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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1.03.03 18:50:5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청원군 최대 애물단지였던 초정 스파텔이 새 주인을 맞아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됐다.

군은 앓던 이가 빠진 것처럼 시원하다는 분위기다.

스파텔은 세계3대 광천수인 초정약수를 활용한 관광지를 개발, 지방세수원 확충을 위해 야심차게 출발했던 초대형 사업이었다.

그러나 이 사업은 첫 단추부터 잘 못 꿰매져 오히려 10여년간 애물단지로 전락하는 신세가 됐다.

사업 초기에는 어느 정도 흑자 운영이 되면서 타 자치단체의 사업 모델로 부각되기도 했다.

그러나 시행사의 부도로 인해 군이 모든 사업을 떠안게 되고, 이때부터 나락의 길을 걷게 되면서 세수입을 늘리기는커녕 2003년 1억2천만원, 2004년 8천650만원 등 계속되는 적자 운영과 시공사 부도로 떠안은 회원권 반환금 청산을 위해 해마다 10억원의 예산을 세우는 등 애물단지가 됐다.

결국 지난 2005년 당시 기획예산처와 감사원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만성적자는 군 재정 운영에 큰 부담을 줄 뿐만아니라 사업 효율성도 떨어 진다는 진단과 함께 민간 기업이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민간 매각을 권고했다.

이때부터 군은 다각적으로 매각을 추진했다. 모두 10여차례가 넘는 매각 추진이 응찰자 불참으로 물거품이 됐다. 지난해만 모두 6차례의 공매를 비롯해 1차례의 수의계약 매각을 추진했지만 모두 무산됐다.

2008년에는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던 업체가 매입의사를 철회하면서 팔지 못했다. 이어 2009년에도 한 업체가 매매계약 까지 체결했지만 이 역시 계약이 해지 됐다.

이에 따라 군은 올해 고육지책으로 스파텔을 당초 예정가 보다 절반 가격에 내놓게 됐고 매각을 결국 성사시켰다.

스파텔은 이제 새 주인을 맞아 기나긴 매각 불발의 고리를 끊게 됐다.

국내 줄기세포 관련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생명공학관련업체를 새 주인으로 맞게 됐다.

스파텔을 인수한 이 업체 대표는 청원군 출신으로 고향 사랑이 남다른 인물로 스파텔 기존 목욕시설을 재활용해 노화방지센터로 활용할 계획을 밝혔다.

이는 사업과 연구도 중요하지만 고향 주민들의 건강을 위한 봉사를 실천하겠다는 의지도 포함돼 있다고 볼 수 있다.

군은 이 업체가 안정적으로 입주 할 수 있는 모든 행정력을 지원해 주어야 할 것이고, 업체는 계약과 관련된 나머지 부분을 차질 없이 이행해 서로 신뢰 받는 사이가 되도록 해야 한다.

왜냐하면 그동안 두번에 걸쳐 수의계약을 했던 업체들도 분명히 인수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계약금을 지불했지만 끝내 잔금을 내야하는 기일을 어긴 사례가 있었기 때문이다.

무리한 사업추진으로 군이 큰 손해를 입게 돼 전임군수가 밑 빠진 독상을 받는 불명예스런 일을 당했고, 또 매각 과정에서 계약과 해지를 반복하면서 업체로부터 농락을 당하고 또 이어지는 법정 시비로 군의 명예를 실추시키기도 했던 스파텔.

이처럼 수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던 스파텔이 이제 새 주인을 맞았다. 앞으로 스파텔이 청원군과 기업이 공동으로 상생하고 윈윈 하는 보고(寶庫)가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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