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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2.03.18 19:34:5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충청권은 총선과 대선 등 각종 선거에서 민심(民心)의 향배를 읽을 수 있는 바로미터다.

역대 대선에서 충청권 민심의 향배에 따라 당락자가 결정됐고, 총선과 지방선거도 결과에 따라 정권과 여야 정치권의 흥망성쇠가 결정됐다.

여야 모두 이 때문에 충청권 선거에 올인하다시피 하고, 흑색선전과 폭로전 등 과열·혼탁선거가 여지없이 등장하기도 했다.

그런데 4.11 총선을 앞두고 충북도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과열·혼탁·폭로전을 보면 기가 막힐 정도다.

청주 상당구에서 새누리당 공천을 받은 정우택 후보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성매매 의혹이 온라인을 통해 제기됐다.

지난 15일 오후 한 포털사이트 블로그에서 제기된 의혹은 "정우택 후보가 지난 2007년 제주도 출장 당시 골프를 친 뒤 변태적인 성상납까지 받았다"는 내용이었다.

이에 정우택 후보는 18일 기자회견을 통해 "사실이 아닌 악의적 흑색선전으로 명예를 훼손한 범죄 혐의자 3명을 찾아내 검찰과 경찰에 고발조치했다"며 "이들은 허위사실을 급속하고도 광범위하게 전파시키기 위해 국내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할 수 있는 미국, 홍콩 등 해외 인터넷 IP를 이용해 치밀한 수법으로 공모해 페이스북, 카카오톡 등 SNS와 언론에 보도되도록 만들었다"고 반박했다.

정 후보는 이어 "이들 3명이 허위사실을 공모한 이유와 공모 장소, 역할분담, 범죄수법 등이 상세히 포함된 움직일 수 없는 녹취증거를 확보해 놓고 있다"며 "특히 이번 사건이 매우 조직적으로 범죄행위가 이뤄진 것은 사주를 하거나 지원한 것으로 의심되는 배후세력 여부를 의심하게 만들고 있다"고도 했다.

남부 3군(보은·옥천·영동)에서도 A후보의 가족들이 직접 돈봉투를 돌렸다는 신고가 접수돼 검찰이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보은군 보은읍에 사는 B모씨는 A후보의 가족으로부터 30만 원이 든 돈봉투를 받았다고 검찰에 직접 신고했다.

B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A후보의 가족이 사무실로 자신을 불러 후보를 부탁한다며 돈봉투를 건냈다고 주장하고 있다.

같은 A후보의 또 다른 가족으로부터 돈봉투를 받았다는 신고도 접수돼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조사 결과에 따라 선거에 적잖은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

도내 총선 후보가 확정되면서 이 같은 과열·혼탁 양상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특히 심각한 것은 한 개인의 인생까지 망칠 수 있는 무차별적 폭로가 진행되고 있다는데 있다.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논란을 불러왔던 SNS의 병폐도 이번 4.11 총선을 통해 더욱 심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SNS상에서 떠돌고 있는 이야기가 확인절차 없이 공론화되고, 해당자는 사실유무와 상관없이 엄청난 피해를 보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반복되고 있는 과열·혼탁선거를 종식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유권자의 냉철한 판단이 필요하다. 여야 정치권과 이해관계에 속해 있는 사람들에게 맡겨서는 안될 것이다. 이번 4.11 총선이 마지막 과열·혼탁선거로 기록될 수 있도록 유권자의 힘을 보여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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