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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규환 KBS, “1990년 4월 이후 경찰이 사내 들어온 것은 처음이다”

사내 진입 사복경찰 퇴장 약속 깨고 사내 재진입, 이사회 파행

  • 웹출고시간2008.08.08 14:39:2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경찰의 약속이 깨지는 순간 KBS 내부는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KBS 이사회가 열릴 예정인 KBS 본관은 오전 8시 50분 께부터 긴장 상태를 빚기 시작했다. 갑자기 들이닥친 사복경찰이 KBS 본관 입구를 점거했기 때문이다. 이들을 막기 위한 KBS 노조원들과 경찰은 입구에서 팽팽한 대치를 이뤘다.

9시 23분 께 경찰 책임자가 “내부에서 평화적인 시위를 보장한다면 경찰이 퇴장하겠다”고 약속하자 노조원도 “내부는 우리가 지키겠다”며 경찰의 퇴장을 요구했다. 이에 9시 25분 사복경찰들은 일렬로 KBS 본관을 빠져나갔다.

그러나 약속은 오래 가지 않았다. 9시 46분 경찰이 갑자기 물밀듯 밀어닥쳤다. 입구를 점거하고 있던 노조원들은 속수무책이었다. 이들은 약 20분 동안 본관 1층에서 극렬한 대치를 빚었다.



직원과 노조원들의 스크럼을 깬 경찰은 본관 5층까지 진입한 뒤 5층에서부터 거꾸로 3층 입구로 내려와 굳게 잠긴 3층 입구를 열라고 요구했다. 이 와중에 이사회에 미처 참석치 못한 이지영 이사가 들어가자 그 뒤를 이어 경찰도 우루루 들어갔다.

결국 3층 회의실 앞에서는 난투극이 벌어졌다. 청원경찰과 경찰들이 거대한 띠를 두르며 노조원들과 이사회를 저지하려는 일부 직원들, 취재 기자들을 막아서자 격렬한 몸싸움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일부 여직원들은 이 과정에서 부상을 입었으며 몸싸움을 관망하던 몇몇 직원들은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한 직원이 “이원군 부사장이 경찰력을 투입했다”고 외치자 몇몇 직원은 청원경찰에게 “당신들도 KBS의 직원이 아니냐”고 읍소했다. KBS의 한 직원은 “부사장이 경찰을 불렀겠느냐, 우리 회사가 불렀을 것”이라며 혀를 끌끌 찼다. 또다른 직원은 “비서실에 확인해보니 부사장이 경찰을 부른 건 아니라 하더라. 대체 누가 경찰을 불렀냐”며 어리둥절했다.

10시 20분 께, 유재천 이사장을 비롯, 강성철(보궐이사), 박만, 방석호, 이춘호, 권혁부, 남인순, 이기욱, 박동영, 이지영 이사가 모두 모였다. 이춘발 이사는 해외 출장 중인 관계로 결장했다.

10시 50분 께 남윤인순 이사가 “경찰력 때문에 이사회가 제대로 되겠냐”는 신상발언을 남긴 뒤 퇴장했다. 10시 55분에는 이사회 측에서 “이사회가 열리는 1회의실에서 농성 중인 직원들 때문에 시끄러워서 이사회가 제대로 열리지 못하고 있다”는 전갈을 전하자 농성 중인 직원들은 환호를 질렀다.

11시 현재 이사회는 진척이 없는 상태며 이사회가 열리는 3층 1회의실 앞은 여전히 극렬한 대치 상태다.


기사제공:노컷뉴스(http://www.cbs.co.kr/noc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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