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대전시와 충남도가 지난 21일 행정통합 추진을 선언했다. 충북 반응은 비교적 예민하다. 김영환 지사도 발 빠른 대처를 주문했다. 27일 두 지자체의 행정통합 추진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대전·충남 통합은 충청권 광역 연합의 성공적 출범을 위한 과도적 과정"이라며 "통합 노력은 더 큰 충청권 통합으로 나아가는 시발점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25일엔 "주변 지역의 변화와 개혁이 빠르게 진행되는 지금, 충북은 어떤 노력을 할 것인지 고민하고 경각심과 긴장감을 높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혁신과 개혁의 롤모델이 된다면 타 지역을 끌고 갈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충북과 대전·충남·세종은 그동안 '충청메가시티' 완성을 위해 협력해 왔다. 수도권 일극 체제를 해소하고, 발전거점을 다극 체제로 전환하기 위해서였다. 궁극적으로 국가균형발전의 대안 모델로 거듭나기 위해서다. 충청권을 하나의 생활경제권으로 구축한다는 개념이다. 최근까지 특별자치단체인 '충청지방정부연합'으로 행정구역 통합을 논의했다. 다음 달 18일 전국 최초의 특별지자체 '충청권 광역 연합'을 출범키로 했다. 이 과정에서 2027년 열리는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
추위와 건조함이 공존하는 겨울철은 작은 부주의로 인해 큰 재난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최근 3년간(2021~2023년) 서부소방서 관할(흥덕구·서원구)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752건으로 그중 226건이 겨울철에 발생하였으며 30%를 차지하였다. 화재 발생률이 높은 겨울철, 우리가 미리 대비하고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은 많다. 지금부터 겨울철 화재 예방을 위한 구체적인 방법을 살펴보겠다. 첫째, 겨울철 화재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난방기기의 부주의한 사용이다. 전기히터와 전기장판, 온풍기 등은 겨울철 필수품이지만, 안전 점검 없이 사용하는 경우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 먼저, 난방기기를 사용하기 전에는 전선과 플러그의 손상 여부를 꼼꼼히 점검해야 하며, 안전 인증을 받은 제품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난방기기 주변에는 종이나 천 등 불에 잘 타는 물건을 두지 않아야 한다. 특히, 사용하는 동안 자리를 비우거나 과도하게 오래 작동시키는 것은 위험한 습관이다. 사용하지 않을 때는 반드시 전원을 차단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둘째, 화목보일러는 농가나 전원주택에서 겨울철 난방으로 자주 사용되는데, 화재 예방을 위해 반드시 주의를 기울여야
절기상 입동이 지나도 날씨가 따뜻해서 11월 수능한파는 전설이 될 것 같더니 어느새 찬바람이 불면서 초겨울로 접어들었다. 이제는 몸과 마음이 움츠러드는 계절이다. 이럴 때는 작은 부주의에도 큰 부상으로 이어지는 사고가 자주 일어난다. 기온과 습도의 변화에 따라 몸이 적응하느라 피로감과 근육통을 느낄 수가 있기 때문에 평소보다 더 건강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비나 눈이 오면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옥외현장은 한층 위험해진다. 겨울철 산업현장에서 조심해야 하는 사고는 무엇일까. 폭설이 내리는 겨울 아침. 야간 당직을 마치고 아침 8시에 따뜻한 집으로 귀가하던 경비원 A는 미처 문을 잠그지 않은 걸 떠올렸다. 일터로 돌아가 주차한 후 해당 건물로 걸어가던 중 전날 내린 폭설에 빙판이 된 곳을 지나가다 미끄러져 머리를 다친 후 안타깝게 치료 중 사망했다. 역시 영하 15도의 겨울 아침, 택배기사 B는 물류터미널에서 물품을 내린 후 뒷문을 닫으러 가다가 차량 근처 빙판에서 넘어져 머리를 다친 후 치료 중 사망했다. 겨울에는 이렇듯 빙판길에서 몸의 균형을 잃고 미끄러짐과 넘어짐으로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 2023년 넘어짐 재해로
지금으로부터 약 1세기 전에 있었던 러일전쟁. 이 전쟁에서 승리한 것은 일본이었다. 따라서 전승국(戰勝國)이 된 일본은 러시아에 대해 자신들이 이 전쟁에서 소비한 비용과 물자 등을 요구했다. 으레 전쟁이 끝나고 나면 전쟁에서 승리한 나라가 패한 나라에 대해 그동안 쓴 전쟁 비용과 물자 등을 요구하며 갖가지 이득을 취하는 것이 관례였기 때문이다. 이때 러시아의 물자 등과 함께 러시아의 문학을 비롯한 문화도 일본으로 흘러 들어가게 되었다. 그러나 이렇게 흘러 들어간 러시아 문학은 많은 일본인에게 큰 감명을 안겨 주며 일본 문학계에도 엄청난 영향을 끼쳤다. 뿐만 아니라 이것은 그 후 우리나라 문학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 일본에 전해졌던 러시아 문학은 다시 일제의 한반도 식민 통치와 함께 우리나라에 건너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도 수준 높은 러시아 문학을 맛보게 해주며 우리 문학계에도 많은 영향을 끼쳤던 것이다. 그런데 러일 전쟁에서 전승국이었던 일본의 문학이나 문화는 러시아에 거의 전해지지 않았다. 전승국의 문화가 패전국에 전해지며 영향을 끼치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그렇지 못 했던 것이다. 오히려 패전국의 문화가 전승국에게 전해져
매일 일상에서 끊임없이 발생되는 플라스틱, 계절마다 사 입는 옷들과 동시에 버려지는 옷들. 새로운 자원을 활용해 또 새로운 옷을 탄생시키는 것보다 버려지는 이들을 다시 재활용하여 만들 순 없을까에 대한 생각은 누구나 한번쯤은 해보았을 것이다. 그 바람은 이제 현실이 되었다. 기존의 폐기된 섬유나 의류, 플라스틱 병 등 재활용 가능한 자원을 가공하여 리사이클링 원단을 만들 수 있게 된 것이다. 이 리사이클링 원단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고 자원의 낭비를 최소화하는 효과는 물론 기존 원단과 구별할 수 없을 정도로 매우 흡사하거나 더 좋은 품질을 갖고 있다. 대표적인 리사이클링 원단과 만드는 과정은 다음과 같다. 첫 번째로 패션 및 섬유 제품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리사이클 폴리에스터 (Recycled Polyester)가 있다. 주로 페트병이나 오래된 의류에서 추출한 폴리에스터 섬유를 재가공하여 만든다. 이 원단은 내구성이 뛰어나며 물과 세탁에 강하고, 가벼운 특성을 가지고 있다. 두 번째는 아웃도어나 캐주얼 의류에 많이 사용되는 리사이클 나일론 (Recycled Nylon)인데 주로 낙엽, 어망, 폐기된 의류 등에서 나일론 섬유를 회수하여 만든 원단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로 민생경제가 휘청거린다. 민생경제의 비상상황은 어느 한 분야에 국한 되거나 한시적인 성격을 넘어 광범위하고 점증적이어서 더욱 문제다. 지난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의하면 소비자심리지수가가 전월 대비 1.0포인트 하락해 경기침체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폐업 늘고, 개업 감소 2023년 한 해에만 폐업을 신청한 자영업자가 100만 명으로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06년 이후 가장 많은 폐업 신고이며 이로 인해 자영업자 비중이 사상 처음 20% 아래로 떨어졌다. 한 언론사가 상권분석 플랫폼과 함께 국내 영업 매장수를 분석한 결과 줄곧 225만~235만 개를 유지하던 매장 수가 올해 들어 220만 개까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년 새 15만 개 매장이 문을 닫은 것이며 코로나 시기인 2021년보다도 5만 개가 줄어든 수치다. 이처럼 폐업은 증가하는데 비해 자영업을 대신할 일자리 부족, 개업 기피 현상이 누적되며 민생경제의 고통이 점차 심화되고 있다. 폐업은 언제나 있어 왔고 과거에는 폐업하는 만큼 개업도 생겨났으나 지금은 역대 양상과 달리 개업이 감소하여 다른 임차인
산길에서 류상필 충북시인협회 회원 비탈진 산길 따라 낙엽이 쌓여있네 새소리 물소리 해밝은 오솔길을 걸어가며 나는 너를 생각하네 향기로운 머리 내음 코끝에 감돌고 상냥한 그 목소리 귓전을 맴도는데 아! 난 싫어 울고 싶도록 호젓한 山中
[충북일보] 충북대와 교통대는 2027년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 그런데 통합 문제가 다시 삐걱거리고 있다. 교명 선정 투표를 하루 앞두고 또 갈등이 불거졌다. 교통대 측이 일방적으로 일정을 미뤘기 때문이다. 충북대와 교통대는 지난 25일 각각 학내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교육부에 제출할 대학 통합신청서 보완내용을 공유하는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었다. 26일에는 각 대학 구성원들이 앞서 제안한 모두 4개의 통합대학 교명 후보를 놓고 교명 선정을 위한 투표도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교통대가 예정된 일정을 돌연 연기했다. 예정됐던 설명회와 교명선정투표 및 통합신청서 제출 관련 찬반투표를 연기한다고 공지했다. 충북대와 통합협상이 지연됐다는 게 이유였다. 교통대 측은 캠퍼스 공간배치나 유사학과 통폐합 등 핵심 쟁점에 대해서도 아직까지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지금으로서는 설명회를 통해 학내 구성원들의 궁금증을 풀어줄 수도 없다고 덧붙였다. 궁극적으로 이런 상황에서 투표는 무의미하다는 게 일정 연기의 배경이다. 교통대는 학내 구성원 대상 투표에 교명 외에 보완 통합신청서의 교육부 제출 찬반도 부칠 계획이었다. 대학 통합을 추진하는 전 과정을 구성원 동의를
11월에 묻다 나순옥 충북시인협회 회원 쑥덕쑥덕 어깨 툭툭 모여드는 낙엽들 흘림체로 재빠르게 소식 전하는 바람들 서로가 소통하는데 나만 몰라 아직도 거멀못이라 믿었던 벗들도 보이잖고 침묵에 묻혀버린 길 투덜대는 찬 빗속에 추연히 가야만 하나 떠밀리듯 이렇게
86세 우리 엄마는 충주시보건소 치매안심센터에서 운영하는 치매쉼터학교에 다닌다. 약한 치매를 앓고 계신 어르신들을 위해 주 2회, 1회 3시간의 커리큘럼을 운영한다. 지난 7월 모의 수업에 참여한 이후, 엄마는 현재까지 수업을 한 번도 빠지지 않은 개근 학생이 됐다. 수업을 맡으신 담당 선생님들과 보조 선생님들은 언제나 양팔 벌려 어르신 학생들을 맞이한다. 모의수업이 진행되던 날, 교실 안에서 들려오는 노랫소리와 깔깔거리는 웃음소리는 '엄마가 이 수업을 한 번만 더 들어보겠다고 하시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갖게 했다. "한 번만 더 가보지 뭐" 이렇게 한 번 두 번이 되고, 엄마의 일상에서 이제 치매안심센터 치매학교 등하교는 우선순위가 가장 높은 일정이 됐다. 86세 시골 노인이라기에는 무지 똑똑한 우리 엄마는 장애인 택시를 불러 타고, 보건소에 먼저 도착해 침을 맞거나 물리치료를 받고 수업에 들어간다. 치매안심센터 쉼터학교에 다닌 이후 우리 엄마의 행복지수는 높아졌다. 그동안 자식 뒷바라지에 할 일이 늘 쌓여있던 엄마는 본인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을 때쯤, 아빠는 몸이 편찮아지셨다. 거동이 자유롭지 않은 남편을 두고 마음대로 나갈 수 없었
가을을 누가 두 번째 봄이라 말했던가, 소슬바람에 낙엽이 꽃처럼 흩날리고 있다. 절정에 오른 단풍을 만나러 무작정 길을 나섰다. 충남 금산 월령산 출렁다리에 도착했다. 주말인데도 한산하다. 넓은 주차장에 승용차 몇 대만이 쓸쓸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주차요원 몇 명이 서성대는 모습이 평화롭다. 개장 초기 난리법석하던 상황과는 너무나 대조적이다. 인삼 튀김이나 막걸리, 농산물을 판매하던 상인들도 떠나고 몽골 텐트 몇 개만 덩그러니 남아있다. 월령산 출렁다리는 2022년 4월 개통하였다. 약 60억 원의 예산으로 길이 275m 높이 45m 무주탑 형태다. 특히, 출렁다리 아래로는 금강 상류가 흘러 산과 강이 조화된 아름다운 수변 경관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월영산 출렁다리는 개통 6개월 만에 방문객 50만 명을 기록했다. 그러나 현재는 방문객이 뚝 끊어진 상태다. 출렁다리 특수는 길어봐야 2~3년이 대부분이다. 전국에 비슷한 시설이 많고, 재방문객 수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막대한 관리비와 안전 문제만 남게 된다. 가장 대표적인 출렁다리가 원주시 소금산 출렁다리다. 필자도 방문한 곳이다. 2022년에는 기존보다 200m 더 긴 보행용 현수교 울렁다리(4
'인생에서 억만금으로 되지 않는 두 가지가 골프와 자식이다' 작고한 재벌회장과 한 대형교회 목사는 마음대로 되지 않는 두 문제를 이렇게 한탄했다고 한다. 지금 이와 같은 심정을 가장 절감하는 사람이 자식비리로 속이 문드러졌을 태영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이 아닐까. 2016년 영국 주재 북한 대사관 공사로 근무하다 망명한 태영호는 국회의원에 이어 탈북민 최초로 차관급 임명직에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 태영호는 그동안 저서와 인터뷰 등을 통해 망명을 결심하게 된 가장 큰 이유가 장남의 북한 강제귀국 명령 때문이라고 했다. 두 아들의 자유로운 미래를 위해 망명을 선택한 아버지의 기대와는 달리 대한민국에서 멀쩡히 대학을 졸업한 태영호의 장남 태민우는 사기, 횡령혐의에 이어 마약관련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이 자식농사라고 하지만 서른이 넘은 아들의 탈선을 보는 태영호의 마음은 여느 아버지보다 더 착잡할 것 같다. 이야기를 꺼낸 김에 제법 그럴듯하게 엮은 골프와 자식의 공통점 열 가지를 풀어 보자. 첫째, 한번 인연을 맺으면 죽을 때까지 끊을 수 없다. 아무리 못마땅해도 천륜이기에 끊을 수 없는 자식처럼 마음대로 되지
[충북일보] 충북지역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도내 곳곳에 관련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27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폭설 피해 신고는 10건으로 집계됐다. 피해 유형은 △교통사고 5건 △수목 전도 3건 △낙상사고 1건 △전신주 전도 1건이다. 이날 낮 12시 20분께 음성군 금왕읍 평택제천고속도로 음성IC 인근에서 차량 8대가 눈길에 미끄러져 연쇄 추돌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 A(53)씨 2명이 눈과 가슴 부분에 큰 부상을 입었고, 운전자 B(40)씨 등 2명은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10여분 뒤 반대 차선(제천 방면)에서도 차량 여러 대가 잇따라 추돌해 2명이 다쳤다. 이보다 앞서 오전 11시께 단양군 가곡면 사평리에선 SUV 승용차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도로 옆으로 굴러떨어져 운전자 등 2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폭설로 인해 항공기 운항에도 차질이 생기고 있다. 이날 같은 시간 기준 청주국제공항 기상 악화 등으로 인해 지연된 항공기(출발·도착)는 23건으로 집계됐다. 도내에는 평균 5.7㎝의 눈이 내렸다. 지역별 누적 적설량은 △진천(광혜원) 14.7㎝ △음성(금왕) 11.7㎝
[충북일보] 김영환 충북지사가 대전광역시와 충남도의 통합 논의에 대해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김 지사는 이번 양 지자체의 통합 논의로 인해 대전, 충남, 충북, 세종 4개 시·도에서 공동 추진하는 충청권 광역연합의 의미가 퇴색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표하며 불편한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다. 김 지사는 27일 도청 기자실에서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열고 "대구·경북 행정통합과 함께 최근 광역행정통합 노력은 수도권 일극체제 해소, 인구소멸 대응을 위해 국가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나아가야할 길"이라며 "대전·충남 통합 추진 공동선언에 대해 환영한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대전·충남 통합 선언에 대해 사전에 교감이 있었다"며 "이들의 통합 노력은 더 큰 충청권 통합으로 나아가는 시발점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지자체의 통합논의를 사전에 몰랐느냐'는 비판여론을 의식하고 한편으론 대전·충남의 통합이 충청권 광역연합 완성을 막아서는 안된다는 심내가 포함된 발언으로 보인다. 이후 발언에서도 김 지사는 "당장 올해 12월18일 출범하는 전국 최초의 특별지방자치단체인 '충청권 광역연합'이 성공적으로 출범·안착할 수 있도록 4개 시도가 힘을 결집해
[충북일보] 청주지역 4개 구(區) 중 흥덕구가 가장 많이 발전하고 있고, 서원구는 낙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시정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청주시 균형발전사업 추진 현황과 개선 방안' 자료를 통해 2015년부터 2024년까지 10년 간 각종 지표를 비교해 볼 때 흥덕구의 발전수준은 1.104로 집계됐다. 기준치 0보다 많으면 발전을, 0보다 적으면 퇴보하는 것으로 본다. 반면 서원구의 경우 -1.243으로, 10년간 청주지역 전체 구 중 가장 낮은 발전수준을 보였다. 연구원은 이번 조사에서 발전정도를 인구와 생활 부분으로 나눠서 분석했다. 인구부문은 인구변화율과 인구밀도, 노령화 지수를 변수로 잡았고, 생활부문에서는 시장접근용이성, 행정관서·금융기관 수·서비스업 사업체 수, 의료기관 수, 인구 1천명 당 의사 수 등을 고려했다. 여기에 교육과 주거환경, 지역경쟁력, 교통 등도 각 구별로 차이를 보였다. 가장 눈여겨 볼 부문은 올해 각 구별로 진행된 청주시의 시책 수와 예산의 차이였다. 상당구에서는 31건의 시책이 추진됐고, 흥덕구 19건, 청원구 18건, 서원구 16건 순이었다. 예산적으로도 청원구에는 71억3천만원이 투입됐고, 상당구
[충북일보] 대한민국헌정회(회장 정대철)는 27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박물관 대강당에서 '정치선진화를 위한 헌법 개정 대토론회'를 개최한다. 헌정회는 지난해 11월부터 헌법개정위원회를 구성해 개헌의 방향에 대한 연구를 통해 국가 100년 대계 차원의 조문을 만들었다. 이 연구에 이시종 전 충북지사도 참여했다. 정대철 회장은 "정쟁을 해소하는데 개헌의 방향의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헌정회가 개헌안 마련에 나서게 된 배경은. "헌정회는 오늘날 국민적 소망인 정치권의 소모적 정쟁 해소와 지방소멸·저출생 등 국가적 위기 상황에 적극 대처하는 것이 시급히 해결해야 할 국가적 과제라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그러나 우리나라 헌법에는 이러한 국가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구 유럽처럼 정쟁을 중단시키는 장치인 내각불신임·의회 해산제도 없고, 미국처럼, 정쟁을 중재·조정하는 장치인 국회 상원제도 없다보니, 대통령 임기 5년·국회의원 임기 4년 내내 헌법이 정쟁을 방치 내지 보장해주는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 정도다. 따라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헌법개정이 불가피하다는 결론에서 헌정회가 헌법개정안을 추진하게 되었다." ◇그동안 헌법개정은 여러 차례 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