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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에 항공 지연까지… 충북 폭설로 인한 사고 잇따라

  • 웹출고시간2024.11.27 18:06:09
  • 최종수정2024.11.27 18:06:09
[충북일보] 충북지역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도내 곳곳에 관련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27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폭설 피해 신고는 10건으로 집계됐다.

피해 유형은 △교통사고 5건 △수목 전도 3건 △낙상사고 1건 △전신주 전도 1건이다.

이날 낮 12시 20분께 음성군 금왕읍 평택제천고속도로 음성IC 인근에서 차량 8대가 눈길에 미끄러져 연쇄 추돌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 A(53)씨 2명이 눈과 가슴 부분에 큰 부상을 입었고, 운전자 B(40)씨 등 2명은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10여분 뒤 반대 차선(제천 방면)에서도 차량 여러 대가 잇따라 추돌해 2명이 다쳤다.

이보다 앞서 오전 11시께 단양군 가곡면 사평리에선 SUV 승용차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도로 옆으로 굴러떨어져 운전자 등 2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폭설로 인해 항공기 운항에도 차질이 생기고 있다.

이날 같은 시간 기준 청주국제공항 기상 악화 등으로 인해 지연된 항공기(출발·도착)는 23건으로 집계됐다.

도내에는 평균 5.7㎝의 눈이 내렸다.

지역별 누적 적설량은 △진천(광혜원) 14.7㎝ △음성(금왕) 11.7㎝ △충주(노은) 6.9㎝ △청주(상당) 6.7㎝ △괴산(청천) 6.4㎝ △제천(덕산) 5.4㎝ △보은(속리산) 4.9㎝ △영동(추풍령) 2.2㎝ △단양(영춘) 2.0㎝ △증평 1.7㎝ △옥천(청산) 0.3㎝ 순이다.

현재 기상청은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진천에 대설경보를 발효 중이다.

대설경보는 24시간 동안 눈이 20㎝ 이상 쌓일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청주 등 10곳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

도는 대설예비특보 발표에 따라 이날 오전 9시께부터 비상 1단계를 운영하며 제설 작업과 교통 통제를 병행해 피해를 최소화 중이다.

도 관계자는 "눈이 내리는 지역에서는 도로가 얼어 빙판길이 되는 곳이 많겠으니 차량 운행 시 반드시 감속 운행해달라"며 "축사 및 비닐하우스, 약한 구조물 붕괴, 나무 쓰러짐 등에도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 임성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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