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이름을 모른다는 이유로 주민센터 여직원에게 행패를 부린 성남시의회 이숙정 의원(35) 사건이 사회적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지방의원 행동강령(대통령령 제22471호)'이 3일부터 시행되고 있다.지방의원이 직무수행 과정에서 반드시 지켜야 할 것,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명확하게 제시함으로써 부패를 예방하고 청렴한 공직자가 되도록 돕기 위해 국민권익위원회가 만든 것이다. 그 동안 대다수 국민에게서 '청렴하지 못한 집단'으로 지탄받아 온 지방의회가 환골탈태(換骨奪胎)하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 모두 24개 조문으로 구성된 행동강령은 지방의원의 윤리성을 높이기 위해 크게 3가지 사항을 제한토록 했다. 우선 직무 관련 위원회 활동의 제한이다. 의원이 해당 지방자치단체나 관련 단체 산하 위원회의 위원으로 위촉된 경우라도 자신이 속한 상임위원회의 직무와 관련된 사항이나 이해 관계가 있는 사항 등에 대해서는 심의나 의결을 할 수 없도록 했다. 또 지방의원이 직무 상 다른 기관ㆍ단체로부터 여비 등을 지급받아 국내·외 활동을 하려는 경우 해당 지방의회 의장의 승인을 받도록 했다. 이 규정이 시행되면 그 동안 문젯점으로 지적돼 온 외부 지원을 통한 외유성 국
구제역이 초·중·고등학교 교문까지 막아버리는 사태가 발생했다. 명절 연휴를 무사히 넘기나 싶더니 전국 곳곳에서 구제역이 연이어 터졌다. 심지어 충남 천안의 국립과학축산과학원에도 구제역이 확인됐다. 가히 '구제역의 저주'라고 할 만큼 심각한 상황이다. 충북도교육청은 엊그제 구제역 발생지역 초등학교 16개교(274명), 중학교 21개교(115명), 고등학교 23개교(887명)에 등교중지 조치를 내렸다. 등교정지 기간은 학교별로 9~11일까지다. 전국적으로는 충북 60개교를 비롯해 경기 12개교, 강원 7개교, 충남 4개교, 경남 5개교, 경북 2개교, 울산 3개교 등이다. 등교중지에 이어 구제역으로 인한 '2차 환경재앙' 도 우려되고 있다. 앞뒤 생각지 않고 행한 무분별한 살처분 매몰 때문이다. 제일 먼저 식수원이나 하천의 오염이 우려되고 있다. 매몰지 상당수가 식수원이나 하천 등과 가깝기 때문이다. 충북도내에서 현재 매몰된 가축은 29만3천209마리다. 매몰지는 190곳을 넘고 있다. 그러나 그동안 각 지자체와 방역당국은 구제역 바이러스의 확산 차단에만 주력하는데 급급했다. 상대적으로 매몰지 선정에는 신중치 못했다. 조성된 상당수 매몰지가 산비탈이나 계곡·하천
빗나간 졸업식 뒤풀이 근절해야 (사설, 2월8일자) 설 연휴가 지나면서 졸업시즌이 다가왔다. 각급 학교는 졸업의 참 의미를 새기고 새 출발을 다짐하는 알찬 졸업식을 준비학고 있다. 후배에게 교복 물려주기라든지, 선후배간 감동의 편지 쓰기, 타임캡슐 묻기 등은 아름다운 졸업식 풍경이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다. 정든 학교를 떠나며 학창시절을 기리는 여러 가지 건강 이벤트는 학창시절의 추억을 더욱 새롭게 할 것이다. 그러나 학부모 등 기성인에게 걱정거리를 안겨주는 빗나간 졸업식 뒤풀이도 곳곳에서 펼쳐져 이마 살을 찌푸리게 한다. 교복을 찢는다든지, 밀가루를 뿌리는 정도는 그래도 양반이다. 물론 일부 졸업생들의 일탈행위이지만 빗나간 졸업식 뒤풀이는 자꾸 진화하고 날이 갈수록 강도를 더해간다. 지난해 청주에서는 일부학교 졸업생들이 팬티차림으로 성안길에서 마라톤을 벌여 경찰과 쫓고 쫓기는 해괴한 추격전을 연출했다. 타시도 여러 학교에서는 이보다 강도가 훨씬 심한 알몸 뒤풀이가 펼쳐졌다. 남학생이 알몸으로 기합을 받거나 뛰는 일도 심히 부끄러운데, 사춘기에 접어든 여학생들이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알몸 뒤풀이를 벌여 충격을 준 바 있다. 어떤 고교에서는 졸업생들을 바다에 빠
설 연휴를 맞아 충청권 주민들은 또 한 번 아픈 가슴을 쓸어내렸다. 가뜩이나 정치권에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충청권 유치를 두고 가타부타 설전을 벌이고 있는 판에 이명박 대통령이 신년방송좌담회에서 충청권 유치 백지화 검토를 시사하는 발언을 했기 때문이다. 이 대통령은 과학비즈니스벨트와 관련 "백지상태에서 출발하는 것이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위원회회가 발족된 그것과 똑같다"고 대답했다. 이는 사실상 대선공약인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충청권 조성 약속을 파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과학벨트 논란이 지역이기주의를 부추기고 제2세종시가 된다는 우려가 있다"는 질문에 "선거유세에서 충청도에서 표 얻으려 관심이 많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공약집에 있는 것도 아니다"라고 말해 충청도민들을 어리둥절케 만들었다. 제17대 대선 공약집에는 충청남도를 "과학과 기업이 하나 되는 행정중심", "세종시의 비전 월드시티 프로젝트 추진" 등으로 강조하고 "행정중심복합도시 기능과 자족능력을 갖추기 위해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와 연계하여 인구 50만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히고 있다.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약집은 지난 17대 대선 당시부터 엄연히 존재한다. 우리는 대
민족의 가장 큰 명절인 설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명절이 다가오면 연휴에다 일가친척들을 만난다는 기쁨에 다소 들뜨기 마련이지만 올 신묘년 설은 서럽고 을씨년스럽기만 하다. 구제역 파동에다 치솟는 물가, 이상 한파, 경기침체 등으로 국민들이 삼중고, 사중고를 겪고 있다. 예년에 볼 수 없던 특이한 현상이다. 종전 같으면 고향방문을 환영하는 플래카드가 여기저기 나붙었는데 올 설에는 거꾸로 각 지자체에서 고향방문을 자제해 달라는 서한문을 출향인사 등에 보내고 있다. 충주시는 서한문에서 "민족의 대 이동이 있을 설은 구제역 종기종식에 가장 큰 장애물"이라며 귀성 자제를 호소했다. 헤어져 있던 피붙이가 한데 만나 조상의 음덕에 감사하고 정을 나누는 민족의 명절이 돌연 구제역 방역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으니 설의 의미마저 퇴색하는 것 같다. 그래도 구제역 퇴치의 고비가 될 설 연휴에 고향방문 자제로 구제역이 잡히기만 한다면 큰 일을 위해 작은 일을 접어야 할 것이다. 가뜩이나 움추러든 설인데 고삐 풀린 물가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뛰어 가계부의 주름살을 늘게 한다. 주부클럽 청주소비자센터의 물가조사에 따르면 올 설 차례상 비용이 13%나 뛰었다. 차례상을 차리는데 드는
구제역이 전국적으로 번지면서 구제역 방역에 나선 공무원이 곤혹을 치르고 있다. 방역초소에서 밤샘 근무를 하던 공무원이 잇따라 부상을 입는가 하면 급기야 사망하는 일도 발생하고 있다. 경북 안동에서는 50대 공무원이 뇌출혈로 숨졌고 경기도 의정부에선 40대 공무원이 과로로 사망했다. 불행 중 다행으로 충북에선 사망자가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부상자가 적잖게 나와 걱정을 더해준다. 1월말 현재까지 충북도내에서 방역에 나섰다가 부상당한 공무원 및 민간인은 모두 23명에 이르고 있다. 지난 24일 괴산군 6급 공무원 김모 씨는 방역초소에 물품을 운반하다 차량이 전복돼 다쳤다. 21일에는 진천군 7급 공무원 이모 씨가 살 처분 작업 중 굴착기 바퀴에 발이 깔려 수술을 받았다. 지난 11일에는 도 축산위생연구소의 공익 수의사가 살 처분을 하다 소 발에 차여 무릎 연골이 파열됐다. 외상(外傷)은 입지 않았지만 정신적인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사람도 많다. 살 처분과 매몰 작업을 하다보면 정신적 충격으로 불면증, 식욕부진 등을 일으키기 십상이다. 부인이 임신 중인 모 공무원은 방역초소를 근무하고 그 정신적 충격 영향이 부인이나 태아에게 미칠 것을 우려해 당분간 집에 들어가지 않고
얼마전 광주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주민신고를 받고 고드름을 떼내기 위해 낡은 고가사다리차에 오르던 소방대원들이 떨어져 1명은 숨지고 1명은 중상을 입었다. 사람의 생명을 구하고 재산을 지키는 첨병인 소방대원이 고물장비 때문에 안타깝게 희생된 것이다. 결과적으로 가장 안전이 담보돼 할 소방장비가 낡고 노후돼 이러한 참담한 일이 생긴 셈이다. 아직 정확한 사고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문제의 사고차량은 사용연한 15년을 4년이나 넘긴 낡은 차량으로 밝혀졌다. 결국 노후장비가 화를 부른 것이다.그렇다면 충북의 사정은 어떨까. 안타깝게도 사고가 발생한 광주와 별반 차이가 없다. 보도에 의하면 충북지역의 소방차량 4대 가운데 1대는 노후된 것으로 드러났다. 384대의 소방차량중 96대가 사용연한이 지났다. 차량별로는 물을 뿌리는 펌프차가 가장 낡았다. 145대 가운데 51대가 사용연한이 초과됐다. 이 가운데 1대는 지난 1993년에 도입돼 무려 19년째 운영중이다. 사람으로 치면 이미 사망선고를 받은 것과 다를 바가 없는 차량이다. 문제는 노후자체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 어쩔 수 없는 여건에서 노후장비를 계속해서 써야만 하는 상황이라면 정비라도 완벽하게 해야
구제역 광풍이 다소 진정세로 접어들었다. 의심신고 접수 건수가 수그러들고 있는 양상이다. 설을 앞둔 시점에서 안심을 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지만 다소 한숨을 돌릴 수 있어 다행스럽다. 하지만 구제역이 장기화되면서 경계 지역의 가축 수매가 지연돼 축산 농가들이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한다. 구제역 발생 인근 지역 10㎞ 반경 내의 가축에 대한 이동제한 조치가 내려진 데 따른 것이다. 출하시기를 놓치면서 과체중 가축이 늘어나고 사육밀도 마저 높아져 사육환경이 갈수록 열악해지고 있다니 예삿일이 아니다. 수매가 늦어지면서 밀식사육 등을 막기 위해 어린돼지를 살처분하는 것은 예고된 수순이다. 1차 백신접종이 마무리됐지만 최소한 6개월이 지나야 청정국 지위 회복을 신청할 수 있다. 수출의 길도 막히고 관광객의 발길이 뚝 끈기는 후유증도 따른다. 축산 농가들이 엄청난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뿐만 아니다. 우려했던 2차 오염이 현실화되고 있다.최근 경기도 파주시에서 돼지 3천 여마리를 묻은 곳에서 침출수가 흘러 나와 인근 지역을 오염시키는 사태가 발생했다. 경북 영천시에는 매몰지에서 나온 침출수가 인근 도로와 도랑으로 흘러 들었다. 구제역 첫 발생지인 안동에서는 전체 58
충북도가 오송바이오밸리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한 국제공모 범위와 추진방식 선정 등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이에 따라 충북도가 당초 제시한 1월부터 4개월간 공모 진행 계획이 지연될 처지에 놓이게 됐다고 한다. 물론 충북도의 공모연기를 이해할 순 있다.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충북도는 지금 두 가지 안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 공모범위를 오송바이오밸리 내로 국한하는 1안과 충북 전 지역으로 확대하는 2안이 그 것이다. 1안은 공모의 범위가 명확해 국제공모 과제로 적당하다. 하지만 도내 균형발전을 위한 중장기적 비전이 제시되지 않았다는 점이 단점이다. 2안은 바이오산업을 도내 전 지역으로 파급하기 위한 중장기적 방안이라는 점이 장점이다. 현재 대한민국의 중심은 오송을 향해 이동하고 있다. 싫든 좋든 그렇다. 오송에는 현재 오송생명과학단지(2008년)에 이어 첨단의료복합단지(2009년)와 보건의료행정타운(2010년)이 들어섰다. 이는 곧 오송이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을 이끌 거점이라는 등식이다. 따라서 오송바이오밸리가 앞으로 충북이나 충청권에 창출할 가치를 생각하면 한시라도 늦춰질 사안이 아니다. 오송 바이오밸리 조성에는 오는 2038년까지 7조2천142억원
제2 금융권이 휘청거리고 있다. 전국적으로 100여개에 달하는 저축은행 중 상당수가 부실운영의 비상등을 켜는가 하면 신협, 새마을금고 등에서도 툭하면 불법대출, 횡령 등의 금융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제2금융권은 서민금융이 본래 주어진 임무다. 제2금융권을 대표하는 저축은행의 부실은 서민의 돈맥을 풀어주기보다 수익이 높은 부동산 개발사업 등 뭉칫돈 대출에 눈독을 들이는 데다 경영진의 도덕적 해이가 더해지며 총체적 부실을 재촉하고 있다. 지난 2006년, 저축은행이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잔액은 무려 11조6천억 원에 달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이후 이 돈이 회수되지 않으면서 저축은행은 큰 타격을 입었고 그 상처는 부실경영으로 이어지면서 서민금융을 얼어붙게 했다. 가뜩이나 체질적으로 시중은행에 비해 재무구조, 안전망 등이 취약한 제2 금융권 일부가 불법대출, 횡령 등 불법의 늪에 빠져들면서 부실은 물론 고객의 신뢰까지 추락시키고 있는 것이다. 제2 금융권 사고가 제발 충북은 비켜가길 바랐는데 그런 소망과 달리 충북에서도 제2금융권 금융사고가 줄줄이 터지고 있다. 충북을 대표하는 제2금융인 하나로저축은행은 역대 대주주와 경영진이 잇따라 검찰조
인사철을 맞아 각 기관·단체가 어수선하다. 어떤 사람은 승진을 했거나 마음에 드는 보직을 받았고 또 어떤 사람은 마음에 내키지 않은 자리이지만 인사명령에 따라 이동을 할 수밖에 없다. 조직의 속성상 인사는 구성원의 모두를 충족시킬 수 없다. 그저 구성원의 절반만 만족시켜도 성공적 인사라 평한다. 인사기준은 조직마다 다르지만 대체로 보편성과 특수성이 작용한다. 우선은 보편성이 강조돼야 하나 거기에 얽매이다보면 인재를 발탁하기 어렵다. 무한경쟁시대를 맞아 진취적 기업들은 종래의 격식을 파괴하며 과감하게 능력자를 등용하는 추세다. 공직 인사도 파격적 인사가 간간이 단행되지만 공직사회의 특성상 형평성, 근무경력, 전문성 등 근간은 유지되어야 한다. 특히 전문화 시대를 맞아 순환보직이라는 일반적 원칙보다는 전문성이 더 강조돼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볼 때 청주시의 올 인사방침은 전문성을 무시한 것이어서 개선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시는 1월3일자 인사를 단행하면서 명예퇴직으로 공석이 된 공원녹지과장을 임명하지 않고 공석으로 두었다. 해당직렬 승진 대상자들이 승진연수를 채우지 못했다는 이유에서다. 현재 녹지직 6급 중 가장 많은 승진 연수는 7년 6개월로 사무관 승진
오송생명단지 내 지원시설 용지 중에 한의약단지로 지정 됐던 부지가 용도 삭제되면서 특혜논란 등 각종 잡음이 끊이질 않고 이어져 새해벽두부터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다.한의약 단지는 지난 2000년 당시 충북도지사가 생명과학분야 전략기지 육성 목표로 오송보건의료과학단지내 한·중 합작 한의약 단지 유치에 따른 양해각서(MOU)를 체결 하면서 일사천리로 추진됐다.당시 오송은 생명과학 단지의 메카로 급부상하면서 신흥 도시로 탈바꿈이 진행되는 시점이었다. 때를 맞춰 추진된 한의약단지 조성사업은 세간의 주목을 끌기에 충분했다.이 때 토지공사(현 한국토지주택공사)도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하고 사업에 동참했다.그런데 이처럼 탄력을 받았던 사업이 어느 시점에서부터인가 삐걱거리기 시작했다.양해각서 체결 이후 중국과 투자협약부분에 차질이 발생, 사업 추진에 빨간불이 켜지면서 실현가능성마저 불투명하게 됐다. 기우는 현실로 이어졌다. 결국 다양한 부작용을 일게 한 단초가 됐다.면밀한 사전 검토 없이 의욕만 앞선 사업추진에 발목이 잡힌 꼴이 됐다.이 부지 인근 상업용지 토지 주들은 특혜의혹을 거론하고 있다. 사업추진 전반에 대한 자료 공개를 요구하며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 반면 부지 매
[충북일보] 올해 11월 14일 치러지는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가늠자가 될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 국어, 수학, 영어는 상위권 변별력이 없는 시험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1일 종로학원은 지난달 4일 실시된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하며 "국어, 수학, 영어 모두 최상위권 변별력이 사실상 제로 수준으로 출제됐다"며 "수험생들이 9월 모의평가 수준으로 난이도를 조절하는 것은 매우 위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통상 만점)은 136점으로 2022학년도 통합 수능 도입 이후 가장 쉽게 출제됐다. 지난해 실시된 2024학년도 9월 모의평가에서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은 144점으로 가장 최저치였으며 수능은 2023학년도 145점이 최저치였다. 표준점수는 수험생 전체의 평균에 대비해 해당 수험생의 상대적 위치나 성취 수준을 보여 주는 점수를 말한다.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떨어지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올라가고 시험이 쉬워 평균이 올라가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내려간다. 통상 표준점수 최고점이 140점대 이상이면 어려운 시험으로 통한다.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인 136점 동점자는 136명,
제천시가 지난 30일 역대급 규모인 5천억 원의 친환경 재생에너지 데이터센터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김창규 제천시장, 박영기 제천시의회 의장, 발맥스기술 윤진석 대표이사, 화인자산운용 김태훈 PE부분 대표, 남사드림에너지 이희웅 부사장 등 대내외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 사업은 제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제4산업단지 내의 부지 6만6천㎡에 5천억원을 투자해 20㎿ 규모의 친환경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기존 한국전력을 통한 전력공급이 아닌 태양광발전 및 하수슬러지와 음식물쓰레기 과정에서 나오는 바이오가스, 그리고 미 이용 산림 목재 바이오매스 등의 열병합발전을 통해 탄소중립 및 RE100 이행이 가능토록 운영될 계획이다. 특히, 사업추진 과정에서 발맥스기술은 재생에너지 개발 및 투자를 담당하고 남사드림에너지는 데이터센터 개발을 담당하며 화인자산운용은 데이터센터와 재생에너지 개발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자금조달을 주관할 예정이다. 최근 국내에서 데이터센터의 수도권 집중으로 전력 수급 문제가 대두되는 가운데 정부는 지방 분산을 위한 다양한 정책적 대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한 기업들의 친환경 재생에너지
[충북일보] 원광희 청주시정연구원장이 "청주시의 100년 앞을 내다보며 첫 발을 뗄 수 있었던 1년이었다"며 취임 1주년 소감을 밝혔다. 원 원장은 30일 충북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10월 취임한 뒤 벌써 1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며 "그동안 청주시정연구원은 정책연구과제를 비롯해 크고 작은 연구용역을 진행해왔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지금은 태동하는 조직의 작은 한 걸음이지만 앞으로의 시정연구원의 행보는 청주시정 발전에 있어 방향타 역할을 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원 원장은 앞으로의 연구과제 수행은 '양'보다는 '질'에 집중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양적 성장 뿐만 아니라 질적 성장을 이뤄내는 정책연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집중할 것"이라며 "현재 청주시가 당면한 현안 과제들을 더욱 심도 깊게 파고들어 대안을 제시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지난 1년간의 성과 중 하나로 원 원장은 '지역사회 상생 부분 대외협력 추진'에 방점을 찍었다. 전국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의 각 연구원 모임인 '전국대도시연구원협의회'에 청주시정연구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는 것이다. 회원사로 인정을 받음과 동시에 대표 연구과제도 맡게 됐다. '대도시 권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