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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1.07.31 19:25:4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우건도 충주시장이 지난 주 끝내 시장 직을 상실했다. 대법원이 지난해 6·2지방선거와 관련, 당선무효형인 벌금 7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기 때문이다.

우 시장의 당선 무효 형이 확정됨에 따라 충주시는 오는 10월 26일 충주시장을 선출하는 재선거를 치러야 한다. 역대 4번의 재·보궐선거를 치르게 됐다. 더불어 '선거의 도시'라는 오명을 쓰게 됐다.

선거를 한 번 치르는 데 들어가는 비용은 대개 7억~8억원 정도다. 결국 28억~32억원의 시재정이 낭비될 수밖에 없다. 또한 잦은 선거로 지역사회가 분열돼 좋을 게 없다. 긍정보다는 부정의 이미지 훨씬 많다.

재·보궐 선거는 말 그대로 재선거와 보궐 선거로 나뉜다. 재선거는 선거에서 당선된 후 당선인이 임기 개시 전 사망했거나 불법선거 행위 등으로 당선 무효 처분을 받게 된 경우에 치러진다.

보궐선거는 선거에 의해 선출된 의원 등이 임기 중 사퇴, 사망, 실형 선고 등으로 인해 그 직위를 잃어 공석 상태가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궐위(闕位)라고 한다. 보궐 선거는 궐위를 메우기 위해 치러진다.

재선거나 보궐선거는 분명한 이유 때문에 치러진다. 오는 10월 충주에서 치러지는 재선거 역시 선출직 공직자의 선거법 위반 사실이 입증돼 당선 무효형을 받았기 때문에 하게 된다.

그러나 선거를 몇 번씩 치러야 하는 충주시민들은 억울하다. 그리고 불쾌하고 불편하다. 물론 우 시장의 중도하차는 선거법 위반이 단초가 됐다. 하지만 최근 인사비리까지 겹치면서 조직 전체에 미칠 파장도 커지고 있다.

그렇다고 손 놓고 있을 수는 없다. 지금의 위기를 슬기롭게 하루라도 빨리 극복해야 맞다. 그러기 위해 공무원은 공무원대로, 시민들은 시민들대로 바로 평정심을 찾아 정상으로 돌아가야 한다.

어쨌든 충주시는 졸지에 충주호를 진두지휘 하던 선장을 잃게 됐다. 우리는 충주시의 향후 대처와 극복 과정을 관심 있게 바라볼 것이다. 그리고 용기와 격려도 아끼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충주시정 요소요소를 맡고 있는 공무원들이 더욱더 자신의 업무에 충실해야 할 것을 주문한다. 그래야 시민들도 하루빨리 안정을 찾아 갈 것이기 때문이다.

정치권은 차제에 지방자치의 근본적인 문제에 대해서도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충주시 문제가 충주시만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런데 충주는 벌써 선거 모드다. 지역정치권은 마치 우 시장의 낙마를 예상이라도 했다는 듯 곧바로 선거체제에 돌입했다. 한나라당은 한나라당대로, 민주당은 민주당대로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오는 10월 충주시장 재선거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치러진다. 그런 만큼 내년 총선의 가늠좌가 될 수 있다. 충분히 그럴 수 있다. 민심의 행보로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치권의 적극적인 태도는 이런 연유에서 출발한다.

충주시민들의 현명한 판단이 중요하다. 충주시민들은 그동안 시장의 낙마를 여러 번 지켜봤다. 어떤 이유로 낙마했는지도 잘 안다. 또 한 번의 실패가 없도록 해야 한다. 그래야 충주가 충북의 중심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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