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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사상 첫 국비 '9조원 시대' 진입…내년 9조93억원 확보

  • 웹출고시간2024.08.27 17:41:44
  • 최종수정2024.08.27 17:41:44

충북도가 다목적 방사광가속기의 2027년 완공을 위한 697억 원을 비롯한 천안~청주국제공항 복선전철 234억 원 등 청주공항 인프라 확충을 위한 사업비 확보 등 도정 사상 최대 규모의 국비를 확보하며 예산 '9조 원 시대'를 열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충북도가 정부의 긴축 재정 기조에도 도정 사상 최대 규모의 국비를 확보하며 '9조 원 시대'를 열었다.

도는 정부예산안에 빠졌거나 추가 확보가 필요한 사업은 국회 심사 과정에서 반영하거나 증액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27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확정된 2025년 정부예산안에 충북 관련 예산은 9조93억 원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2024년 정부예산안에 포함된 충북 예산 8조5천676억 원보다 4천417억 원(5.2%) 늘어난 규모다. 국가 예산 증가율 3.2%를 초과했다.

이로써 충북의 정부예산은 민선 8기 들어 8조 원을 처음 돌파한 이후 2년 만에 '9조 원 시대'에 진입했다.

도는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로 3년 평균 예산 증가율이 3%에 머무는 상황에서 거둔 성과여서 더욱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김영환 충북지사가 27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2025년 정부예산안에 반영된 충북 관련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보면 먼저 도민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핵심 현안 사업들이 의미 있는 예산을 확보했다.

10년 넘게 장기화되고 있는 충청내륙고속화도로 건설 사업의 조기 준공을 위한 사업비 711억 원이 포함됐다.

중부고속도로 확장 사업 682억 원과 충북선철도 고속화 사업 199억 원, 평택~오송 경부고속철도 2복선화 933억 원 등도 반영돼 대형 사회간접자본(SOC) 추진에 힘이 실렸다.

도내에서 가장 중요한 과학 인프라가 될 다목적 방사광가속기의 2027년 완공을 위한 697억 원과 레이크파크 트레일의 중심이 될 국립 숲길복합 클러스터 조성 사업 30억 원도 예산도 반영됐다.

천안~청주국제공항 복선전철(234억 원), 청주공항 제2주차빌딩 신축(21억 원), 청주공항 무인출국 심사대(5억 원) 등 청주공항 인프라 확충 사업비를 확보한 것도 의미가 크다.

도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사업 예산도 다수 반영됐다. 자연재해위험지구·풍수해 생활권 및 급경사지 붕괴위험지구 정비사업 844억 원, 국가하천 배수영향구간 정비·소하천 정비·지방하천정비·국가하천유지관리 732억 원 등이다.

하지만 일부 현안은 정부예산안에서 제외돼 국회 심사 과정에서 반드시 사업비를 확보해야 한다.

카이스트(KAIST) 부설 인공지능(AI) 바이오 영재고 설립, 충북 문화의 바다 공간 조성 사업, BBC Scale-up 사업 다각화 및 제조현장 적용 가상화 지원 사업, 의료기기 첨단기술 실용화센터 구축, 반도체 가스 성능·안전 평가지원센터 구축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사업은 중앙부처와 협의나 중앙투자심사 등 사전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아 국비를 확보하지 못했다.

제천~영월(동서6축) 고속도로 건설, 중부고속도로(남이~서청주, 증평~호법) 확장 사업비도 국회에서 증액이 필요하다.

김영환 지사는 "중앙정부의 긴축재정 기조와 전국 지자체간 정부예산 확보 경쟁으로 예산 확보에 더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정부정책에 부응한 사업논리 개발, 다각적 건의활동 등 대응을 강화하고, 지역 국회의원을 중심으로 국회 심사과정에서 지역현안 사업비를 최대한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정부의 2025년도 예산안 규모는 지난해 652조 원보다 3.2% 증가한 677조 원이다. 이날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확정한 예산은 9월 2일 국회에 제출된다. 국회는 12월 2일까지 이를 심사해 확정한다. / 천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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