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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충주) 의대 정원 제외, 충주지역 반감 증폭

충주시민단체 "충주권 응급의료실태 외면"
야권 "건국대 글로컬캠, 의대 정원 늘려야"

  • 웹출고시간2023.10.18 11:31:28
  • 최종수정2023.10.18 11:31:28

맹정섭 충주시민행동포럼 상임대표가 충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건국대 글로컬캠퍼스 의대 정원 제외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 윤호노기자
[충북일보] 충북도가 지역 의대 정원 221명 증원을 정부에 요구하면서 건국대 글로컬캠퍼스(충주) 의대 정원 확대는 요청하지 않을 방침이어서 충주지역 반감이 커지고 있다.

충주시민행동포럼 맹정섭 상임대표는 18일 충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영환 충북지사는 청주권 대변인이냐. 정부에서 추진하는 의대생 정원 증원 문제는 열악한 지역의료 환경 개선에 최우선 방점을 두고 냉철하고 엄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청주권 보다 충주권의 응급의료공백이 심각하다는 전제하에 진정성 있는 요구안을 내야 한다"며 "충주권 의료실태 전반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마친 뒤 의대 증원 요청 최종안을 정부에 내고 협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충주지역위원회도 성명을 내고 "충주는 필수 의료 인력 충원과 응급의료체계 구축, 중증질환자 치료를 위한 상급병원 지정이 시급한 실정"이라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건국대 글로컬캠 의대 정원도 필수적으로 늘려야 한다"고 역설했다.

앞서 충북도는 지역 의대 정원 221명 증원을 정부에 요구하기로 했다.

하지만 건국대 글로컬캠퍼스의 의대 정원 확대는 요청하지 않을 방침이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17일 기자간담회에서 "충북대 49명 미니 의대에 의존해온 충북은 지난 17년 동안 거의 무의촌 상태였다"면서 "충북대 의대 정원 150명 이상 확대를 정부의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는 충북대 의대 49명 정원을 150명으로 101명 늘리는 한편 50명 정원 카이스트 과학기술의학전문대학원 신설, 70명 정원 국립치과대학 신설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카이스트 과학기술의학전문대학원은 청주 오송에, 국립치과대학은 충북대와 통합하는 교통대에 각각 배치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미니 의대로 지역 의료 공백을 해소하려는 것 자체가 무리였다"면서 "이번에 증원하는 의대 정원은 지역인재 전형으로 선발해 지역 내에서 일하는 의사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건국대 글로컬캠 의대에 관해서는 "충북의 의대인지 확신을 갖지 못하고 있다"면서 "충북 북부에 있는 의대가 왜 북부지역 의료공백을 초래했는지, 왜 충북대병원이 충주분원 설립을 추진하는지 (건국대가)먼저 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건국대는 1985년 충주에 정원 40명의 의대를 설치했다.

하지만 '서울 의대' 논란이 끊이질 않았다.

김 지사는 지난달 19일 기자회견에서도 "무늬만 충북 의대 티오(TO)라면 우리가 회수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충주 / 윤호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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