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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0.12.30 17:28:1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또 한해가 저물어 가고 있다.

그야 말로 경인년은 다사다난했다.

천안함 사건서부터 6.2지방선거, 연평도포격, 4대강 사업, 한나라당 예산안 강행처리, 경인년 끝자락에 전국을 강타하고 있는 구제역 등등은 잊을 수 없다.

충주까지 번진 구제역은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축산농가들에게는 생각하기도 싫은 끔찍한 한 해 일 것이다.

이를 두고 다사다난했다는 말이 딱 맞다.

하루 남겨 둔 경인년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다. 지난 한해를 생각하고 반성하며 새해를 맞게 된다.

신묘년 새해는 희망과 함께 좋은 일만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소망을 빈다.

하지만 구제역으로 새해벽두부터 전국이 꽁꽁 얼어붙어 축산농가들의 시름이 이만저만 아닐 것이어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안타깝기 그지없다.

이대로 가다가는 축산산업 기반 자체가 흔들리지나 않을까 걱정들을 하고 있다.

정부에서 농가를 위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할 때다.

올 해 연초 덕목이 되는 사자성어로 태평한 세상의 평화로운 풍경을 이르는 강구연월(康衢煙月)을 선정했었다.

국민들이 근심과 걱정 속에서 한 해를 보내는 바람에 강구연월 하지 못했다.

1년 내내 걱정만한 한 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변화무쌍했고 긴장의 연속이었다.

연말 올해의 사자성어는 머리는 숨겼지만 꼬리는 숨기지 못하고 드러낸 모습을 의미하는 장두노미(藏頭露尾)가 선정됐다.

소통의 부재, 소통의 일방성을 꼬집는 말로 소통하지 못한 한해였다는 의미다.

정치권은 정치권대로 소통이 안 돼 갈등을 가져왔고 남북은 긴장과 대치 속에 대화가 단절 된지 오래다.

이처럼 다사다난 했던 한해를 보내는 마음을 중국 북송시대 통서에서 나오는 호질기의(護疾忌醫)란 말로 표현된다.

병을 숨기고 의원에게 보이기를 꺼린다는 뜻으로 자신의 과실이 있으면서 남에게 충고받기를 싫어함을 비유하는 말로 국민의 여론을 겸허하게 받아들이지 못했던 정치권에 맞는 말이다.

유류가격, 연탄가격, 생필품 등 서민들의 물가 안정대책과 실업증가, 비정규직대책, 서민복지 등 어느 것 하나 속시원히 정치권이 나서 해결하지 못한 아쉬움이 남는 한해다.

이제 몇 시간만 있으면 새해를 맞는다.

해를 넘기며 해결하지 못한 현안이 있으면 마무리를 잘해야 하고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 부분이 있다면 충실하게 계획을 세워 추진해야 한다.

불가피하게 해를 넘길 수 밖에 없는 사정이 있었다면 신뢰회복을 위해서도 조속히 현안을 추진하자.

몇 시간 남지 않은 묵은 해를 보내기 전에 어떤 일이든 이루지 못한 일이 있으면 반성할 것은 반성하면서 새해를 맞자.

신묘년 새해는 지난 한해를 뒤돌아보고 반성하면서 토끼처럼 평화롭고 풍요로운 세상에서 근심걱정 없이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는 신묘년이 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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