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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다양한 주체 서이초 교사 49재 참가

교육청 추도식 마련…교육공동체회복 기원
교육보호조례추진단 이응다리서 추모행사 진행
교육부 세종청사 앞 수업마친 교사들 집회

  • 웹출고시간2023.09.04 21:04:43
  • 최종수정2023.09.04 21:04:43

세종시교육청 1층 로비에 마련된 서이초 교사 49재 추도식에서 교육청 직원, 학부모, 시민들이 국화꽃을 헌화한 뒤 묵념하고 있다.

ⓒ 세종시교육청
[충북일보] 최근 극단적 선택을 한 서울 서초구 초등학교 교사의 49재인 4일 세종시에서도 국회차원의 법 개정을 촉구하는 다양한 주체의 추모제가 진행됐다.

세종시교육청은 이날 오전 10시 청사 1층에서 '故 서이초 교사 추도 겸 세종교육공동체 회복의 날'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최교진 교육감을 비롯한 교육청 직원, 학교직원, 학부모, 시민 등 교육공동체가 모였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이 4일 교육청 1층 로비에 마련된 서이초 교사 49재 행사에서 추도사를 낭독하고 있다.

ⓒ 세종시교육청
추도식은 최교진 교육감의 분향과 헌화를 시작으로 전체 묵념과 참석자 헌화, 교육감 추도사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진 '세종교육공동체 회복의 날' 행사는 교사, 교장, 학부모, 시민 등의 발언과 세종교육주체의 다짐을 모은 '세종교육 다시 잇기 호소' 낭독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최교진 교육감은 추도사에서 "故 서이초 선생님의 명복을 빌며 미안함과 부끄러움, 책임을 통렬히 반성한다"면서 "선생님께서 우리에게 남긴 정당하게 가르칠 권리, 제대로 배울 권리, 교육활동 보호라는 대명제의 해결을 위해 세종교육공동체가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발언자로 나선 교사, 교장, 학부모, 시민들은 "이 땅에서 다시는 이러한 비극이 일어나지 않기를, 공교육이 정상화되기를, 안전한 학교에서 가르치고 배울 수 있기를 갈망한다"며 "교육주체 간 연대와 협력을 통해 교사들의 외침에 호응하겠다"고 다짐했다.

세종시민들이 4일 저녁 7시 이응다리에서 모여 서울 서이초 교사 49재 추도식을 진행하고 있다.

ⓒ 이종억기자
세종지역 11개 교육·교사·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교육활동보호조례추진단도 서이초 교사 49재일을 '교육공동체 회복의 날'로 정하고 이날 오후 7시 세종 이응다리(금강보행교)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추모제를 개최했다.

교육활동보호조례추진단은 "교원의 정당한 교육활동을 보장해 흐트러진 공교육을 추스르라는 숙제를 주고 떠나신 서이초 선생님을 추모하고 교육공동체 회복을 바라는 마음을 담아 '교육 다시 잇기'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응다리 '교육 다시 잇기' 행사에 참가한 시민들은 주최 측에서 나눠준 LED초를 손에 들고 故 서이초 교사를 추모했다.

조례추진단은 "끊어지거나 모난 곳이 없이 원만하게 이어진 한글자음 '이응'처럼 교육공동체가 온전히 회복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며 "많은 시민들이 하루 일과를 마치고 이응다리에 모여 세종교육공동체 회복을 기원했다"고 덧붙였다.

세종시민들이 4일 저녁 7시 이응다리에서 모여 서울 서이초 교사 49재 추도식을 열고 있는 가운데 한 어린이가 LED촛불을 높이 들고 안타깝게 생을 마감한 선생님을 추모하고 있다.

ⓒ 이종억기자
교육부 세종시 청사 앞에서도 다양한 주체의 서이초 교사 49재 추모집회가 열렸다.

충북지역 교사들도 이날 오후 4시 30분 세종시 교육부 앞에서 열리는 '49재 추모 겸 교육부행동 촉구집회'에 참여했다.

이들은 "교육부는 징계 협박을 중단하고 교사의 교육활동보호와 노동조건 개선을 위한 근본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세종 / 이종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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