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우 송아지 한 마리 값이 삼겹살 1인분 값도 안 되게 떨어졌다. 산지 소 값이 1만원도 안 된다는 얘기다. 비싼 사료 값이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됐다. 그러나 이번 사태의 심각성은 따로 있다. 불합리와 비상식, 탐욕과 불신 등 우리 사회의 전반적 문제를 모두 망라하고 있다는 점이다. 우선 사육농가는 소 값이 올랐다 하면 어김없이 무작정 입식을 늘리곤 했다. 관계 당국은 사육농가의 이런 과욕으로 뻔히 소 값 폭락 사태가 예상되는데도 방치하곤 했다. 무능과 무관심의 극치다. 음식점은 산지 소 값이 아무리 떨어져도 소고기 값을 내리지 않는다. 나만 살려는 비상식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육우 파동은 우리의 복잡한 사회 부조리를 그대로 드러난 셈이다. 물론 우리의 축산업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사료 값이 안정돼야 한다. 그러기 위해 관계당국은 사료가격 안정 기금 조성 등 축산업계에서 이미 제시한 방안을 최우선적으로 지원, 실행해야만 한다. 축산농가 스스로의 마인드 전환도 시급하다. 국민 1인당 축산물소비량은 계속 증가추세다. 소비자들이 축산농가에 대해 가격과 품질, 안전성 등 다양한 요구를 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런 의미에서 충산농
이명박 정부가 탄생하면서 정부조직개편을 대대적으로 단행했다.작은 정부라는 미명아래 부처를 통폐합하면서 이름도 생소한 정부부처가 나타나 국민을 혼란스럽게 했다.그러나 최근 들어 다시 조직개편을 해야 한다는 소리가 나오고 있다. 일예로 교육과학부의 경우 교육부와 과학부를 다시 분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과학의 중요성을 늦게나마 깨우친 것인지도 모르겠다. 하기사 백년대계의 교육부와 선진국으로 가는 개도국의 필수인 과학부가 합칠 때부터 어리둥절했다. 무슨 연관성이 있어 합쳤을까 매우 의아해 했다. 새로운 정부가 탄생하면 또 다시 바뀔 것이 뻔하다. 국민들에게 계속 혼란을 주고 있다.자치단체도 마찬가지다. 2010년 6.2지방선거가 끝나고 신임 군수가 들어 선 일부 자치단체는 조직개편을 추진했다.행정의 효율성과 능률을 위해 조직진단을 하고 결과에 따라 합리적인 인사로 인재를 적제적소에 앉혀 진정한 주민들의 봉사자로서 거듭나자는 취지에서다.옥천군도 당시 외부용역을 통한 조직진단 결과대로 인사를 하느라 다소 늦어진 인사를 하면서까지 했다.조직을 위한 조직진단이어야 한다며 군은 여러 계층의 의견을 들었고 직원들에게 까지 토론회를 통한 의견을 들으며 최종적으로 반영했다.과거에
'다섯 그루 소나무가 있는 마을'이란 예쁜 이름의 청원군 강외면 '오송리(五松里)'가 새해 첫날 강외면 전체를 포함해 '오송읍(邑)'으로 승격됐다. 160만 충북도민이 임진년을 맞으면서 정부에서 받은 큰 선물이다. 사실 오송이란 브랜드는 지난 2005년 6월 호남고속철도 분기역 입지로 결정되면서 전국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우리나라 역사에서 조그만 마을(里) 소재지 치고 오송만큼 유명세를 탄 곳은 전무무후(前無後無)하다고 해도 지나친 표현이 아닐 것이다. 그러다 보니 지방 발전을 탐탁치 않게 생각하는 일부 중앙언론은 최근까지도 '오송시'란 엉터리 표현을 썼다.지난 2일 열린 읍 승격 기념식에서 이종윤 청원군수가 표현한 것처럼 오송은 "청원군과 충북도를 이끌어 나갈 미래의 성장 동력"임이 분명하다. 2010년말 문을 연 오송보건의료행정타운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청 등 보건복지부 산하 6개 기관이 입주,현재 건설 중인 세종시와 마찬가지로 국가행정의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게 된다. 2014년 호남고속철도 오송~송정리(광주광역시) 구간이 개통되면 국내에서 유일한 KTX 분기역이 된다.오창을 포함한 오송 일대는 올해부터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기능지구로 본격 개발되고,2015
'정치권 물갈이' 여론은 새해들어서도 여전히 거세다. 각종 언론매체에서 벌인 여론 조사 결과를 보면 금방 알 수 있다. 올 '4ㆍ11 총선'에서 현역 국회의원이 아닌 새 인물을 뽑겠다는 비율이 대부분 절반을 넘었다. 현역 의원 지지 비율은 채 30%가 안 됐다. 물론 그만한 이유가 있다. 할 일을 제대로 하지 않기 때문이다. 여야 모두 이 같은 여론을 의식하고 있다. 때문에 변화와 쇄신작업을 벌이고 있다. 정치권에 불고 있는 변화와 쇄신 작업의 대표적 상징은 새로운 피 수혈이다. 이를 통한 공천 물갈이론과 인적 쇄신의 큰 축이다.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재창당을 뛰어넘는 쇄신'의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4ㆍ11 총선에 나설 인재 영입을 위한 국민 공모가 골자다. 우여곡절 끝에 야권통합에 성공한 민주통합당은 공천 일정과 기준 등에 대한 뚜렷한 윤곽을 그리지 않고 있다. 아직 각 진영들이 상대 진영에 대한 반목이 완전하게 해결되지 않은 탓이다. 충북에도 변화의 기류가 흐르고 있다. 한나라당의 경우 비대위가 추진하는 고강도 인적쇄신 영향을 크게 받을 것으로 보인다. 친박계의 기득권 포기를 전제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친이계 역시 고강도 인
충북지역 건설업체들의 염원이 이뤄졌다. 올해부터 충북지역 건설업체들도 정부가 발주하는 세종시 사업 입찰에 참가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환영할 만한 일이다. 국회는 지난달 30일 본회의를 열고 '신행정수도 후속대책을 위한 연기·공주지역 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시) 건설을 위한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충북업체들도 일단 지역제한 경쟁입찰 참여가 확대돼 95억원 미만의 사업에는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이 법안은 정부가 발주하는 세종시 관련 '지역제한 경쟁입찰' 참가 범위를 세종시 광역도시계획권역에 속하는 광역지방자치단체(대전·충남·충북)로 확대, 지역의 건설 전문 인력을 활용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꾀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금까지는 '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 제7조에 따라 세종시 건설 지역이 속한 광역자치단체인 충남지역에 본사를 둔 업체만 입찰에 참가할 수 있었다. 이 법안의 통과 의미는 우선 충청지역 건설업체들이 상생(相生)할 수 있는 길이 트였다는 데 둘 수 있다. 하지만 여전히 문제는 남아 있다. 충남도의 반발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충남 시·군의회의장협의회는 지금도 "세종시 예정지와 충
2012년 새해를 맞는 마음은 설렘보다 두려움이 앞선다. 앞으로 겪어내고 이겨내야 할 파고 가 워낙 높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얼어붙은 실물경제는 물론 리더십 세대교체, 북한 리스크가 동시에 앞을 가로막고 있다. 그러나 우리가 내부 갈등에 매몰되지 않고 힘을 모은다면 못할 일은 없다. 선진국들은 국내 정치의 혼돈과 글로벌 경제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12년은 서구의 상대적 쇠퇴기로 보인다. 반면 아시아는 국운 성장의 기세다. 따라서 대한민국이 '아시아의 시대'에 새롭게 선두권을 형성하는 원년(元年)이 될 수 있다.꼭 1년 전 이맘때 우리는 코앞에 있는 '중동의 봄'을 보지 못했다. 연말에 김정일 사망은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자본주의 본거지인 미국 월가에서 점령운동(occupy movement)이 일어나 자본주의 종언을 위협할지 더더욱 몰랐다.2012년 한반도는 긴장의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북한 김정일의 급사(急死)와 아들 김정은의 3대 세습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내부 충격으로 인한 또 다른 북한발 충격음이 터져 나올 가능성도 있다. 2012년은 급변의 시기다. 우리에겐 소통과 통합정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총선과 대선,
분주했던 신묘년 한해가 저물고 있다.1년365일중에 364일이 지나고 이제 단하루가 남았다.너나 없이 이순간이 되면 보람 있었던 일과 후회 되는 일 등을 돌이켜 보며 한해를 마무리 할 것이다. 돌이켜 보면 올해는 국제적으로나 국내적으로, 또 지역적으로 그야말로 다사다난한 한해였다.지난3월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지구촌을 방사능 공포에 떨게 하더니 한해가 저무는 지난 17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심장마비로 사망, 한반도가 긴장에 휩싸였었다.이제 북한은 김정은 체제로 독재정권 3대세습을 이어가게 됐고, 현 정권 들어 단절된 남북대화의 물꼬가 트여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 이뤄질지, 아니면 더 악화돼 긴장이 고조될지 예측불허의 시기를 맞고 있다.올해는 유독 세계적인 인물들의 사망이 이어졌다. 21세기 정보혁명의 선구자인 애플의 스티브잡스가 사망했고 9.11테러로 세계를 공포에 떨게 했던 오사마 빈라덴이 미군에 의해 사살됐으며 중동 민주화 바람으로 42년 독재의 리비아 카다피가 반군의 총탄에 사망하는 등 격변이 일어났다.그런가 하면 국내적으로도 정치권의 소통부재가 한미FTA비준안 국회 통과, 4대강 사업 등으로 국민들에게 갈등과 절망을 안겨줬고
대청호 유역 친환경발전 방안의 밑그림이 그려졌다.충북도와 보은·옥천·청원군이 도청 신관 도의회 회의실에서 공동으로 '대청호유역 친환경 공동발전방안'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민선5기 충북호 선장인 이시종 지사와 이종윤 청원군수, 정상혁 보은군수, 김영만 옥천군수의 열정에 따른 결과물이다. 연구는 건국대, 고려대, 충남대, 충북대가 공동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해 지난 5월부터 12월까지 총 7개월에 걸쳐 연구가 진행됐다.대청호유역 친환경발전방안 최종보고서는 '대청호 수변구역 관리개선 및 취수탑 이전 연구'가 핵심 과제로 다뤄졌다. 연구팀은 연평균 수질이 가장 좋은 대청댐 하류로 취수탑을 이전하면 조류 발생 등의 수질문제 영향도 감소하고 규제지역 완화를 통해 옛 뱃길 조성이 가능하다며 취수탑 이전에 대한 필요성을 제시했다.연구팀은 유·도선이 운항되는 소양·화천·의암호의 최근 10년간 수질오염도 변화가 대청호와 큰 차이가 없다고 진단했다. 대청호와 이들 호수 3곳의 10년간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은 꾸준히 개선된 반면, 부유물질(SS)·총인(T-N)·총질소(T-P) 농도는 일정 수준을 유지해 수질환경이 유·도선 운항과 무관하게 상류의 비점오염원 영향을 받
최근 아파트에서 투신자살한 한 중학생의 사건 스토리는 충격적이다. 학교 친구들에게 당한 폭력은 상상을 초월하는 것으로 경찰 조사 과정에서 드러나고 있다. 김 군은 가해자들의 인터넷 게임과 숙제를 대신 해주고, 옷과 용돈을 바쳤다. 그런데도 툭하면 온몸에 멍이 들 정도로 폭행에 시달렸다. 가해 학생들은 부모가 맞벌이로 빈 김 군 집을 찾아가 괴롭혔다. 심지어 물고문까지 했다고 한다. 경찰이 학생들이 삭제한 휴대전화 문자를 복원한 결과 3개월간 무려 300통이 넘는 협박 문자가 쏟아져 나왔다. 심지어 목숨을 끊기 전날 밤늦게까지 "왜 문자를 안 받나, 죽을래"란 메시지가 이어졌다고 한다. 동료 학생들의 육체적·정신적 학대 행위가 한 학생을 극단적인 선택의 길로 몰아갔다고 볼 수 있다. 왕따 등 학교폭력은 이제 아이들 사이에서도 있어선 안 된다. 왕따로 인해 생겨나는 엄청난 부작용 때문이다. 우선 왕따를 바라보는 온정주의적 시각부터 고쳐야 한다. 아이들끼리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방치하면 할수록 왕따를 호소하는 학생들이 많아질 수밖에 없다. 쉬쉬하는 학교 측의 태도는 오히려 피해 학생을 죄인처럼 만들기 일쑤다. 왕따는 어른들이 조금만 더 관심을 갖고, 따뜻한 대화를
세종시 독립선거구 신설 염원이 가능해졌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세종특별자치시의 독립선거구 신설을 잠정 합의했기 때문이다. 청원군 부용면 유권자 5천400여명의 참정권도 더불어 내년 4·11 총선에서 보장될 전망이다. 충청 정치권과 시민단체들의 '철벽공조'가 독립선거구 관철을 이뤄낸 셈이다. 충청권은 그동안 아주 시끄러웠다. 2012년 4월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선거구획정위원회'가 세종시 독립선거구 배제 등을 골간으로 한 최종 보고서를 채택했기 때문이다. 충청권 주민들은 그동안 끊임없이 세종시 독립선거구를 요구했다.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정개특위가 세종시 독립선거구 신설을 잠정 합의해 그나마 다행이다.세종시는 충청권, 나아가 21세기 대한민국 발전을 좌지우지할 대역사의 장이다. 충청권 주민들은 이런 대의 때문에 헌신했다. 충남 연기군 전체에다 공주시 일부, 충북 청원군 일부 주민과 땅도 보탰다. 따라서 충청권 주민들의 세종시 독립선거구 신설 요구는 전혀 무리하지 않다. 세종시에는 우선 당장 내년 4월 11일로 예정된 세종시 시장·교육감과 국회의원 선거가 기다리고 있다. 이미 지난 13일 예비후보로 등록이 시작됐다. 후보들은 저마다 명함을 돌리며 선
집단 따돌림과 가혹 행위를 당한 학생들이 잇따라 스스로 목숨을 끊고 있다. 가뜩이나 우울한 세밑에 우리의 가슴을 더욱 먹먹하게 하고 있다. 지난 2일 대전의 한 여고생이 집단 따돌림을 견디지 못해 자살했다. 지난 20일에는 대구의 한 중학교 2학년 남학생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 대구 D중 2학년생의 경우 자신의 목을 전깃줄로 묶고 괴롭히는 친구들을 묘사한 유서를 남기고 아파트에서 투신했다. 비극적인 두 사건 모두 충북 등 전국 학교 교실에 만연해 있는 집단 따돌림(왕따)에서 비롯됐다. 학교 폭력의 구조적 문제를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다. 학생들은 학교와 학부모의 요구에 따라 이미 점수 기계가 돼 있다. 그들이 받는 스트레스는 엄청나다. 각종 조사결과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성적이 오르지 않는 학생들은 점점 좌절하고 불안해 질 수밖에 없다. 그 좌절과 불안이 고스란히 약자에게 향하고 있다. 그들 입장에선 스트레스 해소다. 그러나 당하는 입장에선 스트레스 이상이다. 학내 왕따 현상은 그렇게 해서 생긴 아주 고약한 학내 고질병이다. 대전의 여고생은 자살 이틀 전 반장과 담임교사에게 고통을 호소했다고 한다. 도움을 받기 위해서다. 그러나 결국 이 학생은 도움을 받지 못
청주·청원 통합문제가 갈수록 태산이다. 청주시와 청원군이 이 문제(통합)에 대한 접근법이 판이하게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첫 단계인 상호 소통부터 부재다. 자존심을 내세울 일도 아닌데 서로 힘겨루기를 하는 듯 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양 지역 주민들의 따가운 눈총을 사기 안성맞춤이다.청원·청주 통합협의회가 통합 문제가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사분오열로 진통을 겪고 있는 모양세다. 협의회는 군내 각 읍·면 대표자들로 구성돼 있다. 따라서 각 지역 주민들의 통합에 대한 성향이 각기 다르다고 볼 수 있다. 이를테면 좌파와 우파가 분명히 존재해 있다는 추측이 맞을 것이다. 찬성 쪽 주민들은 빨리 추진하길 바라고 있지만, 반대쪽은 왜 청주시도 소극적으로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 구태여 앞장서서 일을 벌이느냐는 핀잔도 들을 수 있다.결국 지역을 대표하면서 원하지 않는 곤혹을 치를 수 있다.이는 자칫 주민들 간 갈등의 골을 깊게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양 측 주민들 간 화합 속 축제 분위기로 통합을 이끌어내자는 당초 의지는 물 건너간 것 같다. 이제 마지막 남은 방법은 청원군은 흐트러진 민심을 수습하는 것이 선행돼야 하고 청주시의 적극적인 통합의지를 보여 줘야
[충북일보] 기록적인 폭염이 지속된 올해 5월20일부터 9월23일까지 119구급대가 출동해 처치한 온열 질환자는 2천970명으로 최근 10년간 최고치인 것으로 확인됐다. 더불어민주당 모경종 의원이 30일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119구급대가 출동해 응급처치한 환자가 2015년 465명에서 2024년 9월23일 기준 2천970명으로 6배 이상 크게 늘었다.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폭염 대응 기간(매년 5월20~9월30일) 집계 완료 후에는 3천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충북은 올해 온열질환자가 163명으로 지난해 121명보다 42명 더 많았다. 모 의원은 "기후위기로 인한 인명피해가 커져가는 현실"이라며 "정부는 자연재난, 사회재난과 더불어 기후재난과 관련된 논의도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 / 최대만기자
제천시가 지난 30일 역대급 규모인 5천억 원의 친환경 재생에너지 데이터센터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김창규 제천시장, 박영기 제천시의회 의장, 발맥스기술 윤진석 대표이사, 화인자산운용 김태훈 PE부분 대표, 남사드림에너지 이희웅 부사장 등 대내외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 사업은 제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제4산업단지 내의 부지 6만6천㎡에 5천억원을 투자해 20㎿ 규모의 친환경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기존 한국전력을 통한 전력공급이 아닌 태양광발전 및 하수슬러지와 음식물쓰레기 과정에서 나오는 바이오가스, 그리고 미 이용 산림 목재 바이오매스 등의 열병합발전을 통해 탄소중립 및 RE100 이행이 가능토록 운영될 계획이다. 특히, 사업추진 과정에서 발맥스기술은 재생에너지 개발 및 투자를 담당하고 남사드림에너지는 데이터센터 개발을 담당하며 화인자산운용은 데이터센터와 재생에너지 개발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자금조달을 주관할 예정이다. 최근 국내에서 데이터센터의 수도권 집중으로 전력 수급 문제가 대두되는 가운데 정부는 지방 분산을 위한 다양한 정책적 대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한 기업들의 친환경 재생에너지
[충북일보] 원광희 청주시정연구원장이 "청주시의 100년 앞을 내다보며 첫 발을 뗄 수 있었던 1년이었다"며 취임 1주년 소감을 밝혔다. 원 원장은 30일 충북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10월 취임한 뒤 벌써 1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며 "그동안 청주시정연구원은 정책연구과제를 비롯해 크고 작은 연구용역을 진행해왔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지금은 태동하는 조직의 작은 한 걸음이지만 앞으로의 시정연구원의 행보는 청주시정 발전에 있어 방향타 역할을 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원 원장은 앞으로의 연구과제 수행은 '양'보다는 '질'에 집중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양적 성장 뿐만 아니라 질적 성장을 이뤄내는 정책연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집중할 것"이라며 "현재 청주시가 당면한 현안 과제들을 더욱 심도 깊게 파고들어 대안을 제시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지난 1년간의 성과 중 하나로 원 원장은 '지역사회 상생 부분 대외협력 추진'에 방점을 찍었다. 전국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의 각 연구원 모임인 '전국대도시연구원협의회'에 청주시정연구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는 것이다. 회원사로 인정을 받음과 동시에 대표 연구과제도 맡게 됐다. '대도시 권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