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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2.11.18 17:57:4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끝이 보이지 않는 젊은 층 취업난이 각 지방자치단체의 기능직과 계약직 일자리 취업에도 그 여파가 일고 있다.

예전엔 도로보수원이나 환경미화원 등 힘든 노동력이 뒷받침돼야하는 일은 대부분 사람들이 한직으로 여기고 외면했던 일자리였다.

하지만 이 같은 일은 옛날의 일로 돼버렸다. 요즘엔 자리가 없어서 못 들어갈 정도로 상당한 경쟁력을 갖춘 고급 일자리가 돼버렸기 때문이다.

최근 충북도내 한 자치단체에서 도로보수원 공개채용 지원서를 접수한 결과 2명 모집에 총 38명이 응시, 19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이중에는 30대 초반과 전문대 이상 대학교 졸업자 등 고학력층이 대거 지원했다.학력은 전문대 이상 졸업자 17명(45%), 고졸 17명(45%) 등이었다.

연령은 20대 10명(26%), 30대 초반 17명(45%), 30대 후반 6명(16%), 40대 이상 5명(13%) 등이었다.채용과정도 서류심사 점수와 400m 달리기, 포대아스콘(25㎏) 오래들기 종목 등 주로 강한 체력을 요하고 있다. 그런데도 수 많은 지원자가 몰리고 있다. 구직 난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보여주는 단면이다.

하지만 우리는 이 같은 현상에 대해 별다른 반응을 갖지 않고 있다. 어제 오늘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취업난에 시달리고 있는 보편화 된 사회적 구조를 늘 상 겪었기 때문에 이젠 피부에 와 닿지도 않는다.

그러나 이 같은 기현상이 늘 걱정도 된다. 나라의 미래를 짊어져야 할 젊은 고학력 인력이 과거 특별한 대우를 받지 못했던 자치단체의 기능 및 계약직 자리를 찾고 있다. 이 직업은 대부분 힘들고 어려운 일을 해야한다. 그렇지만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고 오직 직장이 있고 경제적 여건만 허락된다면 우리의 젊은이들이 물 불안가리고 뛰어들고 있다. 그래서 공직사회에선 비인기 직으로 통하는 기능직과 계약직이 인기 상한가를 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직업엔 귀천이 없다. 하지만 십 수년 공부를 하고 전문 지식을 쌓아 자기 전공을 찾아 사회에 기여하겠다는 청운의 꿈을 버려야 하는 청년들의 실상이 안타까울 뿐이다.

막상 사회에 나왔지만 갈 데가 없어 방황하는 그들을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조금 있으면 또 다른 젊은 고학력 인력이 졸업과 함께 사회로 쏟아져 나오게 된다. 이들 대부분도 계속되는 취업난 적체 현상의 연속을 겪어야 한다.

이 같은 심각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해야할 정치권은 문제의 심각성은 안중에도 없다. 각종 선거 때만 되면 청년 층 취업난 해소를 위한 다양한 핑크 빛 공약을 쏟아내고 있다.

하지만 선거가 끝나면 외면이다. 자신들의 당리당략싸움과 정치적 이슈 놀음에 세월을 다보내면서 임기를 마치기 일쑤다. 결국 국민들은 또다시 속았다는 실망감으로 정치권 꼼수에 치를 떨게 하고 있다. 조금이나마 서민과 젊은 층 취업 난 해소를 위해 관심을 가져준다면 이처럼 우리의 젊은 인력들이 추운 한겨울을 더욱 춥게는 하지 않을 것이다.

미래를 짊어져야 할 청년들이 직장이 없어 거리를 배회하며 허송세월하고 있다. 이는 가정과 사회, 더 나가 국가적 손실이다.

이제라도 지방자치단체에 모든 것을 떠밀지 말고 정부차원의 믿을 수 있는 실질적 대책을 내 놓아야 한다. 말로만 취업난 해결을 위한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하지 말고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진정성 있는 대안이 필요하다.

이제 대선이 얼마 남지 않았다. 대권에 도전하는 후보자들은 나라발전을 위한 다양한 공약도 중요하지만 우리 젊은 청년들이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면서 맘껏 나래를 펼 수 있는 일자리 공약을 필수로 내놓아야 할 것이다.

그래야 젊은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다. 또 선거 후 그냥 무관심 속에 방관하지 말고 반드시 지키는 자세도 잊어선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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