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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1.07.18 17:43:2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음식점에서 판매되는 모든 제품은 전 국민의 건강과 직결된다. 때문에 항상 관심을 갖고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안 된다.

인간의 본능 중 가장 강한 것을 들라면 아마 식욕일 것이다. 따라서 음식에 대한 위생관리 허술은 인간의 건강을 해치는 행위다. 심하게 말하면 인간의 본능을 이용한 파렴치한 행위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현실 속에선 이처럼 강한 식욕에 찬물을 끼얹는 뉴스를 종종 접하고 한다.

청주에선 아직 병든 소 해장국집 충격이 채 가시지 않았다. 그런데 식당 곳곳에서 여름철 세균이 득실거리고 있단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장마와 폭염 등 날씨 영향도 어느 정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업주의 비양심적인 위생관리가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 7일 청주시 흥덕구 미평동 A칼국수집과 B손두부집 콩국에서 대장균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들 업소는 영업정지 15일과 해당제품 폐기 등 행정처분을 받았다.

며칠 전엔 냉면에서 세균이 나왔다. 청주시 상당구가 최근 냉면육수를 직접 만드는 업소 16곳을 점검한 결과, 2곳에서 세균이 검출됐다. 도시락제조업소 8곳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 결과에서도 부적합업소 1곳이 적발됐다. 모두 비위생적인 음식을 만들어 팔거나 공급하는 비양심적인 행위다.

한순간의 이익에 눈이 어두워 생긴 일이다. 그러나 자신이나 자기 가족을 생각하면 소비자들을 속이고 불량식품을 공급하기 어렵다. 소비자를 자기 가족처럼 생각하면서 양심을 걸고 좋은 제품을 제조하는 분위기 조성이 우선이다.

정부당국도 이러한 분위기 조성을 위해 철저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 그래야 국민들이 안심하고 음식을 먹을 수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불량식품을 만들지 않겠다는 식품업체나 업소들의 양심이다.

식품위생관리 허술은 보건 당국의 안이한 대처, 업소의 양심 실종 등이 만들어 낸 합작품이다. 적발된 업소 입장에선 억울할 수도 있다. 우리 집만 그런 것이 아닌데 하고 하소연도 할 수 있다.

하지만 식품 위생관리는 양심의 문제다. 비록 철저한 관리를 했다 해도 용서받기 어렵다. 우리의 건강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물론 음식점을 운영하는 입장에서는 자신들도 모르고 납품 받은 제품을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그렇다고 책임이 면해지는 것은 아니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음식은 우리의 건강과 직결된다. 따라서 보건당국이나 업소 등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고 볼 수 있다. 먹고 탈이 나지 않았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것도 아니다. 당국의 안이한 대처와 비양심적인 업소의 처신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높은 이유도 여기 있다.

개선해야 할 환경은 없는 지 따져봐야 한다. 영업정지 기간이 끝나고 똑같은 식재료를 다시 사용해 문제가 생기면 낭패다. 어떻게 하면 비양심적 행위를 근절할 수 있는 것인지에 대한 방안 강구도 중요하다.

더 이상 식당 음식을 먹은 시민들이 혼자 분을 삭이는 일이 생겨선 곤란하다. 식재료의 구입에서 유통 및 조리에 이르기까지 '불량 식품'을 걸러낼 수 있는 장치에 대해 고민해 봐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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