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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전 대통령을 향한 시민들의 마음 구구절절

"고통은 잊으시고 편히 잠드세요"

  • 웹출고시간2009.05.28 21:05:2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故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을 하루 앞둔 28일 청주 상당공원 분향소에 설치된 게시판에 추모객들이 고인에게 보내는 애도의 글을 적고 있다.

ⓒ 김태훈 기자
28일 오후 2시 30도가 오르내리는 무더위 속에서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시민합동분향소가 마련된 청주상당공원에는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길게 줄을 선 시민들은 노 전 대통령 영전 앞에 국화꽃을 드리며 두 손 모아 명복을 빌었다.

어떤 이는 노 전 대통령이 살아생전 즐겨했다던 담배를 꺼내 입에 물고 불을 붙여 영전 앞에 조심스럽게 놓아두기도 했다. 시민들은 조문이 끝난 뒤에도 쉽사리 자리를 뜨지 못했다.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가 마련한 노란 천위에 시민들은 안타까운 마음을 글로 적어 공원 곳곳에 매달았다.

큰 도화지에도 그를 떠나보내야만 하는 가슴시린 이야기와 한편으로는 억울하고 분한 마음들이 글로 표현됐다. 고사리 손에서부터 거치러진 노인들의 손까지 그를 그리워하며 한자 한자 정성스럽게 적어 내려가는 모습들이 보는 이로 하여금 숙연케 했다.

故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을 하루 앞둔 28일 청주 상당공원 분향소에 설치된 게시판에 추모객들이 고인에게 보내는 애도의 글을 적고 있다.

ⓒ 김태훈 기자
청주상당공원은 마치 전시장을 방불케 했다. 그래서 시민들의 절절한 마음을 표현한 글들을 몇 가지 발췌해 보았다.

"당신을 잘 알진 못합니다. 하지만 가슴이 아픕니다. 편히 쉬세요."

"당신의 지친 몸은 이 나라 이 땅에 고이 묻히겠지만 당신의 영혼은 역사와 우리 가슴속에 영원히 남을 것입니다. 고통은 잊으시고 편히 잠드세요."

"처음으로 존경했던 대통령 이셨습니다. 이제 막 돌 지난 제 아들에게 가르치고 또 가르치겠습니다. 당신이 얼마나 깨끗하고 서민들을 위한 분이셨는지. 평안하세요. 사랑합니다."

"중국에서 온 유학생인데 노 대통령 너무 좋아해서 한국에 왔습니다. 대통령 뵙고 싶은데 이제…. 정말 안타깝습니다. 영원히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하늘나라에서 꼭 행복하세요."

노 전 대통령의 이름으로 삼행시를 쓴 이들도 있었다. "노= 노무현 대통령님 때문에 저의 마음이 이렇게, 무= 무럭무럭 자랐습니다, 현= 현명하고 아름답게…. 영원히 잊지 못할 거예요."

/최대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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