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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9.02.09 19:15:1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충북도민들은 지금 충북협회를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최근 몇 년간 계속된 내부 갈등에 불만이 많기 때문이다. 충북협회 내홍은 벌써 수 년 째다. 회원 간 갈등으로 극도의 분열 속에 있다. 거듭된 파행은 충북협회를'식물협회··로 만들 지경이다. 독선운영이 제일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특정인 위한 단체 아니다

충북협회는 현재 이필우 회장이 이끌고 있다. 하지만 화합과 결속을 다지지 못하고 있다. 아니 갈등의 골만 더욱 넓히고 있다. 이 상태에서 도민 기대에 부응 못하는 것은 당연하다.

내홍의 여진은 앞날마저 불안케 하고 있다. 지난 2006년 취임한 이 회장은 그동안 신년교례회를 한 번도 갖지 못했다. 다행히 지난 주 서울에서 2년 반 만에 처음으로 '1회 충북인의 밤··을 겸한 신년교례회가 열렸다.

하지만 아쉬움만 남겼다. 한계도 고스란히 드러냈다. 협회 임원진들은 참석자들의 얼굴조차 제대로 파악치 못했다. 실수가 잇따랐고 참석자들의 불만도 컸다. 너무 오랜만에 열다 보니 생긴 일이다.

충북협회는 재경 충북인사들의 모임이다. 협회 임원들이 초청 인사들의 얼굴을 파악해 놓는 것은 너무 당연한 예의다. 그런데 그렇지 못했다. 그러다 보니 협회가 추구하는 지역민과 출향인사들의 구심점 역할도 못했다. 그동안 대외 활동이 없었기 때문이다.

현역 정관계 인사들에게도 철저하게 외면당했다. 충북 국회의원들은 한 명도 참석치 않았다. 12개 시·군 자치단체장들도 2명만 참석했다. 충북협회 위상 추락에 대한 단적인 증거이자 증명이다.

반성이 필요하다. 도민들이 충북협회를 곱지 않게 바라보는 까닭은 여러 가지다. 우선 기대에 부응치 못하는 실망감이 가장 큰 이유다. 사조직화 된 협회운영도 문제다. 늘 부작용을 만들기 때문이다. 내홍은 당연한 순서다.

또 한 가지 큰 이유가 있다. 충북협회는 굵직굵직한 충북지역 현안이 생길 때마다 뒷전이었다. 아니 존재감이 없었다. 현재 진행형의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전에도 역할은 여전히 없다. 무용론 대두와 위상 추락은 스스로 만든 것이지 남이 준 것이 아니다.

충북협회장은 대외적으로 '민간지사·· 역할을 할 수 있는 자리다. 지역 현안이 생기면 해당 기관을 찾아 로비도 할 수 있다. 사적인 문제가 아니니 오해의 소지도 별로 없다. 지역발전이란 큰 명분이 있어 오히려 칭찬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충북협회는 그 반대다. 그동안 지역을 위해 제대로 한 게 없다. 오히려 도민들이 고개 들기 어려울 정도의 아주 부끄러운 일들만 만들어내곤 했다.

충북협회는 재경 충북 출향 인사들의 친목과 지역발전 도모를 위해 만들어진 단체다. 하지만 최근까지 계속되고 있는 일련의 공방은 설립 목적과는 사뭇 다르다. 과연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 의문이 들 정도다.

충북협회장 자리는 대단해 보인다. 자리를 놓고 싸우는 모습만 보면 그렇다. 하지만 실상 하는 일은 대단하지 않다. 그래서 도민들은 충북협회장 자리를 근사하게 보지 않는다. 다만 싸움질 좀 그만하고 지역발전에 조금이나마 기여해 주길 소망할 뿐이다.

충북협회는 특정인을 위한 단체가 아니다. 따라서 한 두 사람의 독선으로 파행 운영돼서는 절대 안 된다. 협회는 물론 도민들의 위상까지 추락시키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충북협회가 더 이상 웃음거리가 돼선 곤란하다.

***설립 목적에 충실하자

충북협회는 계모임이 아니다. 사적 친목단체지만 공익적 기능을 갖고 있다. 도민들과 지역을 위해 그렇다. 충북협회의 존재 이유는 여기 있다. 도민들이 걱정하는 까닭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충북협회는 아직도 제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 감투싸움에 집착하는 모습도 여전하다. 보기 싫다. 근본이 잘못됐다면 대승적 차원의 해결 방안이 필요하다.

우선 욕심을 버려야 한다. 누가 됐든 문제를 푸는 데 집중해야 한다. 도민들의 소망은 한 가지다. 충북협회의 설립목적에 충실해 본래 기능 회복하는 일이다. '○○○ 회장··은 한 참 후 순위도 안 된다.

이제 뭔지 알았으면 변해보자. 도민들의 작은 소망 하나도 채워주지 못하는 충북협회는 의미 없다. 걱정만 끼칠 거라면 차라리 없는 게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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