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충주 23.8℃
  • 구름조금서산 26.0℃
  • 구름조금청주 25.2℃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추풍령 23.4℃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홍성(예) 26.0℃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많음고산 25.8℃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제천 22.2℃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천안 24.0℃
  • 구름조금보령 26.1℃
  • 흐림부여 22.9℃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11.12.28 17:40:4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대청호 유역 친환경발전 방안의 밑그림이 그려졌다.

충북도와 보은·옥천·청원군이 도청 신관 도의회 회의실에서 공동으로 '대청호유역 친환경 공동발전방안'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민선5기 충북호 선장인 이시종 지사와 이종윤 청원군수, 정상혁 보은군수, 김영만 옥천군수의 열정에 따른 결과물이다.

연구는 건국대, 고려대, 충남대, 충북대가 공동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해 지난 5월부터 12월까지 총 7개월에 걸쳐 연구가 진행됐다.

대청호유역 친환경발전방안 최종보고서는 '대청호 수변구역 관리개선 및 취수탑 이전 연구'가 핵심 과제로 다뤄졌다. 연구팀은 연평균 수질이 가장 좋은 대청댐 하류로 취수탑을 이전하면 조류 발생 등의 수질문제 영향도 감소하고 규제지역 완화를 통해 옛 뱃길 조성이 가능하다며 취수탑 이전에 대한 필요성을 제시했다.

연구팀은 유·도선이 운항되는 소양·화천·의암호의 최근 10년간 수질오염도 변화가 대청호와 큰 차이가 없다고 진단했다.

대청호와 이들 호수 3곳의 10년간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은 꾸준히 개선된 반면, 부유물질(SS)·총인(T-N)·총질소(T-P) 농도는 일정 수준을 유지해 수질환경이 유·도선 운항과 무관하게 상류의 비점오염원 영향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지난 3월 기준으로 전국의 호수 등에 1586척의 유·도선이 운항되고 있지만 수질오염을 유발한 사고가 30년간 1건도 없었던 만큼 선박사고에 따른 오염가능성도 '제로'에 가깝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대청호 내 취수탑 이전비용과 관련, 상수원수의 수질개선으로 정수처리 비용이 절감되고, 각종 규제가 완화돼 친환경 개발이 가능해 지면 토지이용도 증가 편익은 연간 1천263억 원이 발생되고, 수자원의 합리적 이용에 따른 발전편익은 연간 69억 원이 발생된다는 비용·편익 분석결과를 제시했다.

대청호에 도선이 운항되더라도 호수 수질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구체화된 연구결과가 나온 것은 옥천·보은·청원군 등 호수 주변 주민들에게 희망적인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이 지역주민들은 그동안 댐 건설과 함께 각종 규제로 생계에 어려움이 많다며 유람선 운항을 통한 경제 활성화를 지속적으로 요청해 왔기 때문이다. 환경부 등은 그동안 대전 청주 등 충청권 식수원인 대청댐의 수질오염과 상수보호구역이란 현행법상 불가능을 이유로 주민요구를 묵살해 왔다.

정부는 지역주민의 생계가 걸린 이번 용역 결과를 가볍게 보아선 안 된다. 다른 지역과의 형평성 문제도 고려해야 한다. 정부의 융통성 있는 결단을 촉구한다.

충북도와 해당 지자체는 대청호가 충청권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주기 바란다. 이번 연구결과를 사장시키지 말고 제대로 활용해야 한다. 대청호 유역의 주민숙원 사업인 친환경 옛 뱃길 도선운항과 친수공간 조성을 위한 규제를 완화하는데 필요한 자료로 활용할 수 있는 선택과 집중화된 전략 마련이 요구된다.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환경부 등 중앙부처와 국회를 설득해 나가야 한다.

30년 숙원사업 해결을 위해 민·관·정·시민단체 등과의 긴밀한 협조체계 구축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