산을 위한 다양한 정책적 대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한 기업들의 친환경 재생에너지
[충북일보] 원광희 청주시정연구원장이 "청주시의 100년 앞을 내다보며 첫 발을 뗄 수 있었던 1년이었다"며 취임 1주년 소감을 밝혔다. 원 원장은 30일 충북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10월 취임한 뒤 벌써 1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며 "그동안 청주시정연구원은 정책연구과제를 비롯해 크고 작은 연구용역을 진행해왔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지금은 태동하는 조직의 작은 한 걸음이지만 앞으로의 시정연구원의 행보는 청주시정 발전에 있어 방향타 역할을 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원 원장은 앞으로의 연구과제 수행은 '양'보다는 '질'에 집중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양적 성장 뿐만 아니라 질적 성장을 이뤄내는 정책연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집중할 것"이라며 "현재 청주시가 당면한 현안 과제들을 더욱 심도 깊게 파고들어 대안을 제시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지난 1년간의 성과 중 하나로 원 원장은 '지역사회 상생 부분 대외협력 추진'에 방점을 찍었다. 전국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의 각 연구원 모임인 '전국대도시연구원협의회'에 청주시정연구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는 것이다. 회원사로 인정을 받음과 동시에 대표 연구과제도 맡게 됐다. '대도시 권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