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야구장에서 열린 한화 대 넥센간 시범경기에서 31년 한국프로야구 역사상 첫 만원사례를 기록한 지난 18일 충북 청주에서 휴일을 발칵 뒤집어 놓은 일이 또 있었다. 충북 정치 1번지 청주 상당 선거구에서 공천을 확정지은 새누리당 정우택 예비후보와 관련된 비위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정 후보의 비위내용은 지난 15일 한 포털사이트 블로그에서 시작됐다. '익명의 제보를 바탕으로 고발한다'라는 제목으로 시작된 글은 정 후보가 충북지사 시절인 지난 2007년 제주도 출장 당시 골프를 친 뒤 변태적인 성상납까지 받았고 성상납 현장은 특정정당 소속 국회의비서도 목격했다는 내용이었다. 덧붙여 정 후보가 한동안 청주에서 일식집을 운영했던 미혼녀와 불륜관계를 맺었고, 6·27지방선거 직전인 2010년 6월초 기업인으로부터 수천만원을 받았다는 폭로도 포함됐다. 이 글에는 정 후보가 룸살롱을 출입한 날짜와 그가 법인카드로 지불한 술값·화대 금액까지 구체적으로 적시됐다. 또 정 후보는 자신에게 충성하는 후보가 공천장을 받도록 하기 위해 새누리당 공천에 깊숙이 개입했다는 주장도 폈다. 이에 정 후보는 지난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사실이 아닌 악의적 흑색선전으로 명예를 훼손한
충청권은 총선과 대선 등 각종 선거에서 민심(民心)의 향배를 읽을 수 있는 바로미터다. 역대 대선에서 충청권 민심의 향배에 따라 당락자가 결정됐고, 총선과 지방선거도 결과에 따라 정권과 여야 정치권의 흥망성쇠가 결정됐다. 여야 모두 이 때문에 충청권 선거에 올인하다시피 하고, 흑색선전과 폭로전 등 과열·혼탁선거가 여지없이 등장하기도 했다. 그런데 4.11 총선을 앞두고 충북도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과열·혼탁·폭로전을 보면 기가 막힐 정도다. 청주 상당구에서 새누리당 공천을 받은 정우택 후보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성매매 의혹이 온라인을 통해 제기됐다. 지난 15일 오후 한 포털사이트 블로그에서 제기된 의혹은 "정우택 후보가 지난 2007년 제주도 출장 당시 골프를 친 뒤 변태적인 성상납까지 받았다"는 내용이었다. 이에 정우택 후보는 18일 기자회견을 통해 "사실이 아닌 악의적 흑색선전으로 명예를 훼손한 범죄 혐의자 3명을 찾아내 검찰과 경찰에 고발조치했다"며 "이들은 허위사실을 급속하고도 광범위하게 전파시키기 위해 국내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할 수 있는 미국, 홍콩 등 해외 인터넷 IP를 이용해 치밀한 수법으로 공모해 페이스북, 카카오톡 등 SNS와 언론에 보도
충청권을 기반으로 하는 지방은행 설립이 공론화되고 있다. 4·11 총선과 12·19 대선을 앞두고 대전시가 정치권에 지방은행 설립 방안을 제안했다. 이에 지역에 기반을 둔 모 정당은 지역 공약1호로 이 문제를 선정했다며 맞장구를 쳤다. 대전시는 정치권의 공약 반영 여부와 관계없이 중장기 과제로 은행 설립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우리는 이런 제안이 실현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시중은행들이 경제논리에만 치중한 나머지,경제력이 약한 지방에 대한 금융기관 본연의 역할은 충실히 하지 못한다고 판단하는 게 1차적 이유다. 수도권이나 영남권에 비해 경제력이 약한 충청권의 입장에서는 '경제적 지방자치'를 실현키 위한 당연한 요구다. 오는 7월이면 세종시가 출범하는 등 충청권의 경제지도가 크게 바뀌는 점도 지방은행 설립 주장에 무게를 더해주는 요인이다. 충청권 지방은행 역사를 잠깐 되새겨 보면 1968년 설립된 충청은행은 1998년 IMF 구제금융 사태 때 하나은행에 흡수됐다. 지역의 돈을 모아 지역경제를 발전시킨다는 취지로 상공회의소가 중심이 돼 자본금을 모으고 출향인사까지 힘을 보태 만든 은행이다. 당시 박정희 대통령도 충청은행 출범에 큰 관심을 갖고 정기예금통장
최근 선진당 박선영 의원이 탈북자 강제북송을 반대하며 주한 중국 대사관 앞에서 단식을 벌였다.매서운 겨울도 마다 않고 10여일이 넘도록 단식하다 결국 쓰러져 병원으로 실려 갔다. 텐트 옆에서는 북송을 반대하는 집회가 늘면서 탈북자 북송문제가 국내에서 국외로까지 번져 지구촌이 달아오르고 있다.박 의원과 일부 의원은 제네바 유엔인권이사회에 참석해 북한 대표에게 항의 하는 등 탈북자 문제를 전세계에 알리는 등 지구촌의 문제로 부각됐지만 중국의 변화는 아직까지 찾아 볼 수 없다. 지구촌에 마지막 남은 반토막난 땅덩어리가 빚어낸 우리의 현실이어서 참으로 안타까울 뿐이다. 눈물범벅이 된 탈북학생들도 중국대사관을 향해 '우리친구를 살려 달라'고 외치는 모습은 처절할 정도다.다시 북으로 가게 되면 수용소로 감금돼 살아남기가 어렵다는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알기 때문이다. 특히 김정은은 탈북하다 잡히면 3족을 멸하겠다고 협박하고 있다.국내에 있는 탈북민들도 보듬을 때다. 통일부 조사에 따르면 국내에 정착한 북한 이탈주민이 2만3천여명으로 집계됐다.탈북주민은 1-3개월의 절차를 거치면 입국허가를 받고 하나원에서 12주 적응 교육을 거쳐 정착하게 된다. 정착지원금과 아파트를 제공되
농협은 올해 신용부문과 경제사업 부문을 분리했다. 이를 바라보는 국민들은 농협이 앞으로 더욱 비장한 마음으로 신용부문과 경제사업 부문 모두 성공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농협 경제사업 부문은 신용부문에 비해 취약한 구조를 갖고 있다. 농업 선진국과 비교할 때 경쟁력을 갖기 힘든 우리의 농업구조를 보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방법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농협 경제사업에서 유통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는 직거래야 말로 농협의 근본 목표가 되어야 한다. 농협 유통은 지금까지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는 완벽한 직거래 구조를 이루지 못했다. 다만 시중의 민간 유통업체에 비해 1~2단계 정도를 축소하는 방식으로 직거래를 흉내내고 있을 뿐이다. 충북 청주에서 오랫동안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한다는 취지로 시민들에게 사랑을 받아 온 농협충북유통이 최근 계통 농협인 청원연합 RPC로부터 피소를 당했다. 보도에 따르면 농협충북유통은 청원연합 RPC의 청원생명쌀 납품을 거래하면서 계약서는 물론이고, 거래장부까지 기표하지 않는 결정적 오류를 범했다. 수십억 원대의 쌀을 거래하면서 계약서와 거래장부를 갖추지 않은 것은 상식적으로
충북도청 공무원이 다시한번 도민들을 실망시키고 있다. 얼마 전 외상값 파문으로 전국적으로 망신을 사더니 이번엔 하지도 않은 초과근무수당을 챙겼다가 자체 감사에 적발돼 욕을 먹고 있다. 충북도 감사실에 따르면 100여명에 달하는 공무원들이 휴일 봉사활동을 초과근무한 것처럼 속여 수당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도 감사관실이 최근 2년 동안 직원근무실태를 자체 감사한 결과에 따른 내용인데, 32명이 인사 가산점을 받기 위해 봉사활동을 해놓고 여기에 더해 초과 근무한 것처럼 꾸며 수당을 타냈다는 것이다.이들은 토·일요일이나 공휴일에 봉사활동을 나가기 전 도청에 들러 출근체크를 한 뒤 봉사활동을 하고 다시 돌아와 퇴근한 것처럼 속이는 수법을 썼다고 한다. 3회 이상 이런 수법으로 초과근무수당을 타낸 공무원은 10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더하고 있다.도는 10회 이상 부당하게 수당을 타낸 12명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하고 10회 미만인 공무원에 대해선 훈계 조치키로 결정했다고 한다. 부당수령자가 너무 많이 나오자 도가 일정기준을 정해 징계대상 공무원을 줄인 것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다. 때문에 앞으로의 징계과정을 유심히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감사를
국립암센터 오송분원 유치 무산을 놓고 말들이 많다. 충북도와 충북도의회, 민주통합당 충북도당, 지역의 일부 NGO들은 정부 책임론을 거론하고 있고, 새누리당 충북도당과 4.11 총선 후보들은 민선 5기 지자체와 현역 국회의원들의 무능을 질타하고 있다. 민주통합당 오제세·홍재형·노영민·변재일 국회의원 등은 지난 8일 기자회견을 통해 "정부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용역 결과보고서를 핑계삼아 국립암센터의 분원 설치를 백지화하고, 일산 본원을 확충하겠다는 방안을 발표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너무나 어처구니가 없고 황당하다"며 "국립암센터 분원 설치 백지화는 세종시 백지화, 과학벨트 공약 무효화, 수도권 규제완화 등 국토균형발전을 외면하는 정책으로 일관해 온 MB정권과 새누리당이 얼마나 초지일관 충청인을 무시하고 있는 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다. 새누리당 충북도당의 입장은 정반대다. 새누리당은 "암센터 무산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할 민주통합당 청주·청원 국회의원들은 꿀먹은 벙어리고, 그동안 쭉 침묵하던 일부 시민단체들은 호재를 만난 양 정치쟁점화에 안달이다"고 반박했다. 이어 "기다렸다는 듯이 이 문제를 정치 쟁점화해서 어떤 식으로든 선거에 이용해 보겠
2017년 國體 충북유치에 전도민의 힘을 모으자대한체육회가 8일오후 전국체전위원회를 열어 2017년도 제98회 국체 개최지 결정과 관련된 일정을 확정했다.충주시, 아니 충북도는 지난2월7일 대한체육회에서 열린 2016년 제97회 전국체전 개최지 결정에서 충남(아산)에 아쉽게 패했다. 5차에 걸친 투표에서 8대7로 충남에 앞서고도 과반수 득표(9표)를 못해 결국 현지 실사점수에서 789대 698로 아쉽게 실패, 2017년 국체에 재도전을 선언한 상태다.이번 2017년 국체에는 재도전에 나선 충북을 비롯, 부산과 경북, 전남, 전북 등이 나설 것으로 보여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따라서 재도전에 성공하려면 지난번 실패의 원인을 철저히 분석해 보완하고 보다 철저한 준비가 있어야 한다.지난번 유치 실패의 원인은 첫번째가 도민결집력이 부족했다는 점을 들수 있다.2016년 국체유치에 성공한 충남은 도청을 비롯해 16개 시·군이 아산 유치에 결집된 힘을 보였고, 국회의원 등 전도민이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는 후문이다.그런데 충북은 충주시만의 문제로 치부, 충주시와 충주지역 국회의원, 충주시민만 발을 동동굴렀을 뿐 가장 힘이 돼야할 청주권의 호응이 없었다.물론 이시종충북도지사
4·11총선이 35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여야는 국회 입성 수를 늘리기 위해 인적쇄신과 개혁의 기치를 내세우며 표심잡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공천을 놓고 2라운드에 돌입한 정치권 행태를 바라보는 국민들은 씁쓸함 그 자체다. 유권자들의 감동은 찾아보기 힘들다. 공천을 둘러싼 후유증과 갈등이 곳곳에서 불거지고 있다. 여야 각 당의 공천자가 윤곽을 드러낸 가운데 새로운 인물이 사실상 부재해 물갈이가 아닌 돌려막기 식 공천을 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충북은 더욱 그렇다. 공천 갈등이 여야 불문하고 연일 언론을 장식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친 이명박 계 이재오 의원 공천을 싸고 공천심사위원회와 비상대책위원회 사이에 정면충돌이 빚어져 한 비상대책위원이 사의를 표명했다. 일부 지역구 공천을 확정짓고 일부는 경선으로 발표하자 포함되지 않은 예비후보들이 강하게 반발하는 상황이다. 민주통합당도 공천갈등과 후유증이 자못 심각하다. 경선 선거인단 모집과 관련 투신자살 사건이 일어났다. 공천에 불복 재심을 청구한 곳이 40여 곳에 이르렀다. 공천엔 불만과 반발이 뒤따르기 마련이다. 탈락자들로선 정치생명이 일단 끊기는 것인 만큼 참기 어려울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 정치권에 승복의 문화
농협이 우여 곡절 끝에 신용사업(금융)과 경제사업(유통·판매)을 분리해 새롭게 출발했다. 51년 만의 대개편이다. 환영할 만한 일이다. 농협중앙회는 이번 개편으로 농산물 판매·유통 업무를 맡는 '농협경제지주회사'와 은행·보험 기능을 전담하는 '농협금융지주회사'로 분리된다. 경제부문에서는 판매농협의 토대를 구축하고, 금융부문에서는 국제수준의 협동조합 금융그룹으로 변모를 계획하고 있다. 하나의 거대 수레바퀴는 작게만 움직여도 전진 폭이 큰 장점이 있다. 그러나 장애물을 만나면 덩치가 너무 커 쉽게 속도를 내지 못하는 단점도 있다. 농협은 이제 하나의 거대 수레바퀴로 굴러가는 조직이 아니다. 네 개의 작은 바퀴가 달린 수레로 변모했다. 긍정적으로 보면 한 쪽 바퀴가 수렁에 빠져도 나머지 세 바퀴의 힘으로 난관을 극복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문제는 이 네 바퀴들이 서로 비걱거릴 경우 속도를 내기 어렵다는 점이다. 최악의 경우 동시에 이탈돼 멈춰서는 사태를 맞을 수도 있다.최근 경제사업 분야에서 벌어지고 있는 약간의 부작용은 이런 우려를 낳게 한다. 한 예가 신경 분리 후 전국적으로 급속히 나타난 하나로마트나 주유소 설립이다. 물론 궁극적 목표는 수익성 확대지만 과
새 학기 학교 현장이 어수선하다. 아니 우왕좌왕하고 있다. 물론 새 학기에는 교사 이동과 담임 교체, 신입생 입학 등으로 원래 혼란스럽다. 그런데 이번에는 유독 유난스럽다. 주5일 수업제가 전면 시행됐지만 준비가 부족한 까닭이다.부모의 돌봄이나 사교육을 받지 못하는 저소득층과 농어촌 아이들은 주5일 수업으로 생긴 '놀토'에 방치되고 있다. 여유 계층 아이들이 학원에서 공부할 때 저소득층 아이들은 컴퓨터게임이나 하며 시간을 보낼 게 뻔하다. 그러다 보면 교육격차도 더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청소년들의 방황이나 일탈도 걱정되기는 마찬가지다.일선 학교에선 실제로 우왕좌왕했다. 시행 첫 토요일인 지난 3일 해당 학교의 토요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10%도 안 됐다고 한다. 나머지 대부분은 학원과 PC방 등에서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가장 큰 문제는 준비 기간 부족 등으로 참여율이 저조한데서 찾을 수 있다. 특히, 총 출동한 교장과 교감을 비롯한 교직원과 달리 학부모와 지역사회 등의 관심이 낮다. 프로그램도 기존과 별반 다르지 않다. 주5일 수업제 정착에 상당한 시간이 예상되는 이유는 여기 있다.청주의 대부분 학교 역시 토요 학습 프로그램의 준비 또는 홍보부족으로
선거 때만 되면 무차별적으로 실시되는 여론조사가 공해 수준으로 전락했다. 4·11 총선을 한 달여 앞둔 요즘 주민들은 하루 수차례 여론조사 전화에 시달리고 있다. 귀찮게 여기는 답변은 신뢰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러다 보니 요즘 성행하는 ARS 방식의 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신뢰도가 의심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여론조사 때문에 선거 자체를 부정적으로 보은 사람들도 늘어 새로운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각 당의 공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후보 간 우열을 가리는 여론조사가 더욱 심해졌다. 낮 시간 전화 받기가 겁난다는 유권자들의 호소도 늘고 있다. 여론조사를 빙자한 자기홍보도 도를 넘고 있다.현행 선거법은 후보자와 언론사가 사실상 무제한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공표하도록 하고 있다. 정확한 민심을 읽고, 후보들에 대한 유권자들의 판단을 돕기 위한 취지다. 그러나 후보들이 자체 조사한 자료를 대량으로 유포하면서 유권자를 호도하기 일쑤다. 심각한 사회 문제는 여기서 생겨나고 있다.요즘은 인터넷이나 SNS의 발달로 후보자들에 대한 정보취득이 예전보다 쉬워졌다. 하지만 여론조사 결과는 여전히 후보자 선택의 중요한 근거가 되고 있다. 그런 점에서 여론조사는
[충북일보] 기록적인 폭염이 지속된 올해 5월20일부터 9월23일까지 119구급대가 출동해 처치한 온열 질환자는 2천970명으로 최근 10년간 최고치인 것으로 확인됐다. 더불어민주당 모경종 의원이 30일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119구급대가 출동해 응급처치한 환자가 2015년 465명에서 2024년 9월23일 기준 2천970명으로 6배 이상 크게 늘었다.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폭염 대응 기간(매년 5월20~9월30일) 집계 완료 후에는 3천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충북은 올해 온열질환자가 163명으로 지난해 121명보다 42명 더 많았다. 모 의원은 "기후위기로 인한 인명피해가 커져가는 현실"이라며 "정부는 자연재난, 사회재난과 더불어 기후재난과 관련된 논의도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 / 최대만기자
제천시가 지난 30일 역대급 규모인 5천억 원의 친환경 재생에너지 데이터센터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김창규 제천시장, 박영기 제천시의회 의장, 발맥스기술 윤진석 대표이사, 화인자산운용 김태훈 PE부분 대표, 남사드림에너지 이희웅 부사장 등 대내외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 사업은 제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제4산업단지 내의 부지 6만6천㎡에 5천억원을 투자해 20㎿ 규모의 친환경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기존 한국전력을 통한 전력공급이 아닌 태양광발전 및 하수슬러지와 음식물쓰레기 과정에서 나오는 바이오가스, 그리고 미 이용 산림 목재 바이오매스 등의 열병합발전을 통해 탄소중립 및 RE100 이행이 가능토록 운영될 계획이다. 특히, 사업추진 과정에서 발맥스기술은 재생에너지 개발 및 투자를 담당하고 남사드림에너지는 데이터센터 개발을 담당하며 화인자산운용은 데이터센터와 재생에너지 개발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자금조달을 주관할 예정이다. 최근 국내에서 데이터센터의 수도권 집중으로 전력 수급 문제가 대두되는 가운데 정부는 지방 분산을 위한 다양한 정책적 대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한 기업들의 친환경 재생에너지
[충북일보] 원광희 청주시정연구원장이 "청주시의 100년 앞을 내다보며 첫 발을 뗄 수 있었던 1년이었다"며 취임 1주년 소감을 밝혔다. 원 원장은 30일 충북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10월 취임한 뒤 벌써 1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며 "그동안 청주시정연구원은 정책연구과제를 비롯해 크고 작은 연구용역을 진행해왔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지금은 태동하는 조직의 작은 한 걸음이지만 앞으로의 시정연구원의 행보는 청주시정 발전에 있어 방향타 역할을 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원 원장은 앞으로의 연구과제 수행은 '양'보다는 '질'에 집중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양적 성장 뿐만 아니라 질적 성장을 이뤄내는 정책연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집중할 것"이라며 "현재 청주시가 당면한 현안 과제들을 더욱 심도 깊게 파고들어 대안을 제시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지난 1년간의 성과 중 하나로 원 원장은 '지역사회 상생 부분 대외협력 추진'에 방점을 찍었다. 전국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의 각 연구원 모임인 '전국대도시연구원협의회'에 청주시정연구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는 것이다. 회원사로 인정을 받음과 동시에 대표 연구과제도 맡게 됐다. '대도시 권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