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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 사투리 경연대회, 90세 송병선 할머니 대상

특유의 호쾌한 웃음소리와 구수한 사투리로 수상

  • 웹출고시간2024.05.26 12:56:00
  • 최종수정2024.05.26 12:56:00

김문근 단양군수가 단양 사투리 경연대회 대상을 받은 송병선 할머니를 업고 축하하고 있다.

[충북일보] 제40회 단양 소백산 철쭉제 현장에 특별한 행사들이 펼쳐지며 뜨거운 축제의 열기가 절정으로 치달았다.

특히 40주년 기념행사로 수변 특설무대에서 열린 '단양 사투리 경연대회'는 열띤 예심 현장에서 살아남은 11팀의 참가자들이 무대 위에서 유쾌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단양 사투리로 풀어내며 다양한 끼를 발산했다.

이날 무대는 수많은 관중의 웃음소리와 다수의 방송사에서 설치한 카메라의 빛들이 어우러져 대회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대회는 참가자와 관람객들이 서로 소통하는 사투리 공연들로 분위기가 한껏 무르익었다.

영광의 대상은 '어머니와 아들'을 공연한 송병선 할머니와 이만우 적성면 하원곡리 이장이 수상하며 300만 원의 상금을 받았다.

무려 90세의 나이에 단양 사투리 공연을 한 송 할머니는 특유의 호쾌한 웃음소리와 구수한 사투리로 관객들에게 감동과 웃음을 선사했다.

김문근 군수는 "대중 앞에 한 번도 서보지 않은 순수한 군민들이 몇 달 동안 맹연습하며 대회를 준비하시느라 고생 많이 하셨다"며 "이번 대회가 우리 지역 사투리를 소중하게 느끼게 되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특색있는 단양 사투리를 전승·보존하기 위한 대회를 올해 철저히 분석해 내년에는 더 업그레이드하겠다"라고 말했다.

단양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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