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의약품을 동네 슈퍼 같은 유통매점에서 판매하라는 목소리가 자꾸 나오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연말 보건복지부 업무보고 자리에서 거론한 게 직접적 계기가 됐다. 그러나 동네약국 부족에서 생겨난 시민들의 오래된 불편개선 요구다. 시민들이 약국 외 판매를 요구하는 일반의약품은 진통제나 해열제, 감기약 같은 것들이다. 부작용의 우려가 없는 약품이 대부분이다. 이런 약을 병원·약국까지 가서 구입해야 하는 불편함에 대한 불만이 누적돼 왔다. 하지만 보건당국은 '나는 몰라' 식으로 외면해 왔다. 이제 병원이 없는 주택지역(아파트지역 제외)에서 동네약국을 찾기 어렵다. 병원 처방전 위주로 장사를 하다 보니 병원이 있는 곳으로 옮겨 개업을 하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지역별로 약국 사각지대가 생겨났다. 병원 문 닫으면 약국도 문는 이상한 일이 자주 일어나고 있다. 약도 해당 병원에서 취급하는 약이 대부분이다. 딴 병원서 처방전을 받아 처방을 요구하면 약이 없다는 답변을 듣기 일쑤다. 약사는 약의 전문가다. 그래서 약의 조제가 직능이다. 하지만 지역주민의 건강을 관리해주는 조언자이기도 하다. 대개 동네약국 약사의 경우가 여기에 해당한다. 그러나 동네약국이
무병장수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인류 모두가 바라는 가장 큰 꿈이다. 아무리 큰 돈을 벌고 명예를 얻었어도 한정된 인간의 수명만은 어찌할 도리가 없다. 그러기에 중국 천하를 처음으로 통일한 진시황은 죽음 앞에서 고민했고 급기야 불로초 불사약을 구하기 위해 몸부림쳤지만 허사로 끝났다. 선인들은 한정된 삶을 안타까워하면서 삼천갑자 동방삭이 같은 설화를 만들어냈다. 회갑을 3 천 번이나 맞이하도록 산다면 영생불사나 가깝다. 오늘날 의학과 생명과학의 발전은 불가능을 가능케 하고 있다. 동방삭이 처럼 오래살 수는 없어도 인간의 수명이 최대 150살까지 늘릴 수 있다는 가설이 나오고 있다. 이를 두고 학자 간에 공방전이 치열하지만 목표를 조금 낮춰 100세까지 사는 것은 어느정도 현실화되고 있다. 실제로 요즘에는 나이 70에 경로당에 가기가 퍽 쑥스러운 세태를 맞고 있다. 그 나이로는 경로당 연탄불을 갈거나 80~90대 노인 분들의 잔심부름을 해야 하는 처지다. 20여 년 전 부터는 회갑잔치도 슬그머니 없어졌다. 현행법으로 경로우대는 만 65세 이상이지만 60세 정도로는 노인 취급을 안 한다. 체감적 나이로는 60세가 장년취급을 받고 있다. 70세면 '인생칠십고래희'에서
신묘년의 토기 뜀이 벌써 시작되었다. 무한경쟁의 글로벌 시대여서 그런지 세상의 뜀뛰기는 더욱 치열해진다. 국가는 물론 각 지방자치단체들이 로드 맵을 펼쳐 보이며 신묘년 가도를 설계하고 있다. 충북으로 보면 2011년 한해는 대 변혁기이다. 인근에 세종시가 우렁찬 함성을 내며 골격을 드러내고 상전벽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오송·오창의 BT, IT 단지는 날로 모습을 바꾸고 있다. 여기에다 경부고속철 오송역이 개통이 되어 기적을 울리고 첨단의료복합단지가 들어서게 된다. 충주 기업도시나 진천·음성 혁신도시도 탄력을 받고 있다. 청주·청원은 내년 통합을 목표로 통합의 물밑작업을 하고 있다. 유사 이래 이 같은 충북의 대 변화는 처음 겪는 현상이다. 올 한해는 충북의 대변화에 이정표를 세우는 아주 중요한 해가 된다. 충북비상의 전기가 되느냐, 나락으로 떨어지느냐 갈림길에 놓여있기 때문이다. 그 갈림길에서 우리는 충북발전의 든든한 역사의 이정표를 마련해야 한다. 충북은 전통적인 농업도인 탓에 도민기질이 소극적이고 변화를 싫어한다. 더 솔직히 표현하자면 변화를 두려워한다. 그런 기질로는 급변하는 정치, 사회, 문화, 산업 환경에 적응하기가 어렵다. 사회는 21세기 디지털
또 한해가 저물어 가고 있다.그야 말로 경인년은 다사다난했다.천안함 사건서부터 6.2지방선거, 연평도포격, 4대강 사업, 한나라당 예산안 강행처리, 경인년 끝자락에 전국을 강타하고 있는 구제역 등등은 잊을 수 없다.충주까지 번진 구제역은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축산농가들에게는 생각하기도 싫은 끔찍한 한 해 일 것이다.이를 두고 다사다난했다는 말이 딱 맞다.하루 남겨 둔 경인년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다. 지난 한해를 생각하고 반성하며 새해를 맞게 된다.신묘년 새해는 희망과 함께 좋은 일만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소망을 빈다.하지만 구제역으로 새해벽두부터 전국이 꽁꽁 얼어붙어 축산농가들의 시름이 이만저만 아닐 것이어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안타깝기 그지없다.이대로 가다가는 축산산업 기반 자체가 흔들리지나 않을까 걱정들을 하고 있다.정부에서 농가를 위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할 때다.올 해 연초 덕목이 되는 사자성어로 태평한 세상의 평화로운 풍경을 이르는 강구연월(康衢煙月)을 선정했었다.국민들이 근심과 걱정 속에서 한 해를 보내는 바람에 강구연월 하지 못했다.1년 내내 걱정만한 한 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변화무쌍했고 긴장의 연속이었다.연말 올해의 사자성어
지난달 29일 경북 안동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이래 경기·강원지역을 넘어 지난 27일 충주시 앙성면 중전리에서도 구제역이 발생, 가축농가는 물론 방역당국이 망연자실, 패닉상태에 빠졌다.정부와 축산농가가 총력전을 펴고 있으나 방역이 무위에 그치고 차단막은 속속 무너지고 있는 것이다. 29일 현재 5개시·도 29개 시·군·구에서 구제역이 발생, 전국 2천236농가에서 52만3천518마리의 우제류가 살처분·매몰됐다.충주는 신속하게 발생 하루만에 270마리를 살처분 매몰처리하고 각종 행사를 취소 또는 연기하고 방제초소를 14개소로 늘리는 등 총력 방역체제에 들어가 더이상의 확산이 안되길 기대하고 있다.충주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세번째다.지난2000년4월 신니면에서 소 구제역이 발생, 131마리를 살처분 매몰한데 이어 올 지난4월 신니면 돼지사육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 인근 3㎞이내 축산농가 103가구에서 소, 돼지, 염소,사슴 등 1만1천536마리를 살처분·매몰하고 공무원을 비롯한 2만4천888명의 인력이 동원돼 50일 동안 방역활동에 밤낮으로 고생을 했었다.이번에도 충주는 '4월 악몽'을 상기하며 전 가축농장에 외부인 출입을 제한하고 자체 소독을 강화하는
교통수단의 발달로 전 세계가 지구촌으로 가까워지고 있다. 사람과 동물의 각종 전염병 전파 범위 및 속도도 더욱 빨라지고 있다. 그 증명처럼 최근 사람과 가축의 질병과 관련된 언론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경북 안동에서 올해 처음 발생한 구제역은 경기 강화까지 올라가더니 한파와 함께 다시 남하하기 시작했다. 전국의 구제역 발생지역은 28일 현재 충주의 구제역 발생이 확인됨으로써 5개 시.도 27개 시.군, 61곳에 달한다. 충북 충주에서는 지난 4월에 이어 또 다시 구제역이 발생했다. 1년에 두 번씩이나 구제역을 경험하다 보니 축산농가들의 상실감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러나 속수무책이다. 보건당국은 정확한 감염경로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보건당국의 총체적 무능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구제역은 발생 한 달 만에 경기북부 지역을 초토화시킨데 이어 강원을 거쳐 충북 충주까지 밀고 들어왔다. 구제역이 전국으로 확산되는 것은 시간문제로 보인다. 보건당국이 현재까지도 구제역에 대한 발생 원인을 분석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충북은 지금 초긴장 상태다. 구제역이 청정지역에 해당하는 중부.남부 지역으로 번질까봐 그렇다. 인접한 음성.진천.괴산.증평지역
기습한파가 한반도를 강타했다. 전국의 기온이 섭씨 영하 10도 이하로 뚝 떨어졌다. 전방은 영하 20도를 오르내린다. 그야말로 살을 에는 강추위다. 지난여름 이상 폭염이 계속되더니 뜬금없는 가을장마가 계속됐고 겨울철로 접어들며 예년에 볼 수 없었던 한파가 몰려오고 있다. 엘니뇨, 라니냐 현상이 번갈아 찾아온다. 한반도에서 뚜렷한 현상을 보이던 4계절마저 실종된 듯하다. 추위에 벌벌 떠는 사람이 한 둘이 아니다. 올 겨울은 이상 한파에다 구제역까지 겹쳐 예년에 비해 더 고단하다. 구제역 차단에 나선 관계 공무원들의 고생이 심하다. 경북에 이어 경기, 강원, 인천 4개시도로 구제역이 확산되고 있다. 구제역 바이러스는 구제역 청정지역인 충북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마치 충북을 둘러싸고 구제역 바이러스가 포위망을 좁혀오는 듯하다. 구제역은 일단 발병하면 특별한 대처수단이 없다. 미리 대처하는 예방업무가 최선의 방법이다. 과거에도 그랬듯 구제역이 한번 휩쓸고 지나가면 농촌의 축산기반이 모조리 무너지고 만다. 구제역 발생지역에서는 자식처럼 키워온 소, 돼지를 모두 살(殺)처분하고 있다. 살 처분 주사를 맞고 맥없이 쓰러져가는 가축을 바라볼 수밖에 없는 축산농가의 아픔
정치인이 지켜야 할 덕목은 여러 군데 있지만 그 첫 번째 덕목은 '입조심'에 있다. 무심코 던진 말에 자신의 체면이나 위상이 추락하는 예가 종종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를 소홀히 하다간 구설수를 만나게 되며 더 심할 경우 정치적 생명이 끝나는 수도 있다. 지난달 24일 북한군의 도발로 폐허가 된 연평도를 찾은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는 주택가에서 그을린 보온병을 들어 보이며 "이게 포탄입니다, 포탄"하고 실언을 했다. 여당 대표가 그래 보온병과 포탄을 구분할 지도 모른다는 말인가. 안 대표는 연이어 말 실수를 했다. 지난 12월22일 안 대표는 중증장애아동시설 봉사활동을 마친뒤 여기자 3명과의 오찬자리에서 "요즘 룸에 가면 자연산을 더 찾아"라고 말했다. 인기 걸 그룹(티아라) 멤버의 외모를 거론하며 말한 '자연산' 발언이 여성비하 발언이라고 지탄을 받자 입장이 난처해졌다. 그 엄청난 후폭풍에 자신도 놀라 연말 바쁜 정치 행보도 중단한 채 칩거하고 있다. 강용석 무소속 의원은 지난 7월 16일 있은 국회의장배 전국대학생 토론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대학생 20여 명과 저녁식사를 하며 아나운서를 지망하는 한 학생에게 특정 직업군(職業群)을 거론하며 "아나운서가 되려면
지방행정체제 개편 논의가 다시 시동이 걸릴 모양새다. 행정안전부는 최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내년도 업무계획에서 지방행정체계 개편안을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정부가 제시한 주된 내용은 이렇다. 지방행정체제 개편 추진위를 내년 1월 구성·완료한 뒤 시·군·구 통합기준 공표 및 지역통합건의 접수를 내년 연말까지 설정키로 했다.시·군·구 통합과 특·광역시 자치구·군 개편, 대도시 특례방안 마련을 2012년 6월까지 마무리하고 '도(道)의 지위·기능 재정립방안'도 2013년 6월까지 마련하기로 했다. 민선 5기 지방자치 역량 강화를 위해 도시규모, 재정상황 등을 반영한 기능·조직 자율성을 확대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 특례를 발굴해 교부세 불교부단체 등 재정력 우수단체의 총액인건비를 차등 적용키로 했다. 지역개발, 관광 등 테마별 국가사무를 지방에 일괄 이양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오는 2012년까지 1천727건의 기관위임사무를 폐지키로 했다. 자치단체장 보좌·비서인력 범위의 설정과 별정·계약직 임용기준을 강화하는 등 지방인사위 외부위원 확대 또는 풀(Pool)제를 도입키로 했다. 당근책도 제시됐다. 지방재정 확충을 위해 일몰 관리를
충북 경제계에 모처럼 희소식이 날아들었다. 사상 처음으로 충북의 수출액이 100억달러를 돌파했다. 우리나라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할지 몰라도 충북으로서는 일대 쾌거다.지난 1977년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100억달러 수출을 달성했을때 전국민은 흥분의 도가니에 빠졌다.그도 그럴 것이 1960년대와 1970년대를 거치면서 지긋지긋한 가난에 시달렸던 우리나라는 수출 100억달러 달성이 지상과제였다.그것만 넘어서면 장밋빛 미래가 보장되고, 우리나라도 선진대국으로 갈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예상했다.물론 모든 것이 생각과 기대처럼 된 것은 아니지만 우리나라는 그후로 수출에 있어서는 세계 10대 국가에 들 정도로 대국으로 성장했다.이런 의미에서 볼때 충북 수출 100억달러 달성도 그 의미가 남다르다.지금까지의 과정이 어려웠지 앞으로 탄력을 받아 200억달러, 500억달러를 달성하는 새로운 출발점이기 때문이다.더욱이 충북이 다른 지역보다 수출기반이 취약한 곳에서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 단순한 수치적인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다.주지하다시피 충북에는 수출을 견인할 수 있는 조선, 자동차, 석유화학 등의 산업기반이 전무하다. 그나마 대기업이라고 한다면 하이닉스반
해병대 연평부대의 해상 사격훈련이 중단 27일 만에 실시됐다. 북한의 도발에 대한 만반의 대비 태세 구축과 자위권 행사의 표현이었다. 이날 해상사격 훈련은 북한의 협박과 중국·러시아의 외교적 압력에 아랑곳하지 않고 실시됐다. 의연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국군의 연평도 포격 훈련은 긴장 속에 지난 20일 오후 마무리됐다. 그러나 2,3차 추가 도발을 경고해온 북한은 잠잠했다. 극도로 고조됐던 남북 간 긴장감도 일단 낮아졌다. 하지만 시간문제일 뿐 도발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 더구나 미, 일, 러, 중 등의 한반도 주변 강대국들은 유엔 등을 중심으로 숨 가쁜 자국 중심 실리외교전을 펼치고 있다. 자칫 실기하면 우리의 운명을 우리가 결정하지 못한 6·25전쟁과 같은 비극을 다시 초래할 소지도 있다. 이번 훈련은 해마다 실시해온 통상적 방어 훈련이었다. 그동안 자위권을 지키기 위해 우리 영토와 수역 안에서 해왔다. 북한이 시비를 걸 하등의 이유가 없었다. 그럼에도 북한은 전면전이니 핵참화니 하며 온갖 위협을 서슴지 않았다. 적반하장은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보여준 북한의 일관된 태도였다. 최근에는 천안함 폭침에서부터 연평도 포격, 우라늄 농축시설 가동에
정치인의 신뢰는 정치생명과 같은 것이다. 상황변화에 따라 정치인이 말을 바꾸거나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면 국민의 신뢰는 깨질 수밖에 없다. 정부가 국민에 대한 믿음을 잃게 되면 결국 민심이 정부를 떠나게 된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충청권 유치는 이명박 대통령의 공약 사항이다. 그렇다면 어떤 일이 있어도 그 공약사항을 지켜야 한다. 그런데 최근 들어 정치권의 움직임을 보면 과학벨트의 충청권 유치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최근 국회를 통과한 '국제과학벨트 조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는 충청권 입지가 명시되지 않았다. 이 법만으로 보면 전국 어디에 과학벨트를 조성하여도 상관없게 됐다. 목 타게 과학벨트의 유치를 염원해온 500만 충청권으로 보면 아닌 밤중에 홍두께 격으로 황당할 수밖에 없다. 충청권이 이에 대해 너무 안일하게 대처하지 않았나 하는 자성론도 인다. 이 법안이 여당 단독으로 처리되어 야당의원이 많은 충북으로서는 어쩔 수 없는 일이었겠지만 여당단독 처리가 충청권 야당 의원들에게 면죄부로 작용할 수는 없다. 도대체 그동안 충청권 의원들은 뭘 했다는 것인가. 여당이 단독으로 처리하도록 구경만 하고 있었다는 말인가. 충청권 3개 시·도지사의 대정부 공동건의
[충북일보] 올해 11월 14일 치러지는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가늠자가 될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 국어, 수학, 영어는 상위권 변별력이 없는 시험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1일 종로학원은 지난달 4일 실시된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하며 "국어, 수학, 영어 모두 최상위권 변별력이 사실상 제로 수준으로 출제됐다"며 "수험생들이 9월 모의평가 수준으로 난이도를 조절하는 것은 매우 위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통상 만점)은 136점으로 2022학년도 통합 수능 도입 이후 가장 쉽게 출제됐다. 지난해 실시된 2024학년도 9월 모의평가에서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은 144점으로 가장 최저치였으며 수능은 2023학년도 145점이 최저치였다. 표준점수는 수험생 전체의 평균에 대비해 해당 수험생의 상대적 위치나 성취 수준을 보여 주는 점수를 말한다.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떨어지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올라가고 시험이 쉬워 평균이 올라가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내려간다. 통상 표준점수 최고점이 140점대 이상이면 어려운 시험으로 통한다.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인 136점 동점자는 136명,
제천시가 지난 30일 역대급 규모인 5천억 원의 친환경 재생에너지 데이터센터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김창규 제천시장, 박영기 제천시의회 의장, 발맥스기술 윤진석 대표이사, 화인자산운용 김태훈 PE부분 대표, 남사드림에너지 이희웅 부사장 등 대내외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 사업은 제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제4산업단지 내의 부지 6만6천㎡에 5천억원을 투자해 20㎿ 규모의 친환경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기존 한국전력을 통한 전력공급이 아닌 태양광발전 및 하수슬러지와 음식물쓰레기 과정에서 나오는 바이오가스, 그리고 미 이용 산림 목재 바이오매스 등의 열병합발전을 통해 탄소중립 및 RE100 이행이 가능토록 운영될 계획이다. 특히, 사업추진 과정에서 발맥스기술은 재생에너지 개발 및 투자를 담당하고 남사드림에너지는 데이터센터 개발을 담당하며 화인자산운용은 데이터센터와 재생에너지 개발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자금조달을 주관할 예정이다. 최근 국내에서 데이터센터의 수도권 집중으로 전력 수급 문제가 대두되는 가운데 정부는 지방 분산을 위한 다양한 정책적 대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한 기업들의 친환경 재생에너지
[충북일보] 원광희 청주시정연구원장이 "청주시의 100년 앞을 내다보며 첫 발을 뗄 수 있었던 1년이었다"며 취임 1주년 소감을 밝혔다. 원 원장은 30일 충북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10월 취임한 뒤 벌써 1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며 "그동안 청주시정연구원은 정책연구과제를 비롯해 크고 작은 연구용역을 진행해왔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지금은 태동하는 조직의 작은 한 걸음이지만 앞으로의 시정연구원의 행보는 청주시정 발전에 있어 방향타 역할을 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원 원장은 앞으로의 연구과제 수행은 '양'보다는 '질'에 집중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양적 성장 뿐만 아니라 질적 성장을 이뤄내는 정책연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집중할 것"이라며 "현재 청주시가 당면한 현안 과제들을 더욱 심도 깊게 파고들어 대안을 제시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지난 1년간의 성과 중 하나로 원 원장은 '지역사회 상생 부분 대외협력 추진'에 방점을 찍었다. 전국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의 각 연구원 모임인 '전국대도시연구원협의회'에 청주시정연구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는 것이다. 회원사로 인정을 받음과 동시에 대표 연구과제도 맡게 됐다. '대도시 권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