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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1.07.19 18:37:5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장마전선이 물러가자마자 살벌할 정도의 폭염이 충북지방을 강타하고 있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전력 수급에도 비상이 걸렸다. 정부가 전력 수급 안정을 위해 비상대책반을 가동하고 있다. 하지만 무척 불안해 보인다. 전력수급이 벌써부터 심상찮기 때문이다

폭염이 시작되자마자 충북의 전력수요는 급상승 하고 있다. 이미 지난해 여름 최고치를 넘어섰다. 한전충북본부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3시 현재 충북의 최대 전력수요는 2천858MW를 기록했다.

이 같은 전력수요는 올 여름 최고치이자 지난해 여름 최고치 2천818MW를 훌쩍 초과한 것이다.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기도 전에 벌써 지난해 최고치를 갈아 치운 셈이다. 이런 상태라면 3천MW는 이번 주에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역대 최대치인 3천309MW(2010년 12월16일) 초과도 시간문제다.

통상적으로 여름철 최대전력은 휴가가 끝나는 8월 둘째 주부터 셋째 주 사이에 기록됐다. 지속된 무더위와 대기업들이 휴가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공장 가동을 재기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올해는 3주나 빨리 진행되고 있다.

올 여름 폭염 역시 올 장마처럼 각종 기록을 생산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여름철 최대전력 기록 경신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휴가기간이 끝나고 무더위가 지속되는 8월 중순에 또 다시 최대전력사용량 기록경신이 예측되고 있다.

국민 개개인의 에너지 절약 자세가 중요하다. 우선 가정에서 에너지 절약 방법을 숙지할 필요가 있다. 실내온도는 겨울철 18~20도, 여름철 26~28도 유지가 효율적이다. 쓰지 않는 가전기기는 플러그를 빼 대기전력낭비를 막아야 한다. 가전제품을 구입 할 때는 에너지소비효율이 높은 제품 선택이 유리하다.

사무실에서도 마찬가지다. 고효율 형광기구를 사용하거나 복도·창가 측 조명을 꺼두는 게 좋다. 쓰지 않는 모니터를 꺼두는 등 컴퓨터 절전을 생활화할 필요가 있다. 프린터·스캐너 등은 사용한 후 코드를 뽑아두는 게 효율적이다. 엘리베이터는 격 층 운행하고, 가까운 층은 걸어 다니는 게 좋다.

여름철 전력피크의 주범은 전기냉방이다. 실제로 냉방수요는 매년 증가 추세에 있다. 따라서 '전기=값싼 에너지'라는 인식을 바꿔야 한다. 전문가들은 전기냉방수요가 매년 급증하는 요인으로 너무 낮은 전기요금을 꼽고 있다. 다른 나라와 비교해 볼 때도 이 같은 주장은 설득력을 얻는다.

2009년 12월 기준 kWh당 우리나라는 83.59원이다. 일본(202.30원), 미국(115.48원), 영국(184.39원), 프랑스(142.19원) 등과 비교하면 매우 낮다. 그러다 보니 우리나라의 평균 전기요금은 원가의 93.7%다. 우리나라 전기요금을 100으로 했을 때 미국 138, 프랑스 170, 영국 221, 일본 242가 된다. 크게는 2배 이상 저렴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전력 수급 상황을 개선하려면 공급 확대와 수요 통제가 병행돼야 한다. 그동안 공급 측면에 대한 논의는 많았다. 그런데 수요에 관한 대책에는 소홀했다. 자칫 물가와 연관지어 국민 정서를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필요하면 해야 맞다. 그중 하나가 전기요금 현실화다. 전력을 헤프게 쓰지 않도록 하기 위해 그렇다.

전기는 2차 에너지다. 그런데 1차 에너지인 석유보다 싸다. 이 같은 왜곡구조는 시정돼야 합리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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