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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생활체육 유망 클럽 - 골든보이복싱클럽

변신에 성공한 '복싱클럽'
건강과 다이어트 위해 '레스밀과 줌바댄스' 도입
회원 1대1 지도·관리…9회 충북복싱협회장배 종합우승

  • 웹출고시간2019.01.17 17:29:16
  • 최종수정2019.01.17 17:29:16

'레스밀과 줌바댄스'로 복싱 동작을 익히고 있는 골든보이복싱클럽 회원들의 모습.

ⓒ 골든보이복싱클럽
[충북일보] '복싱클럽'이 변신에 성공했다.

1970∼1980년대 '헝그리' 정신의 상징이었던 복싱은 일반인들의 접근이 어려운 스포츠였다.

하지만 현재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생활체육으로 자리를 잡았다.

가장 큰 변화는 남성들만의 거친 공간이었던 복싱체육관에 여성들의 진출이 활발하다는 점이다.

이처럼 변신에 성공한 것은 복싱만을 고집하던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레스밀(LesMills)', '줌바댄스' 등과 결합해 회원층을 확대했기 때문이다.

청주시 율량동에 위치한 '골든보이복싱클럽'.

이곳에서는 복싱뿐 아니라 '레스밀, 줌바댄스'를 모두 즐길 수 있다.

배진석 골든보이복싱클럽 관장.

ⓒ 골든보이복싱클럽
'레스밀(Lesmills)'은 전신의 근력과 지구력, 유연성을 강화시키는 운동으로, 전통적인 복싱과 하체 기술을 활용한 프로그램이다.

발레·살사·힙합 등의 댄스 동작과 에어로빅이 합쳐진 '줌바댄스'는 다양한 강도의 반복적인 동작을 통해 체중 감량에 효과적이다.

배진석(42) 골든보이복싱클럽 관장은 "요즘은 직업선수로 뛰기 위해 복싱체육관을 찾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전제한 뒤 "건강과 다이어트를 위해 찾은 회원들에게 '레스밀'과 '줌바댄스'를 가르치고 있다"고 소개했다.

배 관장은 엘리트 선수 출신으로 서원대 복싱부 코치로 일하고 있다.

그는 2000년 6월 개최된 태국 킹스컵복싱대회 웰터급(67㎏)에 출전해 우승컵을 들어올린 공인 6단의 복싱 베테랑이다.

골든보이클럽은 2017년 4월 단 한 명의 회원도 없이 시작했다.

하지만 문을 연지 불과 1년 여 만에 다른 체육관조차 부러워할 정도로 성장했다.

청주시장배 생활체육 복싱대회에 참가해 금메달을 획득한 골든보이클럽 회원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 골든보이복싱클럽
계절별로 회원 수에 차이는 나지만 평균 230여 명이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회원들은 초등학생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로 구성돼있다.

무엇보다 골드보이복싱클럽은 여성이 남성 회원보다 많다.

배 관장은"복싱 하나로 레스밀과 줌바댄스 모두 즐길 수 있고 다이어트 효과가 좋아 단시간에 회원들을 불러모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레스밀과 줌바댄스는 복싱과 요가, 헬스의 장점을 모두 가지고 있다. 지루하지 않으면서 재미가 있고 건강과 다이어트에 탁월하다"고 설명했다.

덕분에 이곳 회원들은 크고 작은 시합에 나가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9회 충북복싱협회장배 생활체육대회에 출전한 골든보이복싱클럽 선수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 골든보이복싱클럽
일례로 골든보이는 9회 충북복싱협회장배 생활체육대회에 처녀 출전해 금메달을 휩쓸며 종합우승을 차지, 지역 복싱계를 놀라게 했다.

여성부 김혜경 씨는 이 대회 45㎏급에 도전해 최우수 선수상을 받아 주목을 받기도 했다.

배 관장은"복싱기술은 1대1로 밀착 지도해야 빠르고 정확하게 배울 수 있다. 골든보이는 여러 명의 코치와 매니저, 전문강사가 관리하기 때문에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든지 1대 1 지도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사실, 권투만큼 체중감량에 도움이 되는 운동종목은 드물다.

온몸의 근육을 사용해 유산소 운동과 무산소 운동을 함께 하기 때문이다.

9회 충북복싱협회장배 생활체육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골든보이복싱클럽 여자 선수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 골든보이복싱클럽
기초체력훈련인 줄넘기와 스텝만으로도 배, 종아리, 엉덩이 등의 지방을 감량하는데 도움이 된다.

복싱은 중년 회원들이 뱃살을 관리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특히, 아이들의 자신감을 길러주고 신체의 성장을 도우며, 직장인들이 흐트러진 체력을 바로 잡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

그러나 복싱의 문턱이 낮아졌다고 해도, 근본은 변하지 않았다.

복싱은 탄탄한 체력에 삶에 대한 도전 정신, 근성같은 것들로 대변되기 때문이다.

배 관장은"복싱은 체력만 좋아서는 안되고 정신력이 받쳐줘야 한다. 결국, 복싱은 자신과의 싸움이다. 체육관에 나와 꾸준히 운동을 하다보면 건강은 물론 다이어트에도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주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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