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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공무원노조, "점심 식사 모시기 관행 당장 바로 잡아야"

"공직자 모두가 원치 않는 부끄러운 관행 없애야"
제천시, 전수조사 통해 바람직한 대안 찾을 것"

  • 웹출고시간2023.06.18 16:01:16
  • 최종수정2023.06.18 16:01:16
[충북일보] 속보=간부 공무원 모시는 날 관행을 비판하는 글이 잇따르며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제천시공무원노조도 "잘못된 식사 관행을 당장 개선하라"며 제천시에 촉구하고 나섰다. <6월15일자 3면>

노조는 지난 16일 내부망에 올린 의견서를 통해 "직원 모두가 만족할 점심 식사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며 "문제가 된 부서의 점심 식사 관련 업무추진비 집행 명세를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는 공직사회 개혁을 기치로 내세운 노조의 공식 입장이며 (추후) 제천시의 확실한 조치를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공직사회 부조리 관행을 알린 제천시 하위직 공무원의 용기에 경의를 표한다"며 "내부 고발 공무원을 철저히 보호하며 인사 등에 있어 보복성 조치를 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논란과 관련해 노조는 '국·소장, 부서장 모시는 날'을 공직자 모두가 원치 않는 부끄러운 점심 식사 관행으로 간주하는 한편 정확한 실태 파악에 들어갔다.

앞서 지난 14일 도내 자치단체 소속 공무원이라고 밝힌 게시자는 직장인들이 활동하는 커뮤니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하위 공무원들이 4~5급에 해당하는 과장, 국장 등 상급자에게 돌아가며 식사비를 갹출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이어 15일에도 커뮤니티에 후속 폭로가 이어지며 논란을 확산시켰다.

간부 공무원 식사 모시기는 제천시청 각 부서에서 순번제로 소속 국·과장이나 부시장의 점심을 챙기는 관습으로 오래된 공직사회 관행 중 하나다.

이미 지난해 충북도공무원노조와 언론에서도 지적한 바 있지만 제천시 일부 고위 공직자는 요지부동으로 일관하며 다수의 하위직 공무원들의 불만을 자아내고 있다.

이런 불합리한 관행에 대해 제천시는 해당 부서에 복무 감찰을 지시하고 이해충돌방지법에 해당하는지도 함께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해당 부서장에 대한 진상을 조사하고 잘못된 관행은 바로잡겠다"며 "이런 문제가 제천시 전체에서 이뤄지는 만큼 전수조사를 통해 바람직한 대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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