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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2.12.02 16:22:3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교육과학기술부가 최근 발표한 '2012년 국가수준 학업 성취도 평가 결과'에 따르면 올해 기초 학력이 가장 많이 올라간 전국 100개 고교의 27%가 대전,21%가 충남,31%가 충북이라고 한다. 충청 3개 시·도(이번 조사는 세종시가 출범하기 전인 지난 6월 26일 실시돼 세종시는 충남에 포함)가 무려 전국의 61%를 차지한 것이다.

과목 별 학업 성취도 향상도가 2년 연속 전국 20위권 내에 포함된 학교(8개)의 62.5%(5개)가 충청권에 몰려 있다는 사실도 자랑스럽다. 충주 중산고,천안 목천고,청양 정산고,보령 대천여고,대전 한빛고 등이다. 특히 이들 학교 대부분은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지역 발전이 정체되고 있는 농촌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충청권은 초·중·고교 전체적으로 기초 학력 미달 학생 비율도 0.8%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그룹에 속했다. 충북이 0.8%로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가장 낮은 것을 비롯해 대전 1.4%,충남 1.6%로 서울(3.3%)이나 경기(3.2%) 같은 수도권은 물론 강원·전남(각 2.7%),광주(2.4%) 등 교육 여건이 비슷한 지역보다도 월등이 성적이 좋았다.

물론 이번 평가 결과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여 각급 학교의 교육수준이나 학생들의 실제 학력이라고 보기에는 미덥지 않은 부분도 있다. 실제로 청주지역의 한 중학교 학부모 2명이 올해 치러진 학업성취도 평가 과정에서 감독교사가 부정행위를 조장했다고 주장,충북교육청이 진상조사에 나섰다. 전교조 대전지부도 성명을 내고 "기초학력이 가장 높게 신장된 학교가 충청지역에 몰려 있는 것은 당국이 교육 과정을 파행으로 운영, 학업 성취도 평가에 맞게 학교 현장을 쥐어 짰기 때문"이라고 비난했다.

하지만 우수한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서는 상대 평가가 불가피하다. 전국 단위 경쟁에서는 어디든 여건은 비슷하다.유독 충청지역 일부 학교에서만 부정이 저질러졌다고 단정짓는 것은 설득력이 약하다. 정부 당국이 발표한 평가 결과는,비록 약간의 오차는 있겠지만 신뢰할 만한 수준이 된다는 뜻이다.

이번 결과는 지역 교육행정기관,교사,학생,학부모 등 교육가족이 함께 노력해서 만들어 낸 것이다. 학생들의 집단학력이 다른 지역보다 우수하다는 것은 지역 발전의 대표적 청신호다.

이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과 같은 지역 출신 인물로도 충분히 설명된다. 반 총장으로 인해 음성군과 충주고교,충북,대한민국이 입은 유·무형의 이익은 금액으로 환산하기 어려울 정도로 크다.

내년 평가에서는 지역의 전망이 더욱 밝아질 것으로 보인다. 충청권의 중심에서 지난 7월 '세종시'라는 또 하나의 광역자치단체가 출범했기 때문이다. 경제적,지적 수준이 고른 중앙부터 공무원만도 2014년까지 1만4천여명이 정부세종청사에 입주하게 되면서 신도시 지역에는 2030년까지 150여개 학교가 신설된다.

정부가 22조원이 넘는 돈을 투자해 만드는 세종시는 국내 '스마트스쿨'의 본거지다. 게다가 국제고,과학예술영재고 등 우수한 교사와 학생을 구성원으로 하는 학교도 잇달아 설립된다.

충청지역 교육가족 모두 힘을 합쳐서 내년 평가에서는 더욱 좋은 성적을 받게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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