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지도를 보며 따라오다가도 자칫 놓치기 쉬운 골목길이다. 간판을 발견하면 의아함을 품고 골목에 들어선다. 몇 걸음 가지 않아 잘 꾸민 정원 너머로 보이는 별채와 안채, 사랑채가 펼쳐진다. 도심 속 한옥카페 '카페공기'다. 지난 2022년부터 카페공기를 운영하고 있는 육성민 대표는 원두커피…
[충북일보] 치킨·햄버거·떡볶이·피자·마라탕·탕후루 프랜차이즈 업체가 최근 5년간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가장 많이 적발된 것으로 드러났다. 더불어민주당 서미화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외식 프랜차이즈 식품위생법 위반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4년 6월까지…
[충북일보] 지난 5일 개막해 화려한 서막을 알렸던 제20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숙박연계형 공연 및 체험 프로그램인 '캠핑 & 뮤직 페스티벌'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진행된 'JIMFF 캠핑 & 뮤직 페스티벌'은 의림지 한방 치유 숲길 일원에 준비된 텐트에서 숙박하며 다양…
[충북일보] 지난해 7월 미호강 임시제방 붕괴로 인한 침수 사고로 14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부분 개통된다. 충북도는 사고 이후 전면 통제 중인 이 지하차도를 오는 12일 오후 10시부터 부분 재개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재개통 방식은 폐쇄 중…
[충북일보] 속보=청주시의회가 청주 명암관망탑 리모델링 관련 예산을 통과시켰다. 시의회는 지난 6일 89회 임시회 3차 본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날 본회의의 핵심은 청주시가 제출한 2024년 2회 추가경정예산안 중 명암관망탑 예산의 통과여부였다. 2회 추경예산안에는 본회의…
[충북일보] 충북도는 의사 집단행동에 따라 투입된 비상의료인력 수당 지급을 위해 자체 재원인 재난관리기금을 긴급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지역의 중증·응급·필수의료 비상진료체계를 유지하기 위해 적극 대응에 나선 것이다. 도는 공공의료기관인 충북대병원, 청주·충주의료원 등 3곳에 19억…
[충북일보] 청주시는 하위직 공무원 사기진작과 장기 재직을 통한 전문성 강화를 위해 9급 직급 정원 조정을 주요 골자로 하는 '청주시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을 오는 11일까지 입법예고 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개정조례안에는 공직에 입문한 MZ 공무원들의 사기진작과 공직 이탈 방…
[충북일보]"팍!" "하압!" "쉬-익, 퍼억!" 점심 지나 찾은 청주 SK호크스 실내 경기장은 국내 최초 발달장애인 핸드볼팀인 '행복모아 챌린저스' 선수들의 기합 소리와 분주한 발소리, 레진 발린 핸드볼 공이 튀는 소리로 가득했다. 처서가 지났지만 아직 사그라 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 한낮 더위에도 이…
[충북일보] 음성지역 기업은 올해 추석에 평균 5.2일을 쉬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상여금과 선물 지급은 지난해보다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음성상공회의소(회장 김형권)는 추석을 앞두고 지난달 29일부터 4일간 음성지역 기업체 200개사를 대상으로 휴무계획을 조사했다. 그 결과 10…
[충북일보] 청주지역에서 일자리 찾기를 포기한 '청년구직단념자'가 타 지자체와 비교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시정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청주시 청년 일자리 정책에 대한 제언'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청주지역에서 구직을 단념한 20대 청년층은 전체 청년층의 21%를 넘었다. 청…
[충북일보] 충북도가 저출생과 인구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하는 태교 여행 지원 사업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4일 도에 따르면 도와 제천시·보은군·옥천군·영동군·괴산군·단양군은 지난 7월 29일부터 '맘(Mom)편한 태교 패키지 지원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들 6개 시·군은 지난 20…
[충북일보] 법원이 청주병원의 법인 취소 처분 집행정지 가처분을 인용키로 했다. 지역 법조계에 따르면 3일 청주지법 행정1부는 청주병원이 충북도를 상대로 낸 의료법인 설립허가 취소 처분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키로 결정했다. 이에따라 청주병원은 앞으로 30일 동안 가처분 효력을 적용…
[충북일보] 근처에 다다르면 은은하게 나무 향이 난다. 캘리그라피로 쓰인 간판이 공간을 설명한다. 청주 가경동 골목에 자리잡은 수풀림아트다. 2020년부터 공방을 운영하고 있는 남영주 대표는 수풀림아트의 간판에 토탈아트라고 적었다. 캘리그라피, 원목소품, 우드버닝, 냅킨아트 등 다양한 손재주…
[충북일보] 청주지역 대표 명소인 명암관망탑의 리모델링을 두고 청주시의회가 또다시 제동을 걸었다. 시의회 농업정책위원회는 2일 청주시가 제출한 2회 추가경정 예산안 중 명암관망탑 리모델링비 6억 6천만원을 전액 삭감키로 했다. 시에서 제시한 명암관망탑 리모델링 계획은 단순히 건물 한…
김 부지사는 "민선 8기 출범이 반환점을 돌은 시점에서 후반기 도정에서는 익숙함과 결별하자"며 "관성적으로 흘러가는 무의미한 일들을 중단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충북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2년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충북도정 사상 첫 여성 정무부지사로 임명된 그는 1986…
[충북일보]"군부대 내에서 먹는 붕어빵 맛은 전역 후에도 잊지 못할 겁니다." 매년 겨울이 다가오면 육군 37사단 장병들은 누군가를 손꼽아 기다린다. 일명 '붕어빵 선교사'로 불리는 천석봉(71) 군 선교사가 부대를 돌아다니며 직접 붕어빵과 와플을 구워 장병들에게 무료로 나눠주기 때문이다. 따로 정해진 날도, 오픈 시간도 없다. 어느 날 붕어빵이 익는 고소한 냄새가 나기 시작하면 장병들은 천 선교사가 왔다는 걸 직감하고 앞다퉈 줄을 선다. 천 선교사는 10개의 붕어 모양틀을 쉴 새 없이 앞뒤로 돌리면서 반죽과 슈크림, 팥소를 넣고 장병들을 위해 붕어빵을 굽는다. 꼬박 3~4시간을 서서 구워야 할 정도로 만만치 않은 작업이지만, 그는 붕어빵을 맛있게 먹는 장병들의 모습을 보면 몸의 고단함보다는 뿌듯한 마음이 앞선다고 한다. 천 선교사는 "보통 200여 명이 먹을 수 있는 반죽을 이른 아침부터 미리 준비한다"며 "혹여나 붕어빵과 와플을 못 먹는 장병들이 한 명이라도 있을까 하는 마음에 넉넉히 준비한다"고 말했다. 천 선교사가 나눔 활동을 시작한 계기는 지난 2014년 해외 선교사를 준비하던 무렵, 부대 군 목사의 추천을 통해 천군군인교회
[충북일보] 충북도가 하루가 다르게 진화하는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정 운영에 적용하기 위한 방향 모색에 나섰다. 기술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전략을 마련해 안전하고 신속한 AI 행정서비스를 도입한다는 구상이다. 도는 '충북 인공지능(AI) 중심 대전환 전략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외부 전문기관 선정을 마친 뒤 다음 달 용역에 착수할 예정이다. 기간은 8개월이며 내년 7월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용역을 수행할 업체는 인공지능에 대한 대·내외 환경을 분석한다. 국내·외 AI 정책과 선도 사례를 살펴보고, AI 구현을 위한 기술적 요소를 조사한다. 이 과정에서 적용 가능성도 확인한다. 충북도정 핵심 사업과 연계 가능한 분야를 검토하고 AI 활용 수요를 분석한다. 활용 가능성과 잠재력도 꼼꼼히 점검한다. 이런 과정을 거쳐 도정 가치를 반영한 AI 비전과 전략을 수립하게 된다. 충북도정 비전과 목표,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추진 전략 등이 세워지면 의견을 수렴한다. 정책 세미나, 토론회, 설문조사 등을 통해 공론화 과정을 거치는 것이다. 도청 직원을 대상으로 공모대회 등을 열어 정책 반영 과제도 도출한다.
[충북일보] 올해 충북지역 청소년의 흡연·음주율이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10명 중 4명 이상은 아침밥을 먹지 않았고 10명 중 3명은 우울감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나 식습관과 정신건강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교육부와 질병관리청이 전국 중·고등학교 학생을 조사해 발표한 '2024년 청소년건강행태조사' 결과를 보면 충북지역 청소년의 현재 흡연율(일반담배(궐련)기준)은 4.6%로 지난해(5.1%) 대비 0.5%p 감소했으며 충북 청소년의 음주율은 12.2%로 지난해(13.2%) 대비 1.0%p 줄었다. 올해 충북 청소년 흡연·음주율은 지난 2005년 조사가 시작된 이래 최저치다. 흡연율이 가장 높았던 때는 15.6%를 기록했던 2009년과 2011년으로 2015년 한 자릿수(9.0%)로 내려왔고 그 후에도 감소 추세를 보여왔다. 음주율은 조사 첫해인 2005년 26.2%에서 2006년 27.3%, 2007년 29.7%까지 상승했다가 감소 추세를 이어오고 있다. 음주와 흡연을 하는 청소년은 줄어든 반면 아침식사 결식률은 역대 최고치를 나타내고 있다. 충북 청소년의 아침식사 결식률(주 5일 이상)은 4
[충북일보] "충북에 자리잡은 지 27년입니다. 이젠 충북의 발전을 위한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오스바이오㈜는 2018년 농업회사법인으로 설립돼 지난 7월 오스바이오 주식회사로 법인 상호명을 변경했다. 농업과 천연물을 기반으로 한 기술 개발과 특허로 코스메슈티컬 시장의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기업이다. 오스바이오㈜는 '의미(醫美 : Health & Beauty)'를 추구하는 기업으로 건강한 먹거리와 메디컬 푸드 식품, 뷰티 관련 사업을 주력으로 이끌어가고 있다. 이일호(50) 오스바이오㈜ 대표이사는 "그간 사업을 운영하며 지역의 브랜드 컨설팅이나 기획에 많은 참여를 해왔다"며 "하지만 지난해 10월부터 오로지 우리가 갖고 있는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오스바이오'사업에 집중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오스바이오㈜는 미나리, 개똥쑥, 싸리나무, 미선나무 등 다양한 천연물 소재를 활용한 화장품, 식품, 의약품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이 대표는 "독자 연구소를 갖고 있고, 회사 투자의 중심은 연구쪽으로 이뤄진다"고 밝혔다. 최근 오스바이오가 주력하고 있는 품목은 '비린내를 제거한 생선'과 '대나무 쌀을 활용한 효소 숙성으로 만든 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