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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생활체육 유망 클럽 - 오창배구클럽

생활체육대회에서 상위권 진입
어려운 여건에서 연습하며 발군의 실력 발휘해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연습게임

  • 웹출고시간2018.11.01 15:54:00
  • 최종수정2018.11.01 17:58:05

창단 10주년을 맞은 오창배구클럽 회원들이 기념행사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 오창배구클럽
[충북일보] 1일 오후,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스포츠센터에서는 배구경기가 한창이었다.

회원들은 연습 게임이었지만 사뭇 진지했다.

네트 위로 날아오르는 배구공을 받아 넘기는 모습은 선수 못지않았다.

배구공이 강스파이크로 바닥에 내리꽂힐 때는 통쾌하기까지 했다.

배구를 좋아하는 열정 만으로 뭉친 사회인 배구모임이 있다.

2004년 7월 창단한 오창배구클럽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배구경험이 전혀 없는 초보회원들이지만 배구를 사랑하는 마음은 누구못지않다.

회원들의 평균 나이는 50대.

직업은 자영업자에서 회사원까지 다양하다.

박지순 회장

ⓒ 오창배구클럽
오창배구클럽은 창단당시 남자배구팀으로 출범했지만 2012년 3월 청원여자배구팀이 합류했다.

현재는 남자 31명, 여자 14명 등 모두 45명이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회장은 임기 3년의 박지순(56)씨가 맡고 있다.

박 회장은 "읍·면대항 경기에 참가할 목적으로 클럽을 만들어 회원들이 건강 증진과 친목을 도모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자체 감독과 코치를 두고 있지만 엘리트 선수 출신은 아니다"며 "초보회원은 실력이 나은 회원이 가르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18회 충북연합회장기 생활체육 배구대회에서 3위를 차지한 오창배구클럽 회원들의 모습.

ⓒ 오창배구클럽
상황이 이렇다보니 회원들의 배구 실력은 늘지 않았고 경기도중 실수를 연발하거나 넘어져 다치는 일이 많았다.

그러던 오창배구클럽이 최근 생활체육대회에서 괄목할만한 성적을 내고 있다.

2012년 11월 청원군 생활체육대회에서 처음으로 3위를 차지해 그토록 원하던 상위권 진입의 한을 풀었다.

이어 2013년 6월 직지배대회에 출전한 여자팀이 강팀을 잇따라 격파하며 3위에 올랐다.

하지만 여기서 만족하지 않았다.

회원들은 연습을 거듭하며 우승의 집념을 불태웠다.

마침내 올들어 지난달 28일 개최된 청주시생활체육대회에서 여자팀이 처음으로 우승하는 감격을 맛보았다.

남자팀 또한 3위에 올랐다.

오창클럽 회원들이 하는 배구는 엘리트 체육에서 오래 전에 자취를 감춘 9인제 배구다

배구는 6인제와 9인제가 있는데 아마추어와 생활체육은 9인제 배구를 한다.

한 코트에 9명이 뛰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체력부담이 적다.

또 서브권 유무와 관계 없이 득점이 인정되기 때문에 일반인들이 좀 더 쉽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다.

1회 청주시장기 생활체육배구대회에서 3위에 오른 남자팀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 오창배구클럽
회원들은 매주 화·목·일요일 오창읍스포츠센터에 모여 오후 7부터 10시까지 배구 연습을 한다.

박 회장은 "매주 3일간 하루 3시간씩 한 번도 거르지 않고 연습을 한다"며 "매번 20명씩은 나오기 때문에 편을 갈라 연습게임을 한다"고 밝혔다.

오창배구클럽은 오는 17∼18일 열리는 청주시장배 직장배구대회에 출전한다.

회원들은 우승을 목표로 연습게임을 하며 하루 일과로 인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있다.

박 회장은 또 생활체육 배구 발전을 위한 바람을 털어놨다.

지역은 엘리트 배구가 활성화하지 않아 회원들이 선수출신 코치로부터 체계적인 지도를 받지 못해 실력이 늘지 않는다는 것.

이에 박 회장은 "배구연합회나 체육회에서 선수출신 코치를 영입해 한 달에 한 번씩이라도 회원들을 지도해 달라"고 촉구했다.

최근에는 지역에 배구클럽이 크게 늘었지만 각종 대회 개최 시 지원과 홍보가 턱없이 부족해 어려움이 많다며 체육회가 지원과 홍보에 적극 나서달라고도 했다.

/ 주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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