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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 첨단농장 육성 통해 선진농업으로 대전환

  • 웹출고시간2025.02.26 13:17:10
  • 최종수정2025.02.26 13:17:10

보은군 귀농귀촌 스마트 실습농장 조성 사업 조감도.

ⓒ 보은군
[충북일보] 보은군이 기후에 영향을 많이 받던 과거 농업에서 벗어나 작물 생육환경 조절이 가능하고, 적은 인력으로 농사를 지을 수 있는 지능형 선진농업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군은 탄부면 임한리 일원에 20억 원을 투입해 오는 6월까지 전체 면적 7천716㎡에 1층 규모의 양념 채소 첨단 재배시설 1채를 건립할 예정이다.

이번에 건립하는 양념 채소(쪽파, 갓 등) 첨단 재배시설은 신소득 작물 발굴과 귀농·귀촌인의 안정적인 정착을 도울 것으로 예상한다.

이를 위해 군은 지난 21일 한국농어촌공사와 위·수탁 협약을 마쳤다. 오는 6월 시설 조성을 마무리한 뒤 시범 운행을 거쳐 9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또 군은 귀농·귀촌인의 농업 정착을 돕기 위해 농업인 대학 운영, 첨단농장 교육 등을 하고 있다.

보은군이 선진농업으로 전환하기 위해 첨단농장 육성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사진은 보은군 스마트농업 육성지구 조감도.

ⓒ 보은군
2026년까지 귀농·귀촌 스마트 실습 농장을 조성, 영농교육과 현장실습을 통해 귀농·귀촌인에게 안정적인 농업환경을 제공한다.

아울러 시설비 부담으로 농업에 쉽게 접근하지 못했던 농가들을 위해 유리온실보다 시설비를 적게 들일 수 있는 맞춤형(내재형) 하우스를 개발하고 있다. 농가에서 하우스를 시설할 때 전체 비용의 50~70%를 지원한다는 게 군의 방침이다.

특히 군은 농림축산식품부의 스마트농업 육성지구 공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한편 장기 임대형 첨단농장, 스마트 APC, 민간기업 유치를 통한 대규모 첨단농업 단지 조성에 나섰다.

군은 앞서 ㈜경농, ㈜비바엔에스, KT, 엔에프지(주) 등과 첨단농장 인프라 구축, 생산 기반·판로확보 등을 골자로 한 협약을 했다. 충북도농업기술원, 충북대학교 등과는 기술 보급 업무협약서를 썼다.

이와 별도로 마늘, 양파 등을 재배하면서 식자재 납품업체와 계약한 농가에는 관정, 스프링클러 등 노지 첨단농장 기반 시설도 지원하고 있다. 농작물 재배 환경 개선과 유통의 안정성 확보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군은 첨단농장이나 가공, 유통 등 전후방산업을 집적화한 '스마트농업 육성지구 지정'도 추진하고 있다. 보은 형 스마트농업 육성지구 최적 모델과 구체적인 발전 방안을 만들어 올해 10월 농림축산식품부에 육성지구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최재형 군수는 "첨단농장은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 인력 부담 감소를 통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미래 농업의 축이다"라며 "군만의 특성을 살린 첨단농장 육성을 통해 미래 지역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라고 밝혔다.

보은 / 김기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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