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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유공자 보훈수당 충북 꼴찌'

청주 13만원…1위 진천과 7만원 차
시 "인원 많아 예산적 어려움, 6·25참전용사 수당 인상 계획"

  • 웹출고시간2023.05.31 23:47:45
  • 최종수정2023.05.31 23:47:45

6월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추모하고 그 뜻을 가슴에 새기는 날인 현충일을 비롯한 6.25전쟁 기념식 등 다양한 호국보훈의 달 기념행사가 이어진다. 31일 청주시 서원구 충혼탑에서 한 시민이 추모의 묵념을 올리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청주시의 국가유공자 보훈수당이 충북 도내에서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시에 따르면 올해 기준 청주지역 6.25참전용사와 월남전참전용사 등에게 지급되는 국가유공자 보훈수당은 13만원으로, 도내 11개 시·군 평균인 15만원보다 2만원 적었다.

지급 대상자는 2천700여명이다.

그나마 시는 지난해 1월 기존 10만원의 보훈수당을 13만원으로 한 차례 인상했지만 여전히 도내에서 가장 적은 보훈수당을 지급하고 있는 실정이다.

시·군별로 살펴보면 진천이 2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영동·음성이 18만원, 옥천이 16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나머지 대부분의 시·군은 보훈수당으로 15만원 정도를 지급하고 있다.

국가보훈처에서 지급하는 39만원의 수당과 충북도에서 지급하는 6만원의 수당을 합하면 청주지역 국가유공자들에게 60만원 수준의 금액이 수당으로 주어지는 셈이다.

이에대해 시는 "충북 전체 국가유공자 7천여명 중 30% 이상이 청주에 거주하고 있다"며 "국가유공자들의 인원이 많아 예산적으로 어려움이 있어 도내 다른 시·군이랑 비교를 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 수원 등 시세가 비슷한 지자체와 비교하면 비슷한 수준"이라며 "일부 국가유공자들에 대해서는 수당을 올릴 계획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시가 수당 인상 계획을 세우고 있는 대상자는 6.25참전용사들이다.

6.25참전용사의 경우 500여명 수준이라 다른 국가유공자에 비해 인원이 상대적으로 적어 인상이 가능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시의 이같은 계획에도 국가유공자들은 보훈수당이 너무 적다고 호소하고 있다.

목숨을 바쳐 나라를 지킨 일에 대한 보상을 다 합쳐봐야 고작 60만원이냐는 것이다.

충북도가 지난달부터 보훈수당을 인상하기로 했지만 이 역시 5만원에서 6만원으로 1만원 인상한 것이 고작이다.

더 큰 문제는 이들에 대한 예우를 할 수 있는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6.25참전용사와 월남전참전용사 등 대부분의 국가유공자들의 연세가 80대에서 90대가 넘다보니 예우할 시간 자체가 촉박한 실정이다.

정지홍 청주보훈단체협의회장은 "해마다 많은 국가유공자들이 유명을 달리하고 있지만 여전히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는 보잘 것 없는 실정"이라며 "지자체가 나서 제대로 된 예우 방안을 내놓아야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훈수당 등 금전적 지원도 문제지만 국가유공자를 대우해주려는 사회적 분위기를 형성하는 데에도 지자체들이 소홀한 것 같다"며 "다양한 행사나 여러 홍보매체를 이용한 국가유공자 예우도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 김정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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