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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4.11.27 17:05:46
  • 최종수정2024.11.27 17:05:46

신정식

서부소방서장

추위와 건조함이 공존하는 겨울철은 작은 부주의로 인해 큰 재난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최근 3년간(2021~2023년) 서부소방서 관할(흥덕구·서원구)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752건으로 그중 226건이 겨울철에 발생하였으며 30%를 차지하였다.

화재 발생률이 높은 겨울철, 우리가 미리 대비하고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은 많다. 지금부터 겨울철 화재 예방을 위한 구체적인 방법을 살펴보겠다.

첫째, 겨울철 화재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난방기기의 부주의한 사용이다. 전기히터와 전기장판, 온풍기 등은 겨울철 필수품이지만, 안전 점검 없이 사용하는 경우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 먼저, 난방기기를 사용하기 전에는 전선과 플러그의 손상 여부를 꼼꼼히 점검해야 하며, 안전 인증을 받은 제품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난방기기 주변에는 종이나 천 등 불에 잘 타는 물건을 두지 않아야 한다. 특히, 사용하는 동안 자리를 비우거나 과도하게 오래 작동시키는 것은 위험한 습관이다. 사용하지 않을 때는 반드시 전원을 차단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둘째, 화목보일러는 농가나 전원주택에서 겨울철 난방으로 자주 사용되는데, 화재 예방을 위해 반드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불씨가 튀어나오지 않도록 안전망을 설치하고, 보일러 주위는 항상 깨끗하게 유지해야 한다. 연통은 주기적으로 청소해 막힘이 없도록 관리해야 하며, 불을 지필 때는 안전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스레인지와 가스난로 역시 화재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이다. 사용 중에는 절대 자리를 비우지 말고, 가스가 새는 냄새가 난다면 즉시 밸브를 잠그고 환기를 해야 한다. 또한, 가스 제품을 사용하는 공간에서는 환기를 자주 해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를 예방해야 한다.

셋째, 화재 예방의 첫걸음은 주택용 소방시설인 소화기와 화재경보기를 설치하는 것이다. 소화기는 초기 화재를 진압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도구로, 화재가 확산되기 전에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화재경보기는 화재 초기의 연기를 감지해 빠르게 경보음을 울리며 대피 시간을 벌어준다. 특히, 사용법을 익혀두고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것도 중요하다. 모든 가정과 사업장에 기본적인 소방시설을 갖추는 것은 화재 예방의 핵심이다.

넷째, 화재 예방은 특별한 일이 아니다.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작은 습관들이 모이면 큰 효과를 발휘한다. 실내 습도를 유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건조한 환경은 불이 쉽게 번지는 원인이 되므로, 가습기를 사용하거나 젖은 빨래를 실내에 널어두는 등 간단한 방법으로 습도를 조절할 수 있다.

외출 전이나 잠들기 전에 전기기기와 난방기기를 모두 점검하고, 가스 밸브를 잠그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이러한 작은 실천은 대형 화재를 막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다섯째, 화재는 예방이 가장 중요하지만, 만약 화재가 발생했을 때를 대비한 준비도 필요하다. 가족이나 직장 동료들과 함께 화재 발생 시 대피 요령을 익히고, 비상구 위치를 확인하는 것은 생명을 지키는 중요한 방법이다. 화재가 발생하면 연기를 피해 낮은 자세로 이동하고,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해야 한다.

겨울철 화재는 한순간의 부주의로 발생하지만, 그 피해는 오랜 시간 동안 회복하기 어렵다. 그러나 예방을 위한 작은 관심과 실천은 이러한 피해를 충분히 막을 수 있다. 모두가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을 보내기 위해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을 시작해야 한다.

"작은 실천이 큰 안전을 만듭니다. 함께 노력해 화재 없는 겨울을 만들어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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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철 헌정회장 "개헌 방향 '정쟁 해소'에 초점"

[충북일보] 대한민국헌정회(회장 정대철)는 27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박물관 대강당에서 '정치선진화를 위한 헌법 개정 대토론회'를 개최한다. 헌정회는 지난해 11월부터 헌법개정위원회를 구성해 개헌의 방향에 대한 연구를 통해 국가 100년 대계 차원의 조문을 만들었다. 이 연구에 이시종 전 충북지사도 참여했다. 정대철 회장은 "정쟁을 해소하는데 개헌의 방향의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헌정회가 개헌안 마련에 나서게 된 배경은. "헌정회는 오늘날 국민적 소망인 정치권의 소모적 정쟁 해소와 지방소멸·저출생 등 국가적 위기 상황에 적극 대처하는 것이 시급히 해결해야 할 국가적 과제라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그러나 우리나라 헌법에는 이러한 국가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구 유럽처럼 정쟁을 중단시키는 장치인 내각불신임·의회 해산제도 없고, 미국처럼, 정쟁을 중재·조정하는 장치인 국회 상원제도 없다보니, 대통령 임기 5년·국회의원 임기 4년 내내 헌법이 정쟁을 방치 내지 보장해주는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 정도다. 따라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헌법개정이 불가피하다는 결론에서 헌정회가 헌법개정안을 추진하게 되었다." ◇그동안 헌법개정은 여러 차례 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