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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0.10.06 17:57:3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가을은 천고마비의 계절이자 바야흐로 축제의 계절이다.

지난 9월하순 추석연휴 이후 전국은 각종 축제의 향연에 푹 빠졌다. 특히 10월들어 각종 문화예술 축제와 체육행사 등이 봇물을 이뤄 짙어가는 가을단풍과 함께 전국민이 축제의 흥에 깊이 물들어 가고 있다.

제91회 전국체전이 6일 경남 진주시 일원에서 개막돼 12일까지 7일동안 전국 16개 시·도와 해외동포 선수 등 2만5천여명이 참가해 열띤 경기를 펼쳐 전국민의 눈과 귀를 쏠리게 하고 있고, 충주에서는 제4회 대한민국온천대축제가 6~10일까지 수안보와 앙성온천 일대에서 열리며, 곁들여 제4회 대한민국 고미술축제가 6~12일까지 충주시 앙성면 능암리 능암온천관광호텔 특설광장에서 열리고 있어 관광객들의 발길을 잡고있다.

그런가 하면 이미 2010제천 국제바이오엑스포가 지난9월16일 개막돼 오는16일까지 31일간 열리고 있으며, 충주세계무술축제가 지난 9월29일~10월3일까지, 제40회 우륵문화제가 같은기간 충주시내 일원에서 열렸고, 청원생명축제가 1~10일까지, 단양 온달문화축제가 8~10일까지 ,보은 대축축제가 15~17일 까지, 충주사과축제가 오는 23일 충주체육관 광장에서 열릴 예정인 등 각 지역 축제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10월에 열리는 전국의 각 지역 축제를 대충 꼽아보니 무려 80여개나 된다.

가을은 날씨가 덥지도 않고 춥지도 않은데다 오곡이 무르익어 풍성함이 넘치는 수확의 계절이고, 산과 들이 노랗고 빨간 단풍으로 물들어 경치가 빼어나 어디든지 여행을 하고픈 계절이기도 하다.그래서 10월은 관광의 계절이요, 축제의 계절이다.

문제는 이렇게 많은 축제가 날짜가 서로 겹치고 각 지역에서 열려 과연 축제가 지향하는 본래의 취지를 제대로 살리고 성과는 있느냐는 것이다.

몇몇 축제를 빼 놓고는 대부분이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예산만 축내는 전시성 소모성 축제가 아닌가 여겨진다. 소위 주민참여로 주민화합을 이루고 전통과 문화예술에 대한 주민의식을 높이며 지역과 지역특산품을 홍보, 이로인한 지역 주민들의 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한다는 본래의 취지가 인기연예인을 불러다 놓고 놀고 먹자식 '동네축제'가 되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특히 대부분의 축제가 정부나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예산을 지원받아 열리다 보니 축제 프로그램에 공무원들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 다양성과 자율성이 결여된 자치단체장의 치적을 쌓아주는 '혼'이 빠진 겉치레 행사가 되고 있다는 비판이 높다.

13억원의 국·도비와 시비가 소요된 충주세계무술축제의 경우 지난해 신종플루로 인해 중단됐고 당초 올해는 개최계획이 없던 것을 지난 6.2지방선거시 우건도시장이 선거공약으로 내세워 짧은 기간 갑작스럽게 준비하느라 만족스럽지 못한 행사가 됐다는 시민의견이 높다.

또 40년 역사에다 전국 5대 문화제로 인정받고 있는 우륵문화제가 같은 기간에 다른장소에서 열려 시너지 효과보다는 어수선하고 어느것 하나 특색있게 부각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이제 지방자치가 발족한 지도 20년이 돼가고 있다. 성년 지방자치 시대에 걸맞게 관에 의존하는 타율성을 줄이고 주민의 자율 참여와 지역의 특색이 물씬 풍기는 내실 있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주민은 물론 축제 관계자들이 더많이 연구하고 노력할 것을 촉구한다.

6일 개막된 대한민국온천대축제가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참여해 침체된 수안보 관광경기를 활성화, 주민들이 활짝 웃는 축제로 승화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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