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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1.01.02 19:18:5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신묘년의 토기 뜀이 벌써 시작되었다. 무한경쟁의 글로벌 시대여서 그런지 세상의 뜀뛰기는 더욱 치열해진다. 국가는 물론 각 지방자치단체들이 로드 맵을 펼쳐 보이며 신묘년 가도를 설계하고 있다. 충북으로 보면 2011년 한해는 대 변혁기이다. 인근에 세종시가 우렁찬 함성을 내며 골격을 드러내고 상전벽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오송·오창의 BT, IT 단지는 날로 모습을 바꾸고 있다. 여기에다 경부고속철 오송역이 개통이 되어 기적을 울리고 첨단의료복합단지가 들어서게 된다. 충주 기업도시나 진천·음성 혁신도시도 탄력을 받고 있다. 청주·청원은 내년 통합을 목표로 통합의 물밑작업을 하고 있다. 유사 이래 이 같은 충북의 대 변화는 처음 겪는 현상이다.

올 한해는 충북의 대변화에 이정표를 세우는 아주 중요한 해가 된다. 충북비상의 전기가 되느냐, 나락으로 떨어지느냐 갈림길에 놓여있기 때문이다. 그 갈림길에서 우리는 충북발전의 든든한 역사의 이정표를 마련해야 한다. 충북은 전통적인 농업도인 탓에 도민기질이 소극적이고 변화를 싫어한다. 더 솔직히 표현하자면 변화를 두려워한다. 그런 기질로는 급변하는 정치, 사회, 문화, 산업 환경에 적응하기가 어렵다. 사회는 21세기 디지털 사회로 재편되는데 도민의식은 20세기 아날로그적 사고에 집착해 있다. 충북발전의 키 워드는 청사진에 앞서 도민의식을 바꾸는 일이다.

충북은 우리나라의 중심점에 위치하고 있으면서도 여러 분야에 있어 낙후도, 약세도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런 현상은 패배주의로 이어지며 도민기질을 소극적, 피동적으로 만들고 있다. 그래서 충북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제 분야에 있어 앞서 달리는 것이 별반 없다. 정치적인 면에 있어 대권은 접어두고 지금까지 국무총리 한 명을 배출치 못했다. 대권 도전을 밝힌 정치인사는 더러 있었지만 말잔치에 불과했고 영향력 또한 부족했다. 충북은 영·호남의 정치적 영향력 속에 소외되거나 변두리로 전락했다. 그러면서도 무슨 시범도니, 모범도니 하는 순종의 꼬리표만 붙어 다니기 일쑤였다.

경제적으로도 충북의 영향력은 전국대비 3%에 그치고 있다. 도 산하 각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자립도는 10~20%선에서 헤매고 있다. 어떤 지자체는 자체 수입으로 임금도 못줄 위기에 놓여있다. 지난해 충북은 사상 처음으로 수출 100억 달러 고지에 올라섰다. 지난 1970년대 우리나라의 수출목표가 100억 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발전이다. 그러나 이도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 4천220억 달러에 비하면 조족지혈이다.

문화나 체육 분야가 타시도 보다 월등하지도 않다. 우리는 충북이 앞서가는 문화도라고 자화자찬을 하지만 안타깝게도 충북에는 도립미술관 하나 없고 청주시에는 시립미술관도 없다. 여기에다 수도권과 가까워 서울의 문화직격탄을 그대로 맞는 곳이다. 체육 분야에서 최순호, 김수녕, 임동현 등 여러 체육스타를 배출했지만 전체적인 역량은 전국체전 메달집계가 말해주듯 늘 바닥권을 기고 있다.

이런 부정적 현상들이 집합하여 패배주의를 양산해 내고 있다. 충북발전의 걸림돌인 패배주의를 청산하며 충북의 역량을 극대화해야 한다. 각 분야에서 차지하는 충북의 비중이 마(魔)의 3%선을 돌파, 최소한 5%선에 이르도록 충북의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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