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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충북택시조합 충주시지부 '시정명령'

카카오T블루 가맹회원 가입자 10명 제명 조치
부당하게 제한하는 사업자단체 금지행위 해당

  • 웹출고시간2024.05.06 14:00:50
  • 최종수정2024.05.06 14:00:50

충북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충주시지부 구성사업자들의 단말기에 통지된 공지내용.

[충북일보] 충북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충주시지부가 카카오T블루에 가입한 구성사업자 10명을 제명했다가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게 됐다.

공정위는 충주시지부가 구성사업자들의 타사 콜서비스 수행 및 타사 플랫폼 가맹회원 가입을 제한한 행위를 적발해 시정명령(행위중지명령, 향후 행위금지명령 및 통지명령)을 부과했다고 6일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충주시지부는 정관과 운영규정에 '충주브랜드콜'이 아닌 다른 사업자의 콜서비스를 수행하거나 다른 사업자의 플랫폼에 가맹회원으로 가입한 회원을 제재할 수 있다는 규정을 포함해 시행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제재할 것이라는 내용을 구성사업자들에게 통지했다.

이후 충주시지부는 타사 플랫폼인 카카오T블루에 가맹회원으로 가입한 구성사업자 10명에 대한 제명 조치를 했다.

개인택시사업자는 비록 충주시지부의 구성사업자라 하더라도 별개의 독립된 사업자이므로 콜서비스 이용 및 가맹택시 영업 등을 포함한 사업활동은 그들의 경영방침에 따라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어야 함에도 충주시지부는 정관 및 운영규정을 통해 이를 과도하게 제한했다.

공정위는 이러한 행위가 구성사업자의 사업내용 또는 활동을 부당하게 제한하는 사업자단체 금지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앞으로도 공정하고 자유로운 경쟁 질서를 저해하는 사업자단체의 위법행위를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관련 법 위반사항이 적발될 경우 원칙에 따라 엄중하게 제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2023년 7월 1일 출범한 충주브랜드콜은 충주지역에서 운행 중인 개인 및 법인택시의 택시호출서비스를 하나로 합친 통합콜센터로 충주시로부터 보조금을 받아 운영되고 있다. / 안혜주기자 asj13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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