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문제는 단순히 수요와 공급의 격차에서만 비롯되는 게 아니다. 부족한 주차장이나마 합리적으로 사용한다면 불편을 줄일 수 있다. 심각한 주차난 해결을 위해 청주시가 내놓은 시책 중 하나가 한쪽면 주차도로 개설이다. 그러나 늘어나는 차량들의 불법 주·정차로 이름만 '한쪽면 주차도로'로 전락하고 있다.한쪽면 주차도로는 이면도로이면서 폭이 6~8m인 곳에 지정된다. 경찰서와 교통규제 심의를 거쳐 청주시에서 지정, 관리하고 있다. 지난 2007년부터 조성된 한쪽면 주차구역은 현재 청주고인쇄박물관 앞 직지로, 사창시장 앞 도로 등 51개소 2천면에 이른다. 한쪽면 주차도로가 처음 지정됐을 당시 이면도로의 무분별한 주차로 나타난 교통혼잡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증가하는 차량 수 때문에 한쪽면 주차도로는 양쪽면 주차도로로 변해갔다. 지금 청주시내 한쪽면 주차도로는 양쪽 주·정차 차량이 늘면서 일방통행도로를 방불케 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운전자가 느끼는 교통불편을 차치하더라도 화재 등 특수상황에 대비하기 어렵다. 그래서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다. 예를 들어 화재 발생 때 소방차 진입을 어렵게 해 사고를 키울 수도 있다. 화재 신고가
우건도 충주시장이 지난 주 끝내 시장 직을 상실했다. 대법원이 지난해 6·2지방선거와 관련, 당선무효형인 벌금 7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기 때문이다.우 시장의 당선 무효 형이 확정됨에 따라 충주시는 오는 10월 26일 충주시장을 선출하는 재선거를 치러야 한다. 역대 4번의 재·보궐선거를 치르게 됐다. 더불어 '선거의 도시'라는 오명을 쓰게 됐다.선거를 한 번 치르는 데 들어가는 비용은 대개 7억~8억원 정도다. 결국 28억~32억원의 시재정이 낭비될 수밖에 없다. 또한 잦은 선거로 지역사회가 분열돼 좋을 게 없다. 긍정보다는 부정의 이미지 훨씬 많다. 재·보궐 선거는 말 그대로 재선거와 보궐 선거로 나뉜다. 재선거는 선거에서 당선된 후 당선인이 임기 개시 전 사망했거나 불법선거 행위 등으로 당선 무효 처분을 받게 된 경우에 치러진다. 보궐선거는 선거에 의해 선출된 의원 등이 임기 중 사퇴, 사망, 실형 선고 등으로 인해 그 직위를 잃어 공석 상태가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궐위(闕位)라고 한다. 보궐 선거는 궐위를 메우기 위해 치러진다.재선거나 보궐선거는 분명한 이유 때문에 치러진다. 오는 10월 충주에서 치러지는 재선거 역시 선출직 공직자의 선거법
청주ㆍ청원 통합 분위기가 점차적으로 탄력을 받고 있는 가운데 청원군 일부 민간단체에서 독자적 시 승격 추진 후 대등한 입장에서 통합을 추진하자고 나서, 통합 주체와 미묘한 신경전이 연출되고 있다.현재 시 승격 주장을 밝힌 단체는 청원미래발전협의회와 청원 텃밭포럼 등 두 단체다.청원미래발전협의회는 충남 당진군 시 승격과 관련, 청원군도 뒤지지 않는 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우선 시 승격이 선행된 후 통합을 추진해도 늦지 않는다는 청원시 승격에 관한 의견서를 청주·청원 통합 군민협의회에 이미 제출한 상태다.청원 텃밭 포럼도 이 같은 여론에 동참하기로 하고 조만간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 졌다.이들 단체가 주장하는 것은 청주와 대등한 입장에서의 통합을 위해 먼저 청원시 승격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 골자다.또 주민 대다수가 청원시 전환 후 통합을 원하고 있는 만큼 주민들의 시 승격 의견을 연구용역에 반영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이 같은 주장은 당진시 승격 법률안이 지난달 29일 공교롭게도 청주·청원 통합 중간용역발표를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던 중에 발표돼 여론 형성에 탄력을 주게 된 셈이 됐다.주민들은 청주시의 재정 적자가 이처럼 많은데 굳이 통합을
연기군 지역 일부 인사가 새로 설치될 세종시와 시교육청 청사를 세종시 중심시(당초 예정지역)가 아닌 조치원에 둬야 한다는 내용의 여론몰이에 나서고 있다.우리는 이런 주장이 매우 편협한 '소지역주의적' 발상이므로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 자칫하다가는 찬·반 논쟁이 가열돼 청사 건립이 더욱 늦어지면서 '세종시 반대론'의 빌미가 될 수도 있다. '다 된 밥에 재 뿌리는 격'이라고도 감히 말하고 싶다.내년 7월 출범하는 세종시는 유감스럽게도 임시청사에서 살림살이를 시작하게 됐다.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수정안→원안의 진통을 겪으면서 건설 일정에 차질이 빚어진 게 주원인이다. 따라서 '세종시청 위치'가 내년 4·11총선과 세종시장 선거,연말 대선에서 이슈화된다면 그 결과는 불 보듯 뻔하다. 지역 균형발전을 갈망하는 연기군민과 충청도민,국민의 장기간 투쟁으로 어렵사리 본 궤도에 오른 세종시 건설이 또 다시 풍랑을 만나 요동칠 수 있다.세종시의 개념은 두 가지다. 우선 좁은 의미로는 당초 정부가 정한 '예정지역(연기·공주 5개면,면적 72.91km²)'이다. 계획도시인 세종시는 관련법에 따라 이 지역내에서만 건설되고 있다. 넓은 의미(행정적)로는 연기군 전체+공주·청
충주시에 이어 청주시도 2016년도 전국체육대회(97회) 유치경쟁에 뛰어들었다. 충북도는 전국체전 유치를 희망한 청주와 충주 중 어떤 곳이 최적지인지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 그 리고 가능하면 다음 달까지 대한체육회에 유치신청서를 접수하겠다는 계획이다.청주시가 전국체전 유치를 희망한 제1조건은 청주·청원 통합 시너지 효과를 위해서다. 청주시는 청원군과 협의해 새로운 첨단종합운동장을 청원지역에 건축, 통합시너지를 극대화 한다는 복안이다.청주시는 현재 '3전4기'로 청원군과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 그런 면에서 청주시는 전국체전 유치를 그동안 양 자치단체 간에 쌓인 지역 갈등 해소책으로 '스포츠'를 선택한 셈이다. 청주시와 청원군은 오는 2014년 7월1일자로 통합시를 출범시킬 예정이다. 2016 전국체전이 성공적으로 유치될 경우 역사적인 통합 청주시 전국체전이 열리는 것이다. 통합시를 전국에 알릴 기회도 자연스럽게 얻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그러나 2016년도 전국체전 유치를 먼저 희망 쪽은 충주시다. 올 1월부터 전담직원까지 배치하며 착실하게 준비해 왔다. 충주시는 2016년이 충주시 승격 50년이라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충주시 역시 국제공인경기
국립노화종합연구소 입지를 놓고 또다시 오송이 흔들리고 있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에 연구소 유치를 놓고 지자체 간 갈등 양상으로 치닫고 있기 때문이다. 국립노화연구소는 당초 보건복지부가 오송에 건립키로 했다. 그리고 오송 건립 추진은 이명박 대통령 당선 후 가동된 대통령인수위 회신공문에서도 확인됐다. 그러나 관련법 제정이 지연되면서 부산 등 타 지역 지자체들이 유치 경쟁에 나서고 있다. 정부는 오송생명과학단지를 국내 유일의 바이오 국가산업단지로 육성하면서 바이오 메디컬 시설로 인체자원중앙은행, 의과학지식센터, 줄기세포재생연구센터 등의 건립을 추진해 왔다.국립노화연구소의 경우 복지부가 2007년 오송에 건립키로 확정했다. 이어 세부계획을 추진하는 등 추진에 속도를 내 왔다. 그러나 관련법 제정이 지연되면서 부산과 광주, 강원 등이 경쟁에 뛰어 들었다. 국회가 정치적 이해관계 등으로 관련법 제정을 미루면서 이런 결과가 발생했다. 현재 가장 유치에 적극적인 지자체는 부산이다. 부산시는 지난 7일 국립노화연구원 설립을 위한 국제 전문가 특별초청 강연 및 토론회를 갖기도 했다.문제는 또 충북이 과학벨트에 이어 노화연구소의 입지마저 포기해야 하느냐
대학에서 '학점성형'이 유행한 지는 오래됐다. 지금은 그 정도가 더 심해지고 있을 뿐이다. 모두 취업 때문이라고 한다. 학점성형은 이른바 나쁜 학점을 버리고 새로 높은 점수를 취득하기 위해 해당과목을 재수강해 높은 점수로 바꾸는 방식을 말한다. 학점 성형이 유행하다 보니 학생들은 오히려 점수가 낮게 나올 것으로 예상되면 재수강 허용 기준인 C+를 달라고 요청한다고 한다. 그러면 재수강한 뒤 A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참 어이없는 현상이다. 취업난이 심각한 요즘 지방대 졸업생에게 높은 학점은 '취업 스펙'의 기본이다. 충북 도내 대학 등에 따르면 상당수 대학이 4학년 등을 대상으로 재수강이 가능한 과목까지 포함해 이수한 과목 중 5∼6학점을 스스로 포기, 학사기록에서 삭제할 수 있는 '학점포기제'를 운용하고 있다.점수가 낮은 과목의 학점을 포기하면 평균학점을 높이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취업을 준비하는 대학생들에게 이 제도는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청주대의 경우 5학점 이내에서 학점포기제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학기와 2학기에 각각 571명, 986명 등 총 1천557명이 6천784학점을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대학의 졸업생이 3
우리사회의 부정부패는 끊임이 없다.자고 일어나면 각종 비리사건이 여기저기서 터져 하루라도 그냥 넘어가는 날이 없다.그래도 대다수는 열심히 업무에 종사하고 있지만 일부 때문에 우리사회가 부정부패로 얼룩진 것처럼 비추어지고 있는 것이 매우 안타깝다.최근 영동군에서 발생한 공직비리는 한 자치단체서의 단일 규모면에서 전국에서 빼놓을 수 없는 사건으로 기록되고 있다. 감사원이 영동군에 대한 감사결과를 충북도와 군에 통보하고 해당 공무원에 대한 징계처분을 요구했다.지난 2월21-3월15일까지 영동군보건소 공금횡령사건 등에 대한 특별감사를 벌이고 공무원 4명을 중징계, 8명을 경징계, 13명을 주의토록 하는 등 무더기 징계했다.또 혈세를 횡령한 7억3천여만원 중 회수하지 못한 15억235만원은 당사자에게 변상토록 조치했다.보건소 재활치료센터 공사비 의약품구입비 등 9억8천여만원을 빼내 잠적한 전 보건소 직원과 주민들로부터 거둔 수도요금 1천800여만원을 군청계좌에 입금하지 않은 청원경찰 등은 중징계 요구됐다.또 관용차량 유류비를 부풀리는 수법으로 2천여만원을 빼돌린 재무과 직원도 면직 등 중징계 처분됐다.이는 감사원이 감사한지 4개월 만에 내놓은 결과다. 1개월 동안 벌
삼복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월 초부터 무려 9일간 집중호우가 내려 충북은 물론 전국적으로 농경지와 도로 등에 막대한 피해를 입힌 장마가 끝나고, 이제 섭씨 34~35도 안팎의 불볕 더위로 절절 끓고있다.기상대가 연일 폭염주의보를 내리는 가운데 아스팔트와 시멘트 콘크리트로 둘러싸인 도시는 열섬현상으로 숨 막히는 더운 날씨를 보이고있다.지난 19일 밤 청주와 충주의 기온이 섭씨 25도를 넘는 열대야 현상으로 많은 시민들이 밤잠을 못이루는 등 불편을 겪었다고 한다.보건복지부에 따르면 18일이후 충청권에 사는 80대 여성 2명이 농사일 도중 열사병과 열탈진으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한다.그런가하면 더위를 피해 강과 계곡에서 놀던 피서객 중 일부가 부주의로 목숨을 잃는 사고도 자주 발생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너무 추워도 인간 생활이 불편하지만 너무 더운 것은 더 참기 힘든것 같다.더위를 피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시원한 바다와 강, 계곡으로 피서를 가는 것이다.마침 이번주부터 초·중·고 학생들의 여름방학이 시작돼 이번 주말부터 각 가정마다 본격적인 피서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해마다 피서철이면 지적되는 것이 자연훼손과 환경오염, 남을 배려하지 않는 막
장마전선이 물러가자마자 살벌할 정도의 폭염이 충북지방을 강타하고 있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전력 수급에도 비상이 걸렸다. 정부가 전력 수급 안정을 위해 비상대책반을 가동하고 있다. 하지만 무척 불안해 보인다. 전력수급이 벌써부터 심상찮기 때문이다 폭염이 시작되자마자 충북의 전력수요는 급상승 하고 있다. 이미 지난해 여름 최고치를 넘어섰다. 한전충북본부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3시 현재 충북의 최대 전력수요는 2천858MW를 기록했다. 이 같은 전력수요는 올 여름 최고치이자 지난해 여름 최고치 2천818MW를 훌쩍 초과한 것이다.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기도 전에 벌써 지난해 최고치를 갈아 치운 셈이다. 이런 상태라면 3천MW는 이번 주에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역대 최대치인 3천309MW(2010년 12월16일) 초과도 시간문제다.통상적으로 여름철 최대전력은 휴가가 끝나는 8월 둘째 주부터 셋째 주 사이에 기록됐다. 지속된 무더위와 대기업들이 휴가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공장 가동을 재기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올해는 3주나 빨리 진행되고 있다. 올 여름 폭염 역시 올 장마처럼 각종 기록을 생산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여름철 최대전력 기록 경신은 계속될
음식점에서 판매되는 모든 제품은 전 국민의 건강과 직결된다. 때문에 항상 관심을 갖고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안 된다. 인간의 본능 중 가장 강한 것을 들라면 아마 식욕일 것이다. 따라서 음식에 대한 위생관리 허술은 인간의 건강을 해치는 행위다. 심하게 말하면 인간의 본능을 이용한 파렴치한 행위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현실 속에선 이처럼 강한 식욕에 찬물을 끼얹는 뉴스를 종종 접하고 한다. 청주에선 아직 병든 소 해장국집 충격이 채 가시지 않았다. 그런데 식당 곳곳에서 여름철 세균이 득실거리고 있단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장마와 폭염 등 날씨 영향도 어느 정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업주의 비양심적인 위생관리가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 7일 청주시 흥덕구 미평동 A칼국수집과 B손두부집 콩국에서 대장균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들 업소는 영업정지 15일과 해당제품 폐기 등 행정처분을 받았다. 며칠 전엔 냉면에서 세균이 나왔다. 청주시 상당구가 최근 냉면육수를 직접 만드는 업소 16곳을 점검한 결과, 2곳에서 세균이 검출됐다. 도시락제조업소 8곳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 결과에서도 부적합업소 1곳이 적발됐다. 모두 비위생적인 음식을 만들
물가 비상이다. 농산물을 중심으로 물가가 다시 요동치고 있다. 정부가 물가 잡기에 팔을 걷어붙였지만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연초부터 오르기 시작한 원자재 가격은 고공행진을 멈추지 않고 있다. 그 파급력은 각종 소비재로까지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되고 있다.직장인들은 하루가 다르게 오르는 밥값이 겁나 다시 도시락을 챙기고 있다. 주부들은 마트에서 장을 보다 장바구니에 담은 절반을 내려놓아야 할 때가 많다. 기름값 부담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걸어서 출퇴근 하는 시민들도 자꾸 늘고 있다.이른 장마 등 기상 이변에 따라 농산물 가격이 심상찮다. 17일 농수산물유통공사에 따르면 15일 현재 적상추 100g의 소매가격이 1천380원으로 1개월 전보다 120.8% 급등했다. 같은 기간 시금치 1㎏은 3천230원에서 6천547원으로 102.7% 뛰어올랐다. 애호박 1개는 60.8%, 오이(가시계통) 10개 38.0%, 무 1개 22.7% 등 채소류 가격이 한달 사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고공행진을 거듭하던 수박(8㎏) 가격은 이달 초에 1만6천원대로 잠시 내려갔지만 이내 1만8천900원까지 상승했다. 천도복숭아는 1.2㎏에 마트 가격을 기준으로 1년만에 37%가량 오른
[충북일보] 기록적인 폭염이 지속된 올해 5월20일부터 9월23일까지 119구급대가 출동해 처치한 온열 질환자는 2천970명으로 최근 10년간 최고치인 것으로 확인됐다. 더불어민주당 모경종 의원이 30일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119구급대가 출동해 응급처치한 환자가 2015년 465명에서 2024년 9월23일 기준 2천970명으로 6배 이상 크게 늘었다.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폭염 대응 기간(매년 5월20~9월30일) 집계 완료 후에는 3천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충북은 올해 온열질환자가 163명으로 지난해 121명보다 42명 더 많았다. 모 의원은 "기후위기로 인한 인명피해가 커져가는 현실"이라며 "정부는 자연재난, 사회재난과 더불어 기후재난과 관련된 논의도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 / 최대만기자
제천시가 지난 30일 역대급 규모인 5천억 원의 친환경 재생에너지 데이터센터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김창규 제천시장, 박영기 제천시의회 의장, 발맥스기술 윤진석 대표이사, 화인자산운용 김태훈 PE부분 대표, 남사드림에너지 이희웅 부사장 등 대내외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 사업은 제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제4산업단지 내의 부지 6만6천㎡에 5천억원을 투자해 20㎿ 규모의 친환경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기존 한국전력을 통한 전력공급이 아닌 태양광발전 및 하수슬러지와 음식물쓰레기 과정에서 나오는 바이오가스, 그리고 미 이용 산림 목재 바이오매스 등의 열병합발전을 통해 탄소중립 및 RE100 이행이 가능토록 운영될 계획이다. 특히, 사업추진 과정에서 발맥스기술은 재생에너지 개발 및 투자를 담당하고 남사드림에너지는 데이터센터 개발을 담당하며 화인자산운용은 데이터센터와 재생에너지 개발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자금조달을 주관할 예정이다. 최근 국내에서 데이터센터의 수도권 집중으로 전력 수급 문제가 대두되는 가운데 정부는 지방 분산을 위한 다양한 정책적 대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한 기업들의 친환경 재생에너지
[충북일보] 원광희 청주시정연구원장이 "청주시의 100년 앞을 내다보며 첫 발을 뗄 수 있었던 1년이었다"며 취임 1주년 소감을 밝혔다. 원 원장은 30일 충북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10월 취임한 뒤 벌써 1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며 "그동안 청주시정연구원은 정책연구과제를 비롯해 크고 작은 연구용역을 진행해왔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지금은 태동하는 조직의 작은 한 걸음이지만 앞으로의 시정연구원의 행보는 청주시정 발전에 있어 방향타 역할을 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원 원장은 앞으로의 연구과제 수행은 '양'보다는 '질'에 집중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양적 성장 뿐만 아니라 질적 성장을 이뤄내는 정책연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집중할 것"이라며 "현재 청주시가 당면한 현안 과제들을 더욱 심도 깊게 파고들어 대안을 제시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지난 1년간의 성과 중 하나로 원 원장은 '지역사회 상생 부분 대외협력 추진'에 방점을 찍었다. 전국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의 각 연구원 모임인 '전국대도시연구원협의회'에 청주시정연구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는 것이다. 회원사로 인정을 받음과 동시에 대표 연구과제도 맡게 됐다. '대도시 권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