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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4.09.02 10:07:37
  • 최종수정2024.09.02 10:07:37

충주농기센터 직원이 농업용수를 분석하고 있다.

ⓒ 충주시
[충북일보] 충주시가 지역 농업의 질적 향상과 농산물 신뢰도 제고를 위해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였다.

충주시농업기술센터는 최근 관내 농업인들을 대상으로 농업용수와 수경재배 양액에 대한 무료 수질분석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역 농업 환경의 변화와 농산물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 증대에 따른 조치로 보인다.

센터 측은 이번 서비스 도입의 배경으로 몇 가지 주요 요인을 꼽았다.

우선 딸기와 토마토 농가를 중심으로 수경재배가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또 적절한 시비를 통해 환경오염을 줄이려는 노력이 강조되고 있으며, 농업에서 수질관리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

이번 서비스의 핵심은 농업용수의 다양한 성분을 정밀하게 분석하는 데 있다. 센터는 농업용수의 산도(pH)와 전기전도도(EC)는 물론, 인산과 칼슘 같은 주요 영양성분, 카드뮴 등의 중금속 오염성분까지 종합적으로 분석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각 농가에 맞춤형 양액 조견표를 제공해 농가별로 최적화된 농업용수 관리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센터는 단순히 분석 결과만을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를 실제 농업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할 계획이다.

관수와 비료 사용량 조절 방법, 농약의 안전한 사용법 등 실질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교육이 이뤄진다.

수경재배 농가의 경우, 이번 서비스를 통해 원수(原水)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정확한 양액 처방을 받을 수 있게 돼 더욱 건강하고 품질 높은 작물 생산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서비스를 이용하고자 하는 농가는 간단한 절차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깨끗한 용기에 500㎖의 농업용수를 담아 센터 내 과학영농팀 종합분석실을 직접 방문해 의뢰하면 된다.

농기센터 관계자는 "농업용수는 토양과 함께 작물 생육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라며 "토양과 농업용수 분석을 통해 지역 농업의 경쟁력이 한층 높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충주 / 윤호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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