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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션2-3>독보적 유전자 가위 기술로 바이오 영역을 넘어서다

*2024 충북 첨단재생의료 활성화 포럼
툴젠 이재영 이사

  • 웹출고시간2024.07.21 15:08:34
  • 최종수정2024.07.21 15:08:34

충북도가 주최하고 본보가 주관해 19일 청주시 오송 충북C&V센터 중회의실에서 열린 '충북 화장품 산업 발전을 위한 협약식'에서 툴젠 이재영 이사가 개발 중인 기술을 소개하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툴젠 이재영 이사는 '첨단재생의료 활성화 포럼'에서 크리스퍼 캐스 9(CRISPR-Cas9)를 적용한 유전자 치료와 세포치료 기술을 소개했다.

크리스퍼는 특정 유전자 부위를 잘라내 유전자를 편집할 수 있는 3세대 유전자 가위를 뜻한다.

이 이사는 동식물 개발에 이 기술을 적용해 바이오 영역을 넘어서 다양한 산업에도 적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전자 교정 기술로 인간 치료는 물론 동식물, R&D, 화장품 산업에도 활용해 볼 수 있다"며 "예를 들면 콩 유전자 교정을 통해 콩에서 올리브유를 생산하는 고부가가치의 식물을 개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툴젠은 CRISPR-Cas9 원천 특허권자로 이 기술은 유전체라고 불리는 게놈(Genome)을 원하는 부분에 맞게 자를 수 있어 기존 유전자 가위보다 정밀하고 손상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툴젠은 이 기술을 통해 유전자 치료와 개발, 치료제 업계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이사는 해당 기술과 플랫폼 기술을 활용한 사례도 소개했다.

대표적으로 신경성 진행성 근위축증(Charcot-Marie-Tooth disease)이라는 유전성 질환에 대한 치료제 개발이다.

이 이사는 "이 질환은 PMP22 유전자가 과발현되면서 발생하는 질병인데 툴젠의 TGT-001이라는 유전자 교정 기술을 이용해 근본 원인을 교정하고 발현량을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툴젠에 따르면 이 기술은 동물 실험을 통해 치료 전략에 대한 검증을 마친 상태다.

툴젠은 눈 안쪽 망막 중심부에 위치한 황반부에 변화가 생겨 시력장애가 생기는 질환 '노인성 황반변성' 치료에도 포부를 드러냈다.

노인성 황반변성은 비골근 위축근과 마찬가지로 노화와 유전적 원인에 의해 발현되는 질병으로 완치가 어렵다.

이 이사는 "이 질병은 현재 눈 속에 약물을 주입하는 치료법이 통용되고 있지만 주기적으로 치료를 받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며 "툴젠은 유전자 가위를 이용해 한 번의 주입으로 치료 효과를 장기화하는 치료제를 개발 중에 있다"고 했다.

이외에도 툴젠은 유전자치료와 세포치료기술을 접목해 유전질환 및 난치질환들에 대한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더 나아가 국내를 넘어 해외 기업에 특허 기술을 출원하고 고형암과 혈액암 등 치료가 어려운 질병에 대해서도 기술을 적용해 치료를 시도하는 등 다양한 분야의 적용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 이사는 "실제로 툴젠은 암 치료에 사용되는 치료법인 CAR-T(Chimeric Antigen Receptor T-cell Therapy) 기술 이전 계약을 호주의 한 기업에 기술 이전을 한 사례가 있다"며 "중국에서도 툴젠의 기술을 활용하는 등 세계 곳곳으로 뻗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 임성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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