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충주 23.8℃
  • 구름조금서산 26.0℃
  • 구름조금청주 25.2℃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추풍령 23.4℃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홍성(예) 26.0℃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많음고산 25.8℃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제천 22.2℃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천안 24.0℃
  • 구름조금보령 26.1℃
  • 흐림부여 22.9℃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12.11.19 17:35:1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음성군의 성장세가 급하다. 물론 농업과 공업의 절묘한 균형 발전이 원동력이다. 그런데 최근 음성발전의 한 중심축으로 다문화 가족이 떠오르고 있다. 외국인 근로자를 포함한 다문화 가족이 음성군의 인가증가에 한몫하고 있기 때문이다.

충북의 전체 인구에서 다문화 가정을 비롯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시간이 지날수록 늘고 있다. 지난 1월 1일 기준 충북거주 외국인 주민은 3만7천653명이다. 충북전체 주민등록인구 156만2천903명의 2.4%다. 지난해보다 10%인 3천570명이 늘어났다. 이 같은 현상은 2007년 국가통계 조사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충북의 외국인 주민을 유형별로 보면, 한국 국적 미취득자가 75.2%인 2만8천302명, 한국국적 취득자는 24.8%인9천351명이다.한국국적 취득자 중 외국인 근로자는 41.8%인 1만5천734명이다. 결혼이민자 는12%인 4천511명, 유학생은 8.7%인 3천278명, 외국 국적동포는 6.8%인 2천572명, 기타 2천207명(5.8%) 순이다.

한국국적 취득자 중 혼인귀화자는 6.1%인 2천286명, 북한이탈주민, 국적재취득, 인지 등 기타 사유 귀화자는 1.6%인 620명이다. 외국인자녀수는 17.1%인 6천445명으로 집계됐다.

국적별로는 한국계 중국인을 포함한 중국 국적자가 46.9%인 1만7천653명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어 베트남이 11%인 6천483명, 필리핀 3.8%인 2천489명으로 나타났다.

시·군별로는 청주시 24.8%인 9천347명, 음성군 18.7%인 7천53명, 청원군 12.4%인 4천674명, 진천군 11.7%인 4천413명 등 기업체와 대학이 많이 소재하고 있는 지역에 집중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군별 주민등록인구 대비 외국인 거주 5% 이상 지역은 전국 22개 기초자치단체 중 음성(7.7%), 진천(7%)이 해당되고 있다.

다문화 가족의 증가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구 3만5천 명이하 소규모 군지역에서는 이제 농업보다는 공업화에 너도나도 나서고 있는 실정이다.

청주 인근에 있는 보은군도 전형적인 농업군으로 초고령화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젊은 사람들이 외지로 빠져나가면서 주위의 공장에서는 인력수급에 막대한 차질을 빚고 있다. 이런 때 주위의 다문화 가족이 농업과 산업분야에서 한 몫을 담당하고 있다. 따라서 이들을 위한 다양한 식료품 상가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을 정도가 됐다.

하지만 정부를 비롯해 지방자치단체는 이들을 위한 정책에서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물론 다문화가족지원센터 활성화를 통한 이중언어교실운영, 자동차운전면허 취득지원, 거주지역 생활환경 등 외국인주민에 대한 지원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실제 다문화 가족이 느끼는 체감지수는 높지 않다.

이제 대한민국은 다문화사회로 진입했다. 부인하기 어렵다. 다문화사회로 가는 길목에선 상상 이상으로 복잡다양한 현상들이 나타나게 된다. 교육적인 측면도 한 예다. 하루빨리 맞춤형 언어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방문 교육지도사들의 전문적 상담 지원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그래야 그 다음 취업대책이 가능하다.

도시와 농촌에서 다문화 가족이 겪는 고초 역시 아주 다르다. 도시와 농촌에 맞는 다문화 정책을 펴야 부작용을 최소화 할 수 있다. 궁극적으로 우리 사회도 이제 그들의 역량을 제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 제도 개선을 서둘러야 한다. 충북도 벌써 그렇게 됐다.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