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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2.01.01 17:56:0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2012년 새해를 맞는 마음은 설렘보다 두려움이 앞선다. 앞으로 겪어내고 이겨내야 할 파고 가 워낙 높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얼어붙은 실물경제는 물론 리더십 세대교체, 북한 리스크가 동시에 앞을 가로막고 있다.

그러나 우리가 내부 갈등에 매몰되지 않고 힘을 모은다면 못할 일은 없다. 선진국들은 국내 정치의 혼돈과 글로벌 경제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12년은 서구의 상대적 쇠퇴기로 보인다. 반면 아시아는 국운 성장의 기세다. 따라서 대한민국이 '아시아의 시대'에 새롭게 선두권을 형성하는 원년(元年)이 될 수 있다.

꼭 1년 전 이맘때 우리는 코앞에 있는 '중동의 봄'을 보지 못했다. 연말에 김정일 사망은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자본주의 본거지인 미국 월가에서 점령운동(occupy movement)이 일어나 자본주의 종언을 위협할지 더더욱 몰랐다.

2012년 한반도는 긴장의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북한 김정일의 급사(急死)와 아들 김정은의 3대 세습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내부 충격으로 인한 또 다른 북한발 충격음이 터져 나올 가능성도 있다.

2012년은 급변의 시기다. 우리에겐 소통과 통합정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총선과 대선, 두 차례 선거는 향후 국가 명운을 좌우할 중대사다. 국민 스스로가 포퓰리즘을 차단하겠다는 선진 시민의 마음을 가져야 한다.

이제 우리의 책무는 총선과 대선을 통해 정치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일이다. 한 마디로 좋은 국회의원과 대통령을 내 손으로 뽑는 일이다. 잘못 뽑아 놓고 탓해봐야 아무 소용이 없다. 연말에 있을 대선은 특히 중요하다. 대한민국을 한 단계 선진국으로 올려놓을 수 있느냐, 나락으로 떨어지게 하느냐를 가름하는 선거이기 때문이다.

유권자 스스로가 정치판에 꼼수나 음해, 선동이 설자리를 주지 말아야 한다. 특히 국회를 폭력으로 물들게 하고 법을 앞장서 어긴 국회의원들을 가려내 단죄해야 한다. 폭력과 폭언을 일삼는 시정잡배만도 못한 정치인들은 이제 없어져야 한다. 그 기로가 4월 총선이다.

4월 총선과 12월 대선에선 지역, 계층, 세대, 이념 등 온갖 갈등이 사라져야 한다. 또 다시 이런 갈등들이 분출될 경우 국가사회가 극심한 혼란에 빠질 수 있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오는 4월 총선과 12월 대선은 4년간의 의회정치, 그리고 5년간의 국정을 맡길 정치인을 뽑는 중차대한 의식이다. 보다 냉철한 눈으로 선택해야 한다.

뽑고 나서 1년도 안 돼 후회하고 개탄하는 일을 반복할 수는 없다. 우선 허황한 공약과 감언이설(甘言利說)에 현혹되지 말아야 한다. 나라 살림을 망치지 않고 국민복지를 증진시킬 수 있는 인물을 골라야 한다. 그러기 위해 포퓰리즘이 뭔지 정확히 판단해 내야 한다.

이웃의 아픔을 함께 할 아는 '공감(共感)의 능력'을 갖춘 사람들이 있다. 불신을 걷어내고 진실을 드러나게 하는 '소통(疏通)의 능력'을 가진 이들이 있다. 어떤 어려움이 닥치더라도 결코 무릎을 꿇지 않는 '희망의 생산 능력'을 갖춘 이들이 분명히 있다.

우리는 이번 4월 총선과 12월 대선에서 이런 능력자들을 찾아내 선택해야 한다. 그래야 2012년이 '공감'·'소통'·'희망'의 힘으로 짓는 역사의 한 해가 될 것이다. 묵은해의 어둠은 물러갔다. 새해의 먼동이 터왔다. 앞 선 세대의 노력에 감사하고 우리의 노력의 의지를 다질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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