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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대통령 서거 충북도민 비통

"충격… 그저 눈물만 날 뿐이다"

  • 웹출고시간2009.05.24 18:26:1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이틀째인 24일 충북지역은 여전히 충격에 휩싸였다.

전날처럼 시민들은 시시각각 전해지는 뉴스속보에 귀를 기울이며 노 전 대통령의 서거소식에 믿을 수 없다는 반응과 함께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분향소가 차려져 있는 도내 곳곳에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찾아오는 추모객들로 붐볐으며, 시민단체도 잇따라 성명을 통해 애도의 마음을 전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틀째인 24일 도내 곳곳에 분향소가 마련되어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청주 상당공원 분향소를 찾은 시민들이 헌화를 하고 있다.

ⓒ 김태훈 기자
◇시민단체 일제히 비통

도내 시민단체와 종교계는 일제히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며 비통한 심정을 보였다.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24일 성명을 통해 "노 전 대통령은 엄혹했던 군사독재 정권에 맞서 반독재 민주화 운동에 앞장섰으며 권위주의 정치문화 개혁과 지역주의 타파, 분권과 국가균형 발전을 위해 헌신해 온 대통령"이라며 "국민들은 고인이 생전에 대한민국의 민주화와 정치발전,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을 위해 헌신했던 대통령으로 오랫동안 기억할 것"이라고 밝혔다.

충북경실련도 "노 전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서거에 커다란 충격과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며 "노 전 대통령은 일부의 허물에도 국민들 가슴에 영원히 인권과 민주주의, 정치개혁을 이루려는 대통령으로 남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대한불교천태종도 "노 전 대통령은 재임기간 동안 권위주의의 청산, 민주화 등 서민이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들기 위해 많은 치적을 남긴 분"이라며 "그가 보여준 개혁정신은 존경 받아 마땅하다"고 했다.

◇추모객 발길 이어져

시민들은 노 전 대통령 서거 소식에 큰 충격과 함께 깊은 슬픔에 빠졌다.

주부 홍은희(38)씨는 "처음에는 거짓말인줄 알았는데 뉴스를 보고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며 "아무 말도 못하겠다. 그저 눈물만 날 뿐"이라고 말했다.

택시기사 김민규(51)씨는 "(노 전 대통령이) 이렇게 가시는 게 아니다"라면서 "역대 대통령 중에선 유일하게 서민들의 마음을 헤아려주셨던 분인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분향소를 찾는 추모객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충북지역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노사모)'이 청주 상당공원에 차린 분향소에는 24일에만 5천여명의 시민들이 찾았으며, 제천 시민광장 분향소에도 500여명의 추모객들이 찾아 애도의 뜻을 표했다.

대한불교조계종 5교구본사 법주사와 청주관음사에 설치된 분향소에도 조문행렬이 이어졌다.

시민들은 영정 앞에서 묵념하면서 눈물을 흘렸으며, 아이들을 데리고 온 추모객들은 자녀들에게 노 전 대통령의 행적을 설명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특히 제천 시민광장에서는 한나라당 충북도당 측에서 조화를 보내자 일부 시민들이 "필요 없다"며 강하게 반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남대 개방으로 노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은 청원군 문의면 주민들도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모(53)씨는 "우리 마을을 노 전 대통령께서 살려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면서 "서글프고 애통하다"고 전했다.

/하성진·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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