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열도가 리히터 규모 9.0의 대지진과 해일에 강타당한 지 엿새째다. 여진의 공포는 계속되고 있다. 후쿠시마 원전의 폭발이 잇따르는 등 불안한 상황은 여전하다. 공식 확인된 사망자는 3천명 수준이다. 그러나 소식이 끊긴 수만명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얼마나 더 늘어날지 아무도 모른다. 일본인들이 겪는 고통과 슬픔이 어떠할지 짐작조차 하기 어렵다. 시간이 지나면서 미야기 현에서는 시신 2천여구가 무더기로 발견됐다. 곳곳에서 목불인견의 참상이 확인되고 있다. 그런데 구조 장비와 인력은 아주 부족하다. 무너진 건물과 해일에 밀려온 뻘 속 시신은 발굴조차 어렵다. 생존자들 역시 고통스럽기는 마찬가지다. 전기·가스 공급이 끊어진데다 식품·식수·모포 등 생필품조차 공급되지 않아 생존마저 걱정해야 할 상황이다. 의약품과 의료진도 제대로 도달하지 못하고 있어 전염병 발병의 위험성도 있다. 원전 가동중단으로 전력이 부족해지면서 전기 공급마저 안 되는 곳이 많다. 그나마 위안이 될 수 있는 것은 일본에 대한 국제사회의 따스한 정서적 공감과 연대다. 그 중 가장 가까운 이웃인 한국의 인정은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구조대나 지원장비, 구호물자의 양적 다과가 중요한 것은
물가인상 쓰나미가 새 봄의 문턱으로 몰려오고 있다. 국내경기가 경기침체 속에 물가가 오르는 스태그플레이션 속으로 빠져들고 있는 것이다. 주부들의 말에 따르면 장보기가 '겁이 난다'고 입을 모은다. 구제역 여파로 공급이 달리자 삽겹살 값이 전월대비 7.2%로 껑충 뛰었고 돼지갈비는 5.6% 올랐다. 고등어 한 마리는 1천980 원으로 11.2%, 배추 한 포기는 4천710원으로 33% 뛰었다. 자장면 값도 뒤질세라 500원씩 올랐다. 2월 소비자 물가는 지난달 달 대비 0.8%, 지난해 같은 달 대비 4.5% 상승했다. 설탕 값도 출고가가 9.8% 올랐다. 물가인상은 단일 품목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도미노 게임처럼 연관 품목으로 번져나간다. 설탕 값이 오르면 설탕을 재료로 하는 과자 값도 오르기 마련이다. 외식비, 이미용료, 목욕비, 학원비 등 개인 서비스 요금도 들먹이고 있다. 이같은 물가인상은 원자재 값의 인상에서 비롯된다. 리비아 발 재스민 혁명의 여파로 국제원유 값이 치솟으면서 국내 기름 값이 ℓ 당 2천원 고지를 넘어서고 있다. 여기에다 일본열도의 지진해일도 국내 물가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잇단 악재로 인플레 기대심리가 작용하여 당
이걸 두고 풍요 속의 빈곤이라고 해야 하나. 충주댐의 물이 지천인데도 막상 충주시에서는 그 물을 마음대로 사용할 수 없다 하니 참으로 기가 막힐 일이다. 충주시는 친환경 생태도시를 만들겠다는 취지아래 도심을 가로지르는 충주천과 교현천을 맑은 물이 흐르는 하천으로 가꿀 방침이다. 지난 2002년도부터 추진돼온 이 사업에는 국비와 지방비 334억 원이 투자되었다. 충주댐과 접해있는 살미면 재오개에 도수터널을 뚫어 충주댐 물이 도심 하천으로 흐르게 할 계획이었다. 이렇게만 된다면 맑고 풍부한 충주댐 물이 도심하천으로 흘러들어 건천으로 변한 충주천, 교현천이 새 생명을 얻으면서 도심에 큰 활력을 부여할 것이다. 도심 곳곳으로 맑은 실개천이 흐른다는 것은 생각만 해도 마음 설레는 일이다. 우리나라 도심의 실개천은 산업화와 생활폐수 방출로 인해 날이 갈수록 오염이 심해지고 수량이 적어 점점 건천화 되는 추세에 있다. 사정이 이렇게 되자 도심하천은 흉물거리로 전락하기 일쑤이고 이런 과정에서 복개되거나 그대로 있다 해도 친환경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상실해가고 있다. 실개천을 살리는 일은 강이나 하천 살리기의 출발점이 된다. 도심하천이 살아야 도시민 삶의 질이 따라서 향상된다
청주지검 2기 블로그 기자단이 9일 본보와 협약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지난해 청주법사랑서포터즈란 이름으로 활동했던 1기와 달리 2기는 '청주지검 블로그기자단'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올 한해 법질서확립의 첨병으로 다양한 활동을 벌이게 된다.1기 법사랑서포터즈가 첫 활동에 들어갈때만해도 과연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 지 미지수였다.검찰이 주체가 돼 시민기자 활동을 주선한 것이 처음이었기 때문에 어떻게 운영하는 것이 잘하는 것인지 모르는 상황이었다.하지만 결과는 예상외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1기로 활동했던 배아영(충북대 법학전문대학원 재학)씨가 본보를 통해 발굴 보도한 기사는 지난해 우수검찰블로그 기자로 선정돼 검찰총장 표창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또 지난해 주성고 3학년생이었던 정혜원 양이 보도한 '학교앞 신호등 야간점멸' 기사는 학생들의 안전을 고려하지 않고 주먹구구식로 운영돼 왔던 경찰의 야간점멸 신호체제를 재검토하도록 하는 성과를 거뒀다.이런 1기 법사랑서포터즈의 활약으로 청주지검은 지난해 법무부가 선정한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영광을 차지했다.각자 학생으로서 바쁜 생활을 하면서도 틈틈이 시간을 내 시민기자로서 본분을 다한 1기들의 값진
요즘 충북도의회를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 않다. 도의회 의정 난맥상을 보노라면 대의민주제의 근간인 다수결 원칙이 살아있는지 의구심이 들 지경이다. 다수결 표결에 선행돼야 하는 대화, 협상의 흔적도 찾기 힘들다.단연 눈에 띄는 것은 같은 당 제식구 감싸기에만 급급하다 급기야 물리력에 기대는 퇴행적 습성마저 나타나고 있다. 민심의 방향과는 정반대로 여의도 국회를 닮지 못해 안달하는 형국인 셈이다.한나라당 소속 한 도의원은 7일 오전 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자처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8일 개회하는 298회 임시회에서 이시종 지사의 측근인사 기용과 관련한 문제를 지적하려고 했으나 집행부 고위간부가 핵심질문을 빼달라고 요구를 했다고 폭로했다. 민주당 소속 한 도의원은 민선4기 시절의 정실인사 문제를 끄집어내겠다며 압박했다. 이 도의원은 8일 오후 40여분동안 진행된 충북도의회 도정질문에서 민선4기 시절의 정실인사 문제를 끄집어냈다. 코드인사는 행정의 효율성을 위해 필요하다는 입장을 취했다. 한나라당 소속 의원과 도청 고위간부 사이에 벌어졌던 '도정질문 포기압력' 사안에 대한 사견도 여과 없이 드러냈다. 그는 "한나라당 소속 의원이 '지사를 상대로 하는 도정질의를
청주시 출연기관 및 유관기관장 자리가 명퇴 공무원의 임기 연장수단으로 전락하고 있다. 그런데 이 같은 인사 관행은 해당 기관장의 전문성 결여는 물론, 해당기관의 운영난을 부채질하는 제1요인이 되고 있다. 결국 출연·유관기관의 본래 취지를 살리지 못하게 하는 셈이다. 최근엔 청주시시설관리공단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공직자들의 정년 연장자리로 전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공단은 이미 이사장을 비롯, 팀장급 이상 직원 8명 중 6명을 청주시 출신 공무원으로 채용한 바 있다. 그런데 이번에 또 다시 청주시 출신 공무원들을 채용, 낙하산 인사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 공단은 시가 지난 2000년 출연·설립한 저가의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지방 공기업이다. 현재 청주실내수영장과 푸르미스포츠센터, 견인보관소, 국민생활관, 롤러스케이트장, 김수녕양궁장,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 등을 시로부터 수탁·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업무량도 대폭 늘었다. 지난 1월1일부터 목련공원과 용정축구공원의 운영권을 인수받았기 때문이다. 오는 4월1일부터는 청주권광역소각시설까지 수탁·운영할 계획이다. 낙하산 인사 관행은 이 공단만의 문제가 물론 아니다. 충북도만 보더라도 쉽게 알 수 있다. 충
역사도시 청주의 정체성을 말해주는 문화재는 여러 곳에 널려 있으나 그 대표적인 문화재로는 흥덕사지와 상당산성, 그리고 청주읍성을 꼽게 된다. 이중 흥덕사지와 상당산성은 이미 사적으로 지정돼 어느 정도 제 모습을 갖추고 있으나 청주읍성은 흔적도 없이 사라져 안타까움을 더해준다. 청주읍성이 있던 자리는 인도로 변했고 다만 문화사랑 모임에서 해 세운 4대문 표석만이 옛 영화를 얼핏 말해주고 있다. 올해는 일제가 청주읍성을 헐은 지 꼭 100년이 되는 해이다. 좋은 일 같으면 '기념'의 의미를 부여해야 할 것 같은데 천년고도 청주로서는 아주 수치스러운 일이어서 '몇 주년'이라는 말조차 입에 담기 민망하다. 그러나 부끄러운 일도, 모욕적인 일도 역사이기 때문에 이를 기억하며 우리문화 보존 정신을 가다듬어야 할 것이다. 그러기에 청주대 BK 사업단은 어제 본관 세미나실에서 '청주읍성 파훼 100년-역사도시 청주의 정체성'이라는 주제아래 학술회의를 열었다. 청주시 또한 올해 8천만 원을 들여 청주읍성에 대한 발굴조사를 실시한다. 말만 무성하던 과거에 비하면 진일보한 조치다. 이로 인해 청주읍성이 복원된다는 사실은 확단할 수는 없지만 복원 가능성을 한층 높이는 서곡 같아서
대학의 본령은 모름지기 학문의 탐구와 인재의 양성에 있다. 지도자와 지성인이 되기 위해서는 부단한 학문연구와 더불어 인격을 도야해야 하고 교양인으로서 품격도 지녀야 한다. 대학에서 전공이외에도 교양과목을 가르치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지도자가 되려면 학문이외에도 개개인의 인격수양이 필요하다. 그래서 전공학문과 관계없이 동아리 활동을 통하여 취미도 기르고 인간관계를 배우는 것이다. 학문에 정통하다고 해서 반드시 지도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취업난이 심화되자 대학의 이런 이상과 꿈은 한낱 '공자님 말씀'이 되었다. 워낙 취업난에 부대끼다 보니 각 대학이 이상보다 현실을 택하고 있는 것이다. 대학을 입학하자마자 각 대학은 숨 돌릴 틈도 없이 취업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 그전에는 3,4학년이 돼야 취업걱정을 했는데 이제는 그런 여유도 없는 모양이다. 신입생 때부터 취업준비를 해야 졸업과 동시 취업할 수 있다는 얘기다. 충북대의 경우 '취업은 혼자서 하는 것이 아니다'라는 주제아래 교육역량강화사업, 여대생 커리어 개발센터 지원사업, 대학취업지원기능 확충, 청년직장체험프로그램, 글로벌 인재양성 등 새내기를 대상으로 한 취업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 이를
청원군 최대 애물단지였던 초정 스파텔이 새 주인을 맞아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됐다.군은 앓던 이가 빠진 것처럼 시원하다는 분위기다.스파텔은 세계3대 광천수인 초정약수를 활용한 관광지를 개발, 지방세수원 확충을 위해 야심차게 출발했던 초대형 사업이었다.그러나 이 사업은 첫 단추부터 잘 못 꿰매져 오히려 10여년간 애물단지로 전락하는 신세가 됐다.사업 초기에는 어느 정도 흑자 운영이 되면서 타 자치단체의 사업 모델로 부각되기도 했다.그러나 시행사의 부도로 인해 군이 모든 사업을 떠안게 되고, 이때부터 나락의 길을 걷게 되면서 세수입을 늘리기는커녕 2003년 1억2천만원, 2004년 8천650만원 등 계속되는 적자 운영과 시공사 부도로 떠안은 회원권 반환금 청산을 위해 해마다 10억원의 예산을 세우는 등 애물단지가 됐다. 결국 지난 2005년 당시 기획예산처와 감사원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만성적자는 군 재정 운영에 큰 부담을 줄 뿐만아니라 사업 효율성도 떨어 진다는 진단과 함께 민간 기업이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민간 매각을 권고했다.이때부터 군은 다각적으로 매각을 추진했다. 모두 10여차례가 넘는 매각 추진이 응찰자 불참으로 물거품이 됐다. 지난해만 모두 6차
일본을 처음 방문하는 대다수 한국사람이 공항에서 시내로 들어가면서 가장 놀라는 것 중 하나가 택시다. 한국과 달리 자가용승용차는 대부분 소형인 반면 택시는 중대형이고 고급스러워 타고 싶은 욕구가 절로 생긴다. 하지만 본격적인 것은 그 다음이다. 기사들이 한결같이 친절하다. 한국에서 흔한 난폭 운전,바가지 요금,손님 골라 태우기,승차 거부 같은 꼴불견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일본 택시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것은 재일교포 유봉식씨가 만든 MK택시다. 지난해 6월 한국을 방문한 유씨의 친동생 태식씨(MK그룹 부회장)는 한국무역협회 초청 강연에서 이렇게 말했다. "일본 내 8개 도시에서 2천대가 운행 중인 MK택시를 장기적으로 일본 전역에서 2만5천대 수준으로 늘리겠다." 충북도가 택시 서비스와 관련해 최근 야심찬 계획을 발표했다. 위성위치추적장치(GPS),카드 결제기,외국어 번역기,차량 운행정보 저장 장치,콜서비스 등을 갖춘 '브랜드 택시'를 올해부터 도내 모든 시·군에 보급한다는 것이다. 도 전체 택시(7천85대)의 42%인 2천950대로 제법 많은 물량이다. 청주(1천690대)같은 큰 도시는 물론 보은(50대)·괴산(30대) 같은 소도시에도 브랜드 택시를 보
오늘부터 충북도내 초·중학생들에 대한 무상급식이 실시된다. 오랫동안 준비를 했지만 험난한 여정이 예상되고 있다. 준비가 철저하게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충북도교육청은 지난해 11월7일 충북도와 의무교육 대상 학생에 대한 전면 무상급식 실시에 합의했다. 최종 분담액도을 합의했다. 그러나 지역별 편차를 고려치 못한 예산편성으로 마찰을 겪어왔다.지역별 급식 인원 등을 고려한 예산 재편성 후 무상급식 예산을 2011년도 회기에 반영했다. 그러나 당초 예산 편성과정에서 지역별 학교별 편차를 고려지 않아 잡음이 발생했다. 게다가 지방자치단체에서 '지역 특산물의 현물 지원' 계획에 따른 예산 차이로 또 한 번 이견차를 보였다. 어찌됐든 무상급식은 오늘부터 충북에서 처음으로 실시된다. 역사적 의미를 띠는 날이다. 그러나 암초들이 곳곳에 산재하고 있다. 그렇다고 포기할 수는 없다. 진행하면서 보완책을 마련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무상급식을 성공적으로 실현하기 위해서 그렇다.무상급식은 그동안 보편적 복지냐, 선별적 복지냐를 놓고 논란이 돼왔다. 아직도 그런 논쟁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다. 무상급식이 재정여건이 열악한 지자체에 부담이 되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불필요한 예산 집
봄 하늘이 잔뜩 얼어있다. 절기상으로는 분명 봄 하늘인데 웬일인지 차갑고 시리다. 지금부터 92년 전, 탑골공원과 전국 각지에서 민족자존의 목소리를 드높이다 스러저 간 구국선열의 목소리가 한이 되어 푸른 하늘에 맺혀있는 모양이다. 민족 대표 33인은 기미년 3월1일을 기하여 독립선언서를 낭독하며 일제로부터 대한독립을 외치다 일경에 의해 투옥되거나 끌려갔고, 이를 계기로 전국에서 수많은 군중이 봉기하여 독립만세 운동을 벌이다 붉은 선혈을 길바닥에 쏟으며 죽어갔다. 이 때 민족대표 33인중 충북출신이 무려 6명에 달했다. 33인의 수위(首位)인 의암 손병희 선생을 비롯하여 여섯 분이 충북출신이다. 언뜻 보면 충북 사람들이 굼뜨고 느려터진 것 같아도 나라가 어려움에 처하면 목숨조차도 초개같이 내던지고 늘 구국대열의 선봉에 섰다. 3.1운동 당시는 물론, 그 이전에 을미사변과 을사늑약으로 가진 모멸과 국권찬탈을 당할 때에도 충북사람들은 대의를 위해 소아(小我)를 희생하며 분연히 궐기했다. 을미사변 후 있은 의병운동에서도 충북은 우리나라 의병운동의 거점 역할을 했다. 제천의 유인석과 이강년은 강원도를 넘나들며 의병활동을 펼쳐 일경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청주 일대에서
[충북일보] 올해 11월 14일 치러지는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가늠자가 될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 국어, 수학, 영어는 상위권 변별력이 없는 시험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1일 종로학원은 지난달 4일 실시된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하며 "국어, 수학, 영어 모두 최상위권 변별력이 사실상 제로 수준으로 출제됐다"며 "수험생들이 9월 모의평가 수준으로 난이도를 조절하는 것은 매우 위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통상 만점)은 136점으로 2022학년도 통합 수능 도입 이후 가장 쉽게 출제됐다. 지난해 실시된 2024학년도 9월 모의평가에서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은 144점으로 가장 최저치였으며 수능은 2023학년도 145점이 최저치였다. 표준점수는 수험생 전체의 평균에 대비해 해당 수험생의 상대적 위치나 성취 수준을 보여 주는 점수를 말한다.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떨어지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올라가고 시험이 쉬워 평균이 올라가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내려간다. 통상 표준점수 최고점이 140점대 이상이면 어려운 시험으로 통한다.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인 136점 동점자는 136명,
제천시가 지난 30일 역대급 규모인 5천억 원의 친환경 재생에너지 데이터센터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김창규 제천시장, 박영기 제천시의회 의장, 발맥스기술 윤진석 대표이사, 화인자산운용 김태훈 PE부분 대표, 남사드림에너지 이희웅 부사장 등 대내외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 사업은 제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제4산업단지 내의 부지 6만6천㎡에 5천억원을 투자해 20㎿ 규모의 친환경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기존 한국전력을 통한 전력공급이 아닌 태양광발전 및 하수슬러지와 음식물쓰레기 과정에서 나오는 바이오가스, 그리고 미 이용 산림 목재 바이오매스 등의 열병합발전을 통해 탄소중립 및 RE100 이행이 가능토록 운영될 계획이다. 특히, 사업추진 과정에서 발맥스기술은 재생에너지 개발 및 투자를 담당하고 남사드림에너지는 데이터센터 개발을 담당하며 화인자산운용은 데이터센터와 재생에너지 개발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자금조달을 주관할 예정이다. 최근 국내에서 데이터센터의 수도권 집중으로 전력 수급 문제가 대두되는 가운데 정부는 지방 분산을 위한 다양한 정책적 대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한 기업들의 친환경 재생에너지
[충북일보] 원광희 청주시정연구원장이 "청주시의 100년 앞을 내다보며 첫 발을 뗄 수 있었던 1년이었다"며 취임 1주년 소감을 밝혔다. 원 원장은 30일 충북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10월 취임한 뒤 벌써 1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며 "그동안 청주시정연구원은 정책연구과제를 비롯해 크고 작은 연구용역을 진행해왔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지금은 태동하는 조직의 작은 한 걸음이지만 앞으로의 시정연구원의 행보는 청주시정 발전에 있어 방향타 역할을 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원 원장은 앞으로의 연구과제 수행은 '양'보다는 '질'에 집중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양적 성장 뿐만 아니라 질적 성장을 이뤄내는 정책연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집중할 것"이라며 "현재 청주시가 당면한 현안 과제들을 더욱 심도 깊게 파고들어 대안을 제시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지난 1년간의 성과 중 하나로 원 원장은 '지역사회 상생 부분 대외협력 추진'에 방점을 찍었다. 전국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의 각 연구원 모임인 '전국대도시연구원협의회'에 청주시정연구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는 것이다. 회원사로 인정을 받음과 동시에 대표 연구과제도 맡게 됐다. '대도시 권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