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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보호수·천연기념물 관리 엉망

이순열 세종시의장 이례적 비판
표지판·안내도·접근로 정비 안 돼
보호수 주변 산업폐기물도 방치
천연기념물 은행나무 '세종시기념물'로 표기

  • 웹출고시간2023.12.03 12:48:32
  • 최종수정2023.12.03 12:48:59

세종동 산 44번지 무궁화공원 인근에 있는 보호수 느티나무 주변에 접근을 제한하는 안전울타리는 없고, 낡고 오래된 표지판만 세워져 있다.

ⓒ 세종시의회
세종지역 천연기념물 임난수 은행나무와 보호수 느티나무·팽나무의 관리가 부실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순열 세종시의회 의장은 최근 지역 천연기념물과 보호수 관리 실태를 직접 점검한 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LH세종본부, 세종시를 공개 비판했다.

세종시의회에 따르면 LH세종본부가 관리 중인 나무는 보호수 4그루와 천연기념물 1그루 등 모두 5그루다.

최근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임난수 은행나무 표지판은 여전히 ‘세종시 기념물 8호’로 표기돼 있다.

세종동 산 44번지 무궁화공원 인근에는 190년 된 느티나무 2그루가 짝을 이루고 있다. 점검결과 나무사이에 정체 모를 평상과 의자가 설치돼 지상으로 돌출된 일부 뿌리를 누르고 있다. 접근을 제한하는 안전울타리는 없다. 표지판마저 낡고 오래돼 떨어져 있다.

역시 보호수인 세종동 644-159번지 월산1리 180년 된 팽나무 주변은 토사와 잡목에 둘러싸여 진입로를 찾기 어렵다. 표지·안내판도 설치되지 않아 일반인은 보호수인지조차 알 수 없다. 불법 건설폐기물마저 버려진 채 방치돼 있다.

집현리 490번지 새나루마을12단지 인근 느티나무는 무려 470년 수령을 자랑하는 보호수다. 가지를 떠받치던 철재봉은 바닥에 떨어져 나뒹굴고, 아름드리 가지는 날카롭게 절단돼 있다. 보호수 옆에는 출처와 용도를 알 수 없는 컨테이너와 가건물이 들어섰다. 진입로를 찾을 방법도 없다.

세종동 734-19 덕성서원 옆 보호수는 290년 된 은행나무다. 지난 6월 시의회에서 푯말교체 필요성을 제기했는데도 개선하지 않다가 현장점검을 시작하자 뒤늦게 지난달 교체하는 늑장행정을 연출했다.

최근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세종리88-5번지 660년 수령의 임난수 은행나무 부실관리도 도마 위에 올랐다. 임난수 은행나무는 현재 LH세종본부의 관리대상이다. 세종시민, 사찰방문객, 등산객들의 접근로가 없어 민원이 제기됐지만 개선되지 않고 있다. 천연기념물이지만 임난수 은행나무 표지판은 여전히 '세종시 기념물 8호'로 표기돼 있다.

이순열 의장은 "시의회에 보호수 관련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세종시와 행복청, LH세종본부는 행복도시가 완성될 때까지 서로 업무를 떠넘기지 말고 협업해 세종시민이 만족할 수준의 행정력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0여 년 동안 보호수를 이렇게 방치했는데 이번 지적 사항을 얼마나 빨리 개선하는지 지켜보겠다"며 "이뿐만 아니라 가로수, 천변도로·자전거 도로, 붕괴된 하천 등 시민생활과 밀접한 불편사항도 하루속히 처리할 것"을 관계기관에 당부했다.

이 의장은 "보호수와 함께 시민 지적이 많은 가로수문제를 의회 차원에서 다시 다뤄볼 생각"이라며 "방대하고 넓은 기존 공원과 정원, 가로수 등에 대한 종합관리체계가 갖춰지도록 대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세종 / 이종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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