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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세종시 인사 승진 폭 '촉각'

승진요인 생각보다 많지 않을 듯
부이사관급 이상 공로연수대상자 전무, 4급 서기관은 행정직 기술직 희비 예상
충청권특별지자체 사무국장과 출자·출연기관 인사가 변수

  • 웹출고시간2022.11.30 18:08:19
  • 최종수정2022.11.30 18:08:19
[충북일보]올 연말 조직개편에 따른 세종시의 대대적인 인사가 예고된 가운데 공직자들의 가장 큰 관심사인 승진인사의 규모에 촉각이 모아지고 있다.

하지만 소속 공무원들의 높은 관심과는 달리 승진 요인은 많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예상이 나오고 있는 것은 내년에 공로연수에 들어가는 대상자가 거의 없거나 직렬별로 편차가 크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번 연말인사는 조직개편 등으로 인사 폭은 크지만 승진 규모는 작은 인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세종시에 따르면 내년 1월부터 공로연수에 들어가는 부이사관급 고위공직자는 단 1명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63년생이 공로연수대상자이지만 세종시의 실·국장급 간부들 가운데 이에 해당하는 공직자는 없다. 아울러 연말 명예퇴직 신청자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4급 서기관은 직렬별로 희비가 예상된다.

4급 서기관 가운데 공로연수 대상자는 4명으로 파악되고 있는 가운데 전산, 농업, 수의, 복지 등 모두 기술직렬로 공직사회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행정직렬은 없다.

4급 서기관중에서도 11월말 현재까지 명예퇴직을 신청한 공직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로연수 또는 명예퇴직 등으로 자리가 비게 되면 빈 자리에 대한 승진인사를 단행하는 것이 공직사회의 기본적인 인사룰인데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세종시의 연말 승진인사 요인은 직원들의 기대치와 달리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겉으로 드러난 수치적인 측면에서 승진요인은 많지 않지만 인사란 늘 예외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변수에 따라 승진인사의 판도변화도 점쳐지고 있다.

세종시 공무원들은 내년 1월 출범하는 충청권 특별지자체 합동추진단에 기대를 거는 눈치다. 합동추진단의 실질적인 업무를 총괄하는 사무국장(3급 부이사관)을 세종시가 확보한데다 3과9팀으로 구성되는 조직에도 10명의 직원을 파견하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내년초부터 줄줄이 기관장 인사요인이 생기는 출자·출연기관의 움직임도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다.

출자·출연기관 기관장 인사와 시본청의 고위급 인사의 경우 경우에 따라서는 연동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취임후 지난 6개월간 이러한 청내 사정을 면밀히 파악해 염두에 두고 있는 최 시장이 자신의 사실상 첫 인사작품을 어디에 방점을 두고 단행하느냐에 따라 승진 인사폭도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최 시장은 기회있을때마다 '세종시 공무원들을 전국에서 가장 유능한 공무원으로 만들겠다. 그런 차원에서 직원들의 사기진작에 각별히 신경쓰겠다'는 입장을 강조함에 따라 '사기진작=승진'이라고 받아들이고 있는 직원들의 기대심리에 어떠한 형태로든 부응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세종 / 김정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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