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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지역 찬스' 생기나

2025학년도 시행계획상 기존 모집정원 살펴보니
지방의대 26곳 중 7곳만 정부 목표치 '지역인재 60%' 충족
충북대 51%에 그쳐 … 지역인재 정원 늘려야하는 상황

  • 웹출고시간2024.02.12 16:01:42
  • 최종수정2024.02.12 16:01:42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충북일보] 충북대학교가 정부의 목표인 의과대학 지역인재선발 비율 60%를 충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대증원과 맞물린 '지역인재 60%' 목표치를 채우려면 지역인재 정원을 늘려야 한다. 이 때문에 '지역 찬스'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2일 종로학원이 지역인재전형 적용 대상인 지방의대 26개교의 2025학년도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 기준 모집정원을 분석한 결과, 지역인재 전형으로 전체 60% 이상 선발을 계획한 의대는 7개교에 그쳤다. 정부가 목표로하는 60%를 충족한 지방의대는 27%에 불과했다.

충북대학교는 의대 전체 선발인원 49명 중 지역인재전형으로 25명(51.0%)을 선발해 정부가 제시한 60%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

지역인재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부산 동아대로, 의대 49명 선발에 44명(89.8%)를 지역인재로 선발한다. 이어 부산대, 광주 전남대가 각각 80%, 경상국립대(75%), 전북대(62.7%), 조선대·대구가톨릭대(각각 60%) 순이었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부산·울산·경남권(6개교) 66.0%, 호남권(4개교) 63.7% 등 2개 지역은 지역인재 선발 비율이 이미 60%를 넘고 있다.

대구·경북은 51.6%, 제주는 50.0%, 충청은 48.8%, 강원은 25.8%로 뒤이었다. 강원·제주 지역 의대는 20%, 나머지는 40%를 넘겨야 하는 관련 법령 상의 기준은 충족하고 있다.

현재 지방의대 26곳은 입시 계획상으론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에 관한 법률'(지방대육성법) 시행령에 따른 지역인재 선발 의무 비율을 모두 채울 수 있다. 신입생의 40% 이상이다. 강원·제주는 20% 이상이다.

그러나 이번 의대증원과 맞물린 '지역인재 60%' 목표치를 채우려면 여전히 상당수 대학이 지역인재 정원을 늘려야 한다.

정부는 지방의대를 중심으로 의대 입학정원 2천명을 증원하고 60% 이상을 지역인재로 채우겠다고 밝혔다.

올해 고1~3학년은 해당 지역에서 고등학교만 나오면 지역인재 전형에 원서를 쓸 수 있다.

지역인재 전형은 다른 일반전형보다 커트라인이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 지원 가능 학생 수가 적기 때문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지역인재 전형에 지원할 수 있는 지역 내 학생 수는 한정적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종로학원이 해당 권역에 재학 중인 고3 학생 수(한국교육개발원 교육기본통계)와 비교한 결과, 의대 지역인재 전형 진학에 가장 유리한 지역은 현재 호남권이다. 고3 학생 수 4만3천839명 대비 0.7%인 309명을 선발한다.

이어 강원권 0.6%, 부산·울산·경남권 및 대구·경북권 각각 0.5%, 충청권 0.4%, 제주권 0.3% 순이다.

향후 지역인재가 더 많이 늘어난 지역은 그렇지 않은 곳보다 수험생이 의대 입시에서 유리할 수 있는 상황이다. 정부의 의대 증원분 지역 배분과 함께 대학들이 늘어난 정원을 수시·정시 중 어디를 늘리지도 관심이다.

임 대표는 "향후 지역인재 선발이 수시, 정시 어느 쪽에서 확대가 되냐에 따라 앞으로 수험전략, 지원 시 유·불리 상황도 크게 바뀔 수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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