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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 수능' 언급에 9월 모의평가 '촉각'

평가원, 예정대로 9월 6일 실시
'교과 외 출제 배제' 지시에 난이도 촉각

  • 웹출고시간2023.06.18 14:32:32
  • 최종수정2023.06.18 14:32:32
[충북일보] 윤석열 대통령의 '공정 수능' 언급 이후 실시되는 9월 모의평가에 수험생을 비롯, 교육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9월 모의평가는 올해 11월 16일 치러질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응시자들의 학력 수준을 파악해 본수능의 적정 난이도를 유지하기 위해 치러진다.

윤 대통령이 최근 "공교육 교과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분야의 문제는 수능 출제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지시한 만큼 난이도에 관심이 쏠린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2024학년도 수능 9월 모의평가 시행계획을 예정대로 9월 6일 시행한다고 18일 발표했다.

9월 모의평가는 수능 출제기관인 평가원이 두 차례 실시하는 모의평가 중 마지막 시험으로, 본 수능을 앞두고 실시하는 마지막 예행연습인 셈이다.

평가원은 이번 9월 모의평가도 지난해 수능, 올해 6월 모의평가와 마찬가지로 전 영역을 현행 '2015 개정 교육과정'에 근거해 출제하겠다고 밝혔다. 문·이과 통합형으로 실시된다.

시험영역은 11월 시행될 수능과 마찬가지로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탐구(사회·과학·직업), 제2외국어/한문 영역이다. 한국사 영역은 모든 수험생이 반드시 응시해야 하고 나머지 영역은 선택할 수 있다.

국어·수학·직업탐구 영역은 '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로 치러진다.

국어는 독서, 문학을 공통으로 치르고 화법과작문, 언어와매체 중 한 과목을 선택해야 한다.

수학은 수학Ⅰ·Ⅱ를 공통으로 치르고 확률과통계, 미적분, 기하 중 하나를 선택해 응시한다.

사회·과학탐구 영역은 사회·과학 구분 없이 17개 과목 중에서 최대 2개 과목 선택이 가능하다. 영어와 한국사,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절대평가가 유지된다.

EBS 수능교재·강의와의 연계율은 문항 수 기준 50% 수준으로 유지된다. 지난 3월 수능 시행기본계획에서 발표했듯 연계교재에 포함된 도표·그림·지문 등 자료로 연계 체감도를 높일 계획이다.

코로나19에 확진되거나 시험 당일 발열 등으로 응시가 어려운 수험생은 현장에서 별도로 응시하거나 온라인으로 시험을 볼 수 있다.

성적표는 10월 5일 수험생에게 개별 통지된다. 성적표에는 영역·과목별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이 기재된다. 절대평가인 영어와 한국사, 제2외국어·한문은 등급만 표기된다. 필수인 한국사를 응시하지 않으면 해당 시험이 무효처리되고 성적표가 제공되지 않는다.

9월 모의평가 응시원서를 이달 26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접수한다.

앞서 윤 대통령은 '교육과정 밖 수능 출제' 문제를 강하게 질타했다. 공교육 교육과정 밖에서 수능이 출제되면 사교육에 의존할 수밖에 없게 되므로, 이는 공정하지 않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3월부터 '공정한 변별력은 모든 시험의 본질이므로 수능은 변별력을 갖추되 교과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문제는 배제하라'고 교육부에 지시했으나 개선되지 않자 지난 15일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게 개선할 것을 주문했다. 교육부는 이런 지시를 대입 담당 부서와 평가원에 전달했음에도, 지난 1일 6월 모의평가 가채점 분석 결과 이런 지시의 취지가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다고 보고 평가원에 대한 감사 추진을 시사한 상황이다.

수능을 5개월 앞두고 윤 대통령과 교육당국이 수능 출제와 관련해 이례적으로 강한 언급을 내놓으면서 올해 입시에 어떤 영향이 있을지 주목된다. /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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