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충주 23.8℃
  • 구름조금서산 26.0℃
  • 구름조금청주 25.2℃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추풍령 23.4℃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홍성(예) 26.0℃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많음고산 25.8℃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제천 22.2℃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천안 24.0℃
  • 구름조금보령 26.1℃
  • 흐림부여 22.9℃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12.03.07 15:55:1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4·11총선이 35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여야는 국회 입성 수를 늘리기 위해 인적쇄신과 개혁의 기치를 내세우며 표심잡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공천을 놓고 2라운드에 돌입한 정치권 행태를 바라보는 국민들은 씁쓸함 그 자체다. 유권자들의 감동은 찾아보기 힘들다. 공천을 둘러싼 후유증과 갈등이 곳곳에서 불거지고 있다.

여야 각 당의 공천자가 윤곽을 드러낸 가운데 새로운 인물이 사실상 부재해 물갈이가 아닌 돌려막기 식 공천을 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충북은 더욱 그렇다.

공천 갈등이 여야 불문하고 연일 언론을 장식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친 이명박 계 이재오 의원 공천을 싸고 공천심사위원회와 비상대책위원회 사이에 정면충돌이 빚어져 한 비상대책위원이 사의를 표명했다.

일부 지역구 공천을 확정짓고 일부는 경선으로 발표하자 포함되지 않은 예비후보들이 강하게 반발하는 상황이다.

민주통합당도 공천갈등과 후유증이 자못 심각하다. 경선 선거인단 모집과 관련 투신자살 사건이 일어났다. 공천에 불복 재심을 청구한 곳이 40여 곳에 이르렀다.

공천엔 불만과 반발이 뒤따르기 마련이다. 탈락자들로선 정치생명이 일단 끊기는 것인 만큼 참기 어려울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 정치권에 승복의 문화가 뿌리 깊게 자리 잡지 못한 탓도 있다.

여야의 공천이 공정하고 객관적인 기준에 의해 이뤄졌다면 후유증을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하지만 양당 공천의 경우 과연 그런 기준이 적용됐는지 의문이다. 12월 대선을 의식한 패거리 공천이고, 능력·경쟁력보다는 충성도를 따진 공천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든다.

참신한 새 인물이 안 보이는 것도 유권자들을 감동시키지 못하는 이유가 된다.

새누리·민주통합·자유선진당 모두 정치권 불신의 타개책으로 인적쇄신을 기치로 내세워 공천에 착수했지만 지역 대부분의 선거구가 '리턴매치'로 진행되면서 '그 밥에 그 나물'이라는 눈총을 받고 있다.

충북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19대 총선에 처음 출마한 인사가 있기는 하다. 하지만 지방선거에 출마한 전력을 갖고 있거나 기성 정치권에서 활동하던 인물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여성 공천자 확대와 2030 세대의 공천 또한 헛구호에 그쳤다. 한나라·민주·선진당 모두 여성의 정치적 참여 확대를 내세워 총선 공천 여성 할당을 약속했지만 현재까지 충북의 공천자 중 여성은 전무하다.

지역 정치권은 좁은 인재 풀의 한계를 드러냈다는 분석도 있다. 더 큰 문제는 새로운 인재 영입을 정치적 수사로만 활용했을 뿐 적극적 노력을 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미 초심을 잃은 양당이 남은 지역 공천에서 감동을 줄 걸로 기대하긴 어렵다.

정치권은 새로운 정치, 깨끗한 정치를 원하는 국민들의 뜻을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밀실공천, 파벌공천, 야합공천은 후보자의 낙선은 물론 소속 정당도 지탄받고 외면 받을 게 뻔하다. 이젠 정당이 내놓은 후보들의 옥석을 유권자가 가리는 수밖에 없다.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