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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 시작… 온가족 공연장 문화 나들이 어때요

  • 웹출고시간2024.07.22 13:19:13
  • 최종수정2024.07.22 13:19:13

SY춤컴퍼니의 가족무용극 '천일야화' 포스터.

[충북일보] 여름방학을 맞은 학생들과 가족들이 즐길 수 있는 공연이 잇따라 무대에 오른다.

◇SY춤컴퍼니 '천일야화'

먼저 '아라비안 나이트'로 잘 알려진 페르시아의 구전 설화 '천일야화'에 지구 환경과 생명의 소중함을 녹여낸 가족 무용극이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SY춤컴퍼니(대표 박서연)는 오는 26일까지 월·수·금요일 오후 7시 30분에 공간; 춤 소극장(청주시 상당구 교서로 8-16 2층)에서 가족무용극 '천일야화'를 공연한다.

공연은 배신당한 기억 탓에 여성을 불신하는 페르시아 왕에게 지혜로운 여성 세헤라자드가 찾아가 1천1일 밤 동안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들려준다는 기존 설화 플롯대로 구성된다.

옛날 페르시아 사산 왕조의 왕 샤리왕은 아내에게 배신당한 후 세상의 모든 여성을 증오하며 복수하기 시작한다. 수많은 여인과 결혼한 후 다음 날 아침에 처형하는 악행을 거듭하자 더 이상의 희생을 막기 위해 지혜로운 세헤라자드 공주가 스스로 샤리왕을 찾아간다. 공주가 왕에게 미래의 이야기를 들려주겠다고 제안하는 데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진행된다.

세헤라자드 공주는 먼 미래의 지구 이야기를 풀어 놓는다. 인간들이 욕심을 채우기 위해 파괴하는 숲과 바다와 하늘에 대한 이야기에 빠져들어 샤리왕은 세헤라자드를 처형하지 못하고 천일이 지나게 된다.

결국 샤리왕은 세헤라자드를 사랑하게 되면서 생명의 소중함과 진정한 사랑의 가치에 대해 깨닫는다.

SY춤컴퍼니는 나무와 바다, 하늘에 관련한 3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이번 공연을 통해 환경과 생명 소중함, 진실한 사랑의 가치를 일깨운다. 특히 환경오염으로 시들어가는 나무의 아픔, 수조 속 돌고래의 괴로움, 비닐을 삼키고 죽어가는 새 등을 아름다운 몸짓으로 표현하며 관객에게 감동과 교훈의 메세지를 전달한다.

전체관람가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전석 2만 원이다. 네이버예약과 공연세상, 인터파크에서 예매가 가능하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SY춤컴퍼니(043-254-0320, 카카오톡 채널 에스와이춤컴퍼니)로 문의하면 된다.

박 대표는 "천일야화는 춤꾼과 함께하는 관객 참여형 무용극"이라며 "남녀노소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이니 가족들과 좋은 추억을 남겨보시기 바란다"고 초대의 말을 전했다.

극단 늘품의 아동음악극 '짜짜 짜린고비' 공연 모습.

◇극단 늘품 '짜짜 짜린고비'

한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아는 전래동화 '자린고비'를 유쾌하게 재구성한 음악극도 준비돼 있다.

극단 늘품(대표 천은영)은 오는 28일까지 매일 소극장 예술나눔 터(청주시 상당구 북문로2가 113-19 3층) 무대에 어린이음악극이자 세미뮤지컬인 '짜짜 짜린고비'를 올린다.

'짜짜 짜린고비'는 전래동화 자린고비를 주제로 아끼고 아끼는 가족들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냈다.

인색한 조 대감과 그의 뜻을 알고 따르는 아내, 구두쇠로 유명한 집안이 창피하지만 부모님을 잘 모시는 아들과 착하고 예쁜 딸. 이들의 소금처럼 짠 이야기가 사랑과 이해로 물들어 가며 관람객의 공감을 자아낸다.

구두쇠의 대명사로 일컬어지는 '자린고비'는 반찬값을 아끼기 위해 굴비를 천장에 매달아 밥 한술 뜨고 굴비 한번 쳐다보는 식사법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와 같이 모든 것을 아끼고 짜디 짜게 행동하는 자린고비의 모습이 짜짜 짜린고비에는 어떻게 그려져 있는지 비교하는 것과 짠돌이 조대감이 가지고 있는 행복의 비밀을 유추해보는 것이 감상 포인트다.

이번 공연은 전체관람가로 평일과 일요일 오전 10시 30분 1차례, 토요일만 오전 11시·오후 1시 2차례 진행된다.

입장료는 전석 3만 원이지만 네이버 예약을 이용해 예매하면 50% 할인된 가격에 관람할 수 있다.

당일 현장 예매는 불가하며 온라인 예매가 필수다. 또 토요일 공연은 예매 후 전화(010-3090-4536)로 예매 확인을 반드시 해야한다.

천 대표는 "경제 관념을 배워야하는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온 가족이 함께 공감하고 웃으며 볼 수 있는 유쾌한 음악 연극"이라며 "주말 가족 나들이로 소극장에 방문해보시라"고 말했다.

/ 임선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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