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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봉양중, 학교 밖 세상과 만나는 독서캠프

'그냥, 사람' 저자 홍은전 작가 초청 강연
책, 강연, 토론을 통한 인문학 배움 활동

  • 웹출고시간2024.09.05 14:08:46
  • 최종수정2024.09.05 14:08:46
[충북일보] 제천 봉양중학교가 '독서를 통한 공감의 확장'이라는 독서교육의 하나로 5일 전교생, 학부모, 교직원 및 수산중학교 전교생과 지도교사를 대상으로 작가초청 강연회를 열었다.

이날 강연자로 초청된 홍은전 작가는 이날 '과거의 나로부터 떠난다는 것'을 바탕으로 장애, 인권운동, 공동체에 관한 내용을 참석자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전달했다.

홍 작가는 평범한 비장애 대학생이 우연한 기회에 노들장애인 야학교사가 되며 인권운동의 세계에 눈을 뜨는 과정을 담은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타인의 삶에 같이 웃고 울 수 있는 사람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봉양중 학생회장은 "작가 강연을 듣기 전에 '그냥, 사람'을 읽으며 내가 평소에 알지 못했던 타인의 삶과 그 아픔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계기가 돼 의미가 있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 수산중 학생회장은 "작가님의 책을 읽고 강연을 들으면서 내가 정말 행복한 아이인 것을 깨달았다"며 "앞으로도 내 삶을 사랑하고 다른 사람들과 많은 사랑을 나누면서 살고 싶다"라고 말했다.

송욱빈 교장은 "작가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처럼 타인에 대하여 공감할 수 있는 마음이 넓게 퍼져 그러한 공감의 원심력이 곳곳에서 이뤄지는 사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소망했다.

좋은 책을 많이 읽고 좋은 생각을 많이 하고 그래서 타인과 좋은 마음을 많이 나눌 수 있는 부모, 교사, 그리고 우리 학생들의 모습이 기대되고 있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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