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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공한증에 떨고 있다"…당정·보수 우파 공멸 우려

  • 웹출고시간2024.07.01 17:23:37
  • 최종수정2024.07.01 17:23:37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1일 충북도청 접견실에서 김영환 지사와 악수를 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1일 "총선 참패의 책임자인 한동훈 후보가 인기 영합주의로 당 대표가 된다면 당정과 보수 우파의 공멸을 가져올 것"이라며 강한 우려를 표했다.

원 전 장관은 이날 충북도청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당권 경쟁자인 한 후보를 겨냥해 "저는 요새 '공한증'(恐韓症·한동훈에 대한 공포 증세)에 떨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총선은 (거대 야당이 탄생하는) 최악의 결과가 나왔는데 당정의 책임이 같이 있다"며 "너무나 콘텐츠 없이 무기력했고 당정 협조가 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이어 "비상대책위원장로서 약속된 대리인인 줄 알았던 한 후보는 국가 운명이 걸린 총선을 진행하면서 대통령과 의미 있는 대화를 한마디도 진행하지 않았다"며 "이걸 알면 당원뿐 아니라 국민들이 충격을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1일 충북도청 접견실에서 김영환 지사를 만나 인사말을 나누고 있다.

ⓒ 김용수기자
원 전 장관은 "총선 참패의 원인을 규명하고 이에 따른 책임을 가지고 전면적인 변화를 이끌려면 당사자인 한 후보 등 지휘를 했던 당사자는 빠져줘야 정비안이 나올 수 있는 것 아니냐"며 "더욱이 그가 당 대표로 나오려면 총선 과정에서 벌어진 갈등을 먼저 해소하거나 그런 노력을 보이는 게 정치의 기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신뢰와 경험이 없는 당 대표가 또다시 만들어진다면 당정 충돌과 자중지란의 분열, 거대 야당의 특검을 미끼로 내세운 탄핵 선동에 7년 전 있었던 탄핵으로 인한 공멸 어게인이 벌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원 전 장관은 이날 김영환 충북지사를 면담한 뒤 국민의힘 충북도당과 충주시, 제천시·단양군 당원협의회를 잇달아 방문해 지지를 호소했다.

충청권 국회의원 중 유일하게 국민의힘 최고위원에 도전하는 장동혁 의원도 이날 충북을 찾았다.

장 의원은 김 지사를 만난 뒤 도청 기자실을 들러 "최고위원이 돼 당 지도부에 들어가면 충청지역 현안을 적극 챙기겠다"며 "충청 발전의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충청인들의 힘을 모아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천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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