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가 최근 발표한 '2012년 국가수준 학업 성취도 평가 결과'에 따르면 올해 기초 학력이 가장 많이 올라간 전국 100개 고교의 27%가 대전,21%가 충남,31%가 충북이라고 한다. 충청 3개 시·도(이번 조사는 세종시가 출범하기 전인 지난 6월 26일 실시돼 세종시는 충남에 포함)가 무려 전국의 61%를 차지한 것이다.과목 별 학업 성취도 향상도가 2년 연속 전국 20위권 내에 포함된 학교(8개)의 62.5%(5개)가 충청권에 몰려 있다는 사실도 자랑스럽다. 충주 중산고,천안 목천고,청양 정산고,보령 대천여고,대전 한빛고 등이다. 특히 이들 학교 대부분은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지역 발전이 정체되고 있는 농촌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충청권은 초·중·고교 전체적으로 기초 학력 미달 학생 비율도 0.8%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그룹에 속했다. 충북이 0.8%로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가장 낮은 것을 비롯해 대전 1.4%,충남 1.6%로 서울(3.3%)이나 경기(3.2%) 같은 수도권은 물론 강원·전남(각 2.7%),광주(2.4%) 등 교육 여건이 비슷한 지역보다도 월등이 성적이 좋았다. 물론 이번 평가 결과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여 각급 학교의 교육
청주상공회의소(회장 오흥배) 사태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중앙노동위원회가 한명수 전 사무처장에 대한 '부당전직' 사건과 관련, 충북지방노동위원회에 이어 '부당전직'에 해당된다는 판정을 내렸기 때문이다.청주상의는 어제 올해 추경예산과 내년도 사업계획과 예산 편성안을 처리하기 위한 상임의원회의를 열었다. 그러나 상정된 안건보다 최근 계속되고 있는 상의 내부 갈등 문제와 현안 이 집중 거론됐다. 일부 상임의원들은 안건 논의에 앞서 한 전 처장 부당전직 처리건, 독단적인 상의 운영 등에 대한 오 회장의 해명을 요구하기도 했다.청주상의는 지금 무소불위의 전형이 됐다. 한 전 처장의 원직복귀 무산이 오 회장 개인의 독단에서 비롯된 것으로 비춰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는 사이 지역경제계의 불만은 커져가고 있다. 도민들도 불쾌한 표정을 짓고 있다. 일부 회원사는 물론, 부회장·상임의원들의 분위기도 예사롭지 않다. 급기야 이두영 부회장은 자신의 사퇴까지 거론했다.청주상의 사태에 대한 도민들의 걱정이 불만으로 변한 지는 오래다. 따라서 한 전 처장 원직복귀 문제 등은 하루 빨리 해결해야 할 현안이다. 조직은 사람이 모여 만든 구성체다. 언제나 '사람'이 핵심이다.
거리로 내몰릴 위기에 처했던 청주도매시장 편익상가 상인들의 살길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청주시가 낙찰업체에 대한 '낙찰 무효'를 선언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기 때문이다. 한범덕 청주시장은 지난 27일 "도매시장 편익상가 입찰에 대기업이 참여하는 것을 막는데 집중하면서 예상하지 못한 결과가 도출됐다"며 "이번에 낙찰자로 결정된 건웅건설 낙찰을 무효로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차 순위인 기존 상인조합에 운영권이 넘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청주시가 뒤늦게라도 부적격 업체의 낙찰무효를 선언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애초부터 부적격 업체가 입찰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만들지 못한 책임에선 자유로울 수 없다. 따라서 청주시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도매시장을 생산·소비자 모두에게 이익을 주는 공영시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도매시장에 대한 청주시의 행정은 그동안 이상했다. 우선 시가 직접 입찰해야 할 편익상가 입찰업무를 시설관리공단에 위임한 게 이상한 행정의 대표 격이다. 이 때문에 시설관리공단은 도매시장 관리·운영권을 갖게 됐고 중소기업협동조합법에 따라 설립된 상인조합은 관리·운영권을 행사하지 못하게 됐다.입찰 과정에서도 논란은 끊이지
청주 성안길이 유통 골리앗의 등장으로 초토화 되고 있다. 장기간의 경기침체의 영향까지 겹쳐 고전의 정도가 심하다. 한 마디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성안길 상권은 지난해 상권 활성화 구역으로 지정됐다. 막대한 예산도 투입됐다. 그 덕에 공연이 펼쳐지고 분수대와 고객지원센터도 설치됐다. 그러나 이 같은 청주시의 다양한 노력에도 효과는 별로다. 그러다 보니 적자운영의 수모를 겪는 점포는 늘어만 가고 있다. 성안길의 옛 이름은 '본정통'이다. 청주의 중앙에 위치하면서 지역을 대표하는 거리다. 시간당 2천여명이 유동하는 청주 최대 상권이었다. 서울 명동, 대구 동성로와 함께 우리나라 3대 가두 상권으로 불렸다. 은행, 우체국, 패션전문점, 백화점, 극장, 분식점, 고급레스토랑, 커피숍, 보석가게, 미용실, 병원, 헌혈의 집 등 없는 게 없다. 핵심부의 로드상권 거리만 600m에 달한다. 상권 점포수는 대략 2천200여개다. 종사자는 6천여 명에 달한다.이런 성안길이 최근 들어 급격한 쇠락의 길을 걷고 있다. 대형 유통업체에 대한 청주시의 지각 없는 정책에 영향을 받고 있다. 그러다 보니 성안길 상권 타격은 예고된 일이었다. 지난해 시장경영진흥원의 연구용역 결과에도 나와
12월19일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25, 26일 후보자 등록을 마친 출마자들은 오늘부터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됐다.여권에서는 박근혜 후보와 야권에서는 문재인 후보, 군소 정당의 후보 등이 출마해 양강구도 속에 대선 레이스에 돌입했다.안철수 후보의 돌연 사태에 따라 여권에서는 중도층 공략에 나섰고 야권에서는 선대본부를 재편하는 등 이제부터는 민심을 끌어 안는 절박함에 득표를 위한 실질적인 선거운동이 될 것이다.그동안 빅3 후보들이 정치, 경제, 교육, 노동, 행정 등 분야별로 공약을 제시하며 나름대로 민심 끌어안기에 급급했다.이제는 구체화된 공약을 제시하며 정책대결을 통한 지지층 확충과 국민의 신뢰를 전폭적으로 얻어야 할 때가 왔다. 그러나 지금까지 후보들은 지역에 대한 제대로 된 공약이 없다.특히 충청권에 대해서는 더욱 그렇다. 대선정국의 초점이 정치개혁과 경제민주화, 정권교체, 단일화 등에 맞추어져 있다 보니 너도나도 이렇다 할 공약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세종시와 과학벨트 성공추진 등을 약속했지만 특정지역을 방문한 자리에서 언급한 산발적 선언 수준이다.민주당 문재인 후보도 과학벨트 터 매입비 국비지원 등 충청권 공약을 발표했지만 역
앞으로 5년간 대한민국을 대표할 제18대 대통령을 선출하는 대통령선거가 25일 후보자 등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막이 올랐다.현재 몇몇이 후보로 나서고 있지만 국민의 지지도와 당선 가능성을 볼때 새누리당의 박근혜 후보와 민주통합당의 문재인 후보가 격돌할 것으로 보인다.이번 대선은 다른 때와 달리 60~70년대 경제발전을 이끌어 가장 존경받는 대통령 1위지만 반대로 18년 독재자로 낙인찍힌 고 박정희 대통령의 딸인 박근혜 후보가 여당 여성후보로 나선다는 점과 박대통령 시절 민주화 투쟁으로 피해를 입었고 가장 좋아하는 대통령(고 노무현)의 비서실장을 지낸 제1야당 문재인 후보가 마치 대리전을 치르는 모양새여서 국민들의 선택이 어떻게 나올지 주목된다.특히 '정치쇄신'을 기치로 60여일동안 무소속 후보로 국민들의 관심을 끌었지만 지난 23일 야권후보 단일화를 위해 전격 사퇴한 안철수 전 후보의 화두를 누가더 국민들에게 부정부패와 비리, 패거리 정치로 점철된 정치권을 개선할 적임자로 인정을 받게 될지 관심이다.새삼 대선을 앞두고 '대통령'에 대해 살펴보면 헌법에 있는대로 대통령은 임기 5년간 국가의 대표이자 행정부의 수반으로서 광범위하고 막강한 권한을 행사한다.즉 외국
'시민의 발'인 버스의 무기한 운행중단 사태는 일단 일단락됐다. '택시대중교통법안' 국회 법사위 통과와 관련, 무기한 파업을 예고했던 버스업계가 운행중단을 철회했기 때문이다. 참 다행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이번 사태는 '부실 정치 대란'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택시대중교통법안'은 택시와 버스업계 양측의 입장이 첨예하게 엇갈릴 수밖에 없는 사안이다. 따라서 정치권의 충분한 검토와 합의는 필수코스였다. 그런데 정치권은 그런 절차를 거치지 않고 법 개정을 밀어붙였다. 결국 표(票)에 눈먼 포퓰리즘 입법 강행으로 국민들만 혼란스럽게 했다. 그리고 잠시나마 고통 속으로 몰아넣었다. 이번 '택시 대중교통 법안'은 택시가 노선버스와 마찬가지로 대중의 이동수단 역할을 한다는 국회의원들의 판단에 따라 상정됐다. 하지만 정부는 줄곧 이번 개정안에 반대했다. 법사위 통과 후에도 본회의 상정보류를 여야에 요청했을 정도다. 국회는 뒤늦게 본회의 상정을 보류키로 했다. 참으로 어이없는 일이다. 법안 개정을 무리하게 밀어붙인 정치권은 허둥지둥하고 있다. 여야는 법안 통과 방침에 대해 재검토하는 등 바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치밀한 검토 없이 첫 단추를 잘못 꿴 후유증은 여전
음성군이 음성꽃동네 지원예산 때문에 또 시끄럽다. 한 두 해 된 일도 아니지만 올해는 좀 심각하다. 충북도와 음성군은 물론 국회의원들까지 나서 꽃동네 운영비 전액 국비지원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충북도는 국회의 내년도 정부예산 심의를 앞두고 최근 기획재정부와 국회를 방문하고 있다. 두말할 나위 없이 꽃동네 운영비 전액의 국비지원을 위해서다. 음성군 역시 국비지원 요청을 계속하고 있다. 음성꽃동네 전체 수용인원은 80% 이상이 외지인들이다. 그런데도 음성군이 매년 수백억원의 복지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음성군의 올해 1년 복지예산은 758억 원에 달했다. 이 중 꽃동네에 들어가는 예산이 235억 원에 달한다. 음성군의 1년 복지예산의 30%를 넘는 액수다. 음성군의 재정위기를 초래한다는 불만이 나올 수밖에 없다.음성꽃동네는 거대 혼합(Complex) 사회복지시설이다. 공식명칭은 재단법인 예수의 꽃동네유지재단이다. 입소자 정원만 2천180명으로 현재 1천925명이 살고 있다. 지난 1월말 기준으로 수용인원 중 80.1%인 1천542명이 충북이 아닌 타 시·도민으로 파악됐다. 이미 음성군이나 충북만을 위한 수용시설이 아니다. 전국단위 성격의 사회복지생활시설이 됐
충북도와 충북도교육청이 무상급식비 분담으로 꼬인 갈등을 풀지 못하고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안타까운 일이다. 충북도는 지난 19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도교육청의 무상급식비 증액 논리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 그러나 도교육청 역시 애초 입장에서 한 발짝도 물러서지 않고 있다. 물론 충북도의 50대 50 부담 기본원칙에는 변함이 없다. 하지만 무기계약직 수당과 운영비는 절대 부담할 수 없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마치 마지노선을 구축해 놓고 임하는 태세다.자치단체 무기계약직에는 주지 않는 수당을 무상급식 관계자들에게만 지급한다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는 게 표면적 이유다. 운영비 역시 사전협의 없이 100% 반영을 요구하는 것은 어불성설로 받아들이고 있다. 충북도는 지난해 전국 처음으로 초·중학교 무상급식에 합의·실시해 찬사를 받았다. 그런데 채 2년도 되지 않아 삐걱거리고 있다. 도교육청과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며 볼썽사나운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갈등의 요인은 두 기관의 예산분배에서 출발한다. 한 마디로 무상급식에 필요한 예산을 누가 얼마나 부담할지를 놓고 벌이는 미묘한 갈등이다. 낮은 재정자립도로 예산안에 허덕이는 충북도를 이해 못하는 게 아니다.
음성군의 성장세가 급하다. 물론 농업과 공업의 절묘한 균형 발전이 원동력이다. 그런데 최근 음성발전의 한 중심축으로 다문화 가족이 떠오르고 있다. 외국인 근로자를 포함한 다문화 가족이 음성군의 인가증가에 한몫하고 있기 때문이다. 충북의 전체 인구에서 다문화 가정을 비롯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시간이 지날수록 늘고 있다. 지난 1월 1일 기준 충북거주 외국인 주민은 3만7천653명이다. 충북전체 주민등록인구 156만2천903명의 2.4%다. 지난해보다 10%인 3천570명이 늘어났다. 이 같은 현상은 2007년 국가통계 조사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충북의 외국인 주민을 유형별로 보면, 한국 국적 미취득자가 75.2%인 2만8천302명, 한국국적 취득자는 24.8%인9천351명이다.한국국적 취득자 중 외국인 근로자는 41.8%인 1만5천734명이다. 결혼이민자 는12%인 4천511명, 유학생은 8.7%인 3천278명, 외국 국적동포는 6.8%인 2천572명, 기타 2천207명(5.8%) 순이다. 한국국적 취득자 중 혼인귀화자는 6.1%인 2천286명, 북한이탈주민, 국적재취득, 인지 등 기타 사유 귀화자는 1.6%인 620명이다. 외국인자녀수는
끝이 보이지 않는 젊은 층 취업난이 각 지방자치단체의 기능직과 계약직 일자리 취업에도 그 여파가 일고 있다.예전엔 도로보수원이나 환경미화원 등 힘든 노동력이 뒷받침돼야하는 일은 대부분 사람들이 한직으로 여기고 외면했던 일자리였다.하지만 이 같은 일은 옛날의 일로 돼버렸다. 요즘엔 자리가 없어서 못 들어갈 정도로 상당한 경쟁력을 갖춘 고급 일자리가 돼버렸기 때문이다. 최근 충북도내 한 자치단체에서 도로보수원 공개채용 지원서를 접수한 결과 2명 모집에 총 38명이 응시, 19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이중에는 30대 초반과 전문대 이상 대학교 졸업자 등 고학력층이 대거 지원했다.학력은 전문대 이상 졸업자 17명(45%), 고졸 17명(45%) 등이었다.연령은 20대 10명(26%), 30대 초반 17명(45%), 30대 후반 6명(16%), 40대 이상 5명(13%) 등이었다.채용과정도 서류심사 점수와 400m 달리기, 포대아스콘(25㎏) 오래들기 종목 등 주로 강한 체력을 요하고 있다. 그런데도 수 많은 지원자가 몰리고 있다. 구직 난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보여주는 단면이다.하지만 우리는 이 같은 현상에 대해 별다른 반응을 갖지 않고 있다. 어제 오늘 일이
(주)우진플라임이 보은 동부일반산업단지에 안착하게 됐다. 우진프라임은 인천에서 우량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는 기업이다. 그래서 우진프라임 입주가 가져올 긍정적 영향에 더욱 기대가 크다. 보은군이 들뜬 까닭도 여기 있다. 우진프라임은 내년부터 보은군 장안면 동부산단 내에 부지 47만5천147㎡에 대규모 공장을 짓는다. 기존 인천에 소재한 본사, 공장, 연구소, 기술교육원 등 사업장 전부를 2018년까지 이전할 계획이다.물론 우진플라임이 누리는 혜택은 많다. 우선 정부의 수도권과밀억제 정책에 따라 각종 혜택이 주어진다.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본사를 비롯한 공장을 이전하기 때문에 지방이전 보조금이 지원된다. 세제혜택도 주어진다.그러나 우진프라임이 받는 혜택보다 보은군에 돌아오는 수익은 더 클 수 있다. 우선 세수증대가 한 기대된다. 본사와 공장이 동시에 이전하기 때문이다. 본사가 입주하는 것은 공장만 입주했을 때완 사뭇 다른 의미를 갖는다. 지방세 감면기간이 끝나면 신장세는 더욱 커지게 된다. 입주에 따른 유동인구 증가는 주변 상권발달을 촉진하는 계기될 것으로 보인다. 도시의 인구 증가는 도시 전체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실제로 기업에 고용된 사람들은 그 지역에 거
[충북일보] "연대장님께 대하여 경례" 5일 오후 2시께 괴산 청안 과학화 예비군 훈련장 안보교육관에서 우렁찬 목소리가 교육장 안을 가득 메웠다. 85세 최고령부터 여성들까지 예비 병력이 되겠다는 일념 하나로 모인 시니어 아미(Senior Army) 33명이 훈련을 받기 위해 전국 팔도에서 이곳을 찾은 것이다. 자체적으로 제작한 군복 오른쪽 가슴에는 '시니어 아미'라고 적힌 부대 마크가 돋보였다. 본격적인 훈련에 앞서 입소식에서 시니어 아미들은 현역 장교의 훈련 계획를 들었다. 설명을 듣는 중에도 이들의 눈빛은 결의에 차 있었고, 입가엔 미소가 번졌다. 경북 문경에서 온 강성구(63) 회원은 "오늘 처음 훈련을 받아보는데 긴장과 설렘이 교차한다"며 "마음뿐만 아니라 육체도 현역에 뒤지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훈련에 임하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남편 김상봉(68)씨의 권유로 시니어 아미가 된 박경숙(66) 회원은 "남편도 남편이지만 어릴 때부터 군인을 꿈꿔왔기 때문에 좋은 기회라 생각하고 시니어 아미에 가입했다"며 "친정이 3대(代) 모두 성실히 군 복무한 병역명문가라는 점에서 큰 거부감이 없었고, 자식들도 우리 부부를 적극 응원하고 지
[충북일보] "청주는 문화제조창, 공예비엔날레,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 등 풍부한 문화 인자를 갖춘 도시다. 예술·문화 콘텐츠, 관광 등과 연계해서 더욱 지역을 활성화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취임 후 처음으로 청주를 공식 방문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현장간담회에서 청주 지역의 문화예술 진흥에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1일 유 장관은 '로컬100 보러 로컬로 가요!' 열 번째 캠페인으로 청주를 찾았다. 로컬100 보러 로컬로 가요! 캠페인은 문체부 선정 지역문화매력 100선인 '로컬100'을 국내외에 알리기 위한 것으로 서울역에서 로컬100이 있는 지역으로 떠나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유 장관은 지난 2023년 12월 경남 밀양·통영을 시작으로 로컬100 현장을 순차적으로 방문하고 있다. 그는 청주에서의 첫 일정으로 '로컬100'에 선정된 문화제조창 현장을 찾았다. 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 1층 로비에 위치한 문화도시 청주 시민 아카이브 'ㄱ의 숲'에서 로컬100 문화제조창과 올해의 문화도시 청주 관련 사업 브리핑을 참관했다. 이어 이범석 청주시장에게 '2024 올해의 문화도시' 현판을 전달했다. 청주시
[충북일보]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을 치르는 수험생들은 오는 14일 오전 8시 10분까지 지정된 시험장의 시험실에 입실해야 한다. 충북도교육청은 수능을 열흘 앞둔 4일 이같은 내용의 수험생 유의사항과 동영상 시청자료를 누리집(https://www.cbe.go.kr) 공지사항에 게시했다. 시험 당일 원활한 응시를 위해 모든 수험생은 수능 전날인 13일 예비 소집에 참여해 수험표를 수령해야 한다. 수험표를 교부받은 후에는 수험표에 기록돼 있는 '선택 영역 및 선택과목'이 응시원서 접수 시 본인이 선택한 내용과 일치하는지를 확인하고 본인의 해당 시험장·시험실 위치를 확인해야 한다. 다만 시험실이 설치된 건물 안으로 들어가서는 안 된다. 수험표를 분실했을 때는 응시원서에 붙인사진과 같은 원판으로 인화한 사진 1장과 본인임을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을 소지하고 시험 당일 오전 8시까지 시험장시험관리본부에 방문해 수험표를 재발급 받아야 한다. 시험 당일 수험생은 오전 8시 10분까지 지정된 시험실에 입실해 본인의 수험번호가 부착된 좌석에 앉아 대기한다. 시험이 시작된 후에는 시험실에 들어갈 수 없다. 1교시를 선택하지 않은 수험생도
[충북일보] "충북에 자리잡은 지 27년입니다. 이젠 충북의 발전을 위한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오스바이오㈜는 2018년 농업회사법인으로 설립돼 지난 7월 오스바이오 주식회사로 법인 상호명을 변경했다. 농업과 천연물을 기반으로 한 기술 개발과 특허로 코스메슈티컬 시장의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기업이다. 오스바이오㈜는 '의미(醫美 : Health & Beauty)'를 추구하는 기업으로 건강한 먹거리와 메디컬 푸드 식품, 뷰티 관련 사업을 주력으로 이끌어가고 있다. 이일호(50) 오스바이오㈜ 대표이사는 "그간 사업을 운영하며 지역의 브랜드 컨설팅이나 기획에 많은 참여를 해왔다"며 "하지만 지난해 10월부터 오로지 우리가 갖고 있는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오스바이오'사업에 집중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오스바이오㈜는 미나리, 개똥쑥, 싸리나무, 미선나무 등 다양한 천연물 소재를 활용한 화장품, 식품, 의약품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이 대표는 "독자 연구소를 갖고 있고, 회사 투자의 중심은 연구쪽으로 이뤄진다"고 밝혔다. 최근 오스바이오가 주력하고 있는 품목은 '비린내를 제거한 생선'과 '대나무 쌀을 활용한 효소 숙성으로 만든 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